2004.01.14 23:26

얼짱/몸짱을 만났는뎅...2

(*.237.119.184) 조회 수 4813 댓글 28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흠...어디까지 썼더라...

그리하여, 스미골...아니 샘은 두명의  아르웬에게
그만 정신이 회까닥 돌아버렸던지라,
그 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하더라.
군대에서 3단 관물대에 다리 걸쳐놓고 大家理 박을 때는
3분이 3시간 같더니
쭉빵얼짱걸들 앞에서는 3시간이 3분 같으니,
이를 일러 특수 상대성 원리라 하는가....

자리를 바꿔 호프집으로 갔는데,
그걸들, 참 생긴대로
비싼 안주만 시킨다...
뭐, 나야 님만보고 뽕만 따면 그만이고
계산은 그 형아가 다 할거니까
이를두고 무혈입성이라 하나...
이렇게
또 김칫물 마시고 자빠졌었당..

그런데 한참 맥주를 홀짝거리던 그 쭉빵걸,
손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옆에있던 얼짱걸에게
"있냐?"
라고 묻는거다.
그러자 얼짱걸 대답하길,
"다 피웠는데..."

미리 연막 피우지만, 나는 걸들이 담배 핀다고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는 그런 시대도착적인 사람은 아니다..
한번은 아는 누님이  입에 담배를 꼬나물며
운전을 했더랬는데
그 옆모습이 어찌나 나를 뇌살시키던지...
음..이것 역시 도착인가...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입맛을 쩝 다시던 쭉빵걸은
눈을 내 하반신을 향해 내리깔더니(///--  ..  --///);;;
내 눈은 쳐다보지도 않고
오른손의 인지를 쭉 펴더니
내 근처의 어떤 물건을 가리키고 있었다.

(글을 쓰는 동안에 울집 강쥐가 침대위에 오바이트했다아...오, 마이 갇...
ㅠ..ㅠ)

손가락 끝은 바로 내 앞의 물건을 향해 있었는데
알고보니 담배였다(휴~).
글타.
담배좀 집어 달라는거였다.
그래서 건네주려고 마음 먹는 순간
이런 괘씸한 생각이 지나갔다.
'아니, 이런 씨...에프 같은 걸이 있나...
지는 손이 없냐,
손이 안 닿으면 달라고 말을 할 것이지
내가 무슨 지 시종이냐...
지가 무슨 여왕이라고 손가락 하나 내밀어 지시하냐...'

"여기요~"
결국은 두손 공손히 갖다 바쳐드렸다....--..--;;;
두 손가락 사이에 익숙한 솜씨로 담배를 낑구던 그뇨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금 그 뇌쇄적인 반쯤 감긴 눈으로
내 눈은 쳐다 보지 않고 애꿎은 곳에 시선을 두더니
또다시 내 앞쪽을 향해
길어서 섹쉬한 인지를 쭉 뻗는게 아닌가.

'아니, 이 씨.....엠쏭이...이번엔 또 뭐야~~'
글타.
그뇨는 불만없는 뇨자였던지라
라이터를 바칠것을
침묵으로 내게 명하였던거다.
원래 빡돌길 잘하는 나는
머릿속에서 뚜욱~하며
인내의 명주실이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라이터를 조심스럽게 손에 쥔 나는
자리에 그만 벌떡 일어나 버렸고,
분노심과 굴욕감에 가득찬 내 마음은
그만 이성을 잃어버려
있는 힘껏 그 쭉빵걸의 B학점 짜리 면상을 향해
배리본즈도 헛스윙할 만큼 빠른
105마일의 속도로
라이터를 집어던져버렸
어야 했는데...

"여기요~"
라며 공손히 갖다 바쳤다....

'에이...ssㅏ가지 없는게 무슨 죄냐...
이쁜게 죄지...'
이런 생각도 들었더랬다.

<여자가 사랑 받도록 생기긴 했지만, 이해 받도록 생기진 않았다.
-오스카와일드>

나중에 칭구 한넘이 동참하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 걸, 참 SSㅏ가지가 부재하지 아니하냐?"
하였더니, 칭구 왈,
"그러하여서 더 매력있지 아니하더냐?"
하였다...

이쁘면 싸가지 부재도 매력으로 통하는게
이 시대 상식인가....
이쁘면  엽기도 용서되는걸...전지횬 언니...

어쨌거나 님도, 뽕도 못 건진 나는
그 후로 홀로 독야청청...아니 독수공방 하였더랬다....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수정 삭제

Comment '28'

뽀로꾸 2004.01.14 23:30 (*.154.35.41)

아무리 이뻐도 네가지가 부족하면....다 부족해 보인다는....ㅡㅡ;;

수정 삭제 댓글
수 2004.01.14 23:31 (*.84.145.201)

크크크..

수정 삭제 댓글
흑 2004.01.14 23:33 (*.51.129.80)

전 아직도 오른손을 엉덩이 밑에 깔고 있다는.......ㅡㅜ

수정 삭제 댓글
애들은 가라~ 2004.01.14 23:35 (*.237.119.184)

오른손을 엉덩이에 깔고 앉으면...몇분후 오른손의 감각이 마비되어서 이미 내손이 아닌 것 같다는.....으.....화장실조크당...

수정 삭제 댓글
그나저나 2004.01.14 23:37 (*.51.129.80)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았나보죠? 토악질을 하는걸 보니...과식이거나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23:40 (*.237.119.184)

뼈다귀를 씹어먹어서 그래용~

수정 삭제 댓글
마리오 2004.01.14 23:45 (*.51.129.80)

개껌 좋아하면 나중에 사갈께용~~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23:47 (*.237.119.184)

혹시...수퍼 마리오?

수정 삭제 댓글
마리오 2004.01.14 23:53 (*.51.129.80)

삑사리님이 좋아하시는 마리오임다. 알면서~~~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23:55 (*.237.119.184)

뱀 아이디는 어쩌고 수퍼 마리오로 변신하였나이까?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4 23:55 (*.243.227.78)

제 주변의 전지횬들은 자주 그렇게 말해여... 아씨,짜증나. 못생긴게 이쁜건 디게 밝히네! ... 그럼 아는 사람 두고 뒤에서 그렇게 말하는 게 비기싫어서 그케 말해주죠...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4 23:56 (*.243.227.78)

야. 저 선배가 너만 쳐다보겠냐. 쫌 예쁜 애들은 다 쳐다 보겠지... 글고 선배한테는 그케 말해요... 선배 쟤를 선배만 쳐다 보겠어여? 웬만한 남자는 다 쳐다 보겠지.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23:57 (*.237.119.184)

제 주변의 전지횬들? 그것도 단수가 아니고 복수....? 친하게 지냅시당...(--..--;)a;;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4 23:57 (*.243.227.78)

쟤 그런 사람들 디게 짜증내 하니까 웬만하면 그러지마여... 그럼 선배가 그래요... 예쁜 애들은 그럴 수 밖에 없지...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4 23:59 (*.243.227.78)

지얼님 혹시 조인성 科예여^^? 전지횬들은 조인성들이 쳐다 보면 좋아하는데 슈렉들이 쳐다보면 막! 짜증내요^^;; 뒤에서 별말 다한다우.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5 00:01 (*.237.119.184)

윽....가슴에 비수가.....조인성....이 아니라......스미골科라니까여....(ㅠ..ㅠ)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05 (*.243.227.78)

그럼 우리 슈렉마을에서 사이좋게 살아요~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5 00:05 (*.237.119.184)

오크면 어떠하리...우르크하이만 아니면 됐지...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06 (*.243.227.78)

하하하....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5 00:07 (*.237.119.184)

슈렉마을이 아니라 우르크하이마을~~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11 (*.243.227.78)

저 첨 사랑한 科친구가 정말 잘 생겼었는데...ㅋㅋ ... 근데 넘 어려서 제가 잘 못 맞춰줘서... 계속 헤어지다 다시 만나다 헤어지다... 그러다 결국 헤어졌죠^^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13 (*.243.227.78)

2년만에 헤어지고 1년은 거의 정신없이 헤매고... 그러다 4학년 되니까(그친군졸업후학사장교갔어여) 우리과에서 젤 예쁜 1학년 애랑 사귀었고... 내가 바도 참 잘 어울리더라.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14 (*.243.227.78)

그 친구는 얼굴은 조인성이지만 마음은 약했어요. 독하건 나지..-_-" 4학년 때 저는 알았어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세계에 사는 구나...

수정 삭제 댓글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5 00:23 (*.237.119.184)

푸후~ <----(담배연기) 퇴짜로 피칠갑 얼룩진 나의 지나간 청춘이여...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0:25 (*.243.227.78)

하하하... 이런 건 사자성어로 동병상련이라 한다대여...ㅋㅋ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1:45 (*.243.227.78)

흠.. 근데 위에 글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네여. 우리는 동기였고.. 내가 어려서 맞춰주는 법을 몰랐다는 거고.. 1학년이랑 사귄건 그친구예여^^ 글고둘이아주 잘 어울렸다는..

수정 삭제 댓글
저녁하늘 2004.01.15 01:46 (*.243.227.78)

슬픈 얘기지요...ㅠ.ㅠ

수정 삭제 댓글
휴.... 2004.01.15 14:40 (*.106.72.7)

애고 슬푸다......T T

수정 삭제 댓글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댓글 쓰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초보님...

Date2004.01.13 By오모씨 Views3927

Read More
플라스틱 신드롬 (한국관광기1)

Date2004.01.13 By차차 Views4682

Read More
[re] 성형수술에관해.. (*주의* 스크롤의 압박)

Date2004.01.13 By차차 Views5303

Read More
[re] 이리 좀 오보슈~

Date2004.01.13 Byseneka Views4556

Read More
내 이럴줄 알았어....음반1만장가지고 계신분...

Date2004.01.13 By수 Views5151

Read More
파트라슈의 견종은?

Date2004.01.13 By지나가는띨한넘 Views9559

Read More
플란다스의 개

Date2004.01.14 By목젖에 벌이 ㅡㅜ Views4620

Read More
울 동네 국배달 서비스 최고

Date2004.01.14 By오모씨 Views4653

Read More
얼/몸짱을 만났는뎅...(저녁하늘님만 보지 마셔요...)

Date2004.01.14 By지나가는띨한넘 Views4730

Read More
[re] 디게 재밌어유!!!

Date2004.01.14 By. Views4563

Read More
*****오직 시간 많은분만 보셔요...^^*

Date2004.01.14 By수 Views5559

Read More
얼짱/몸짱을 만났는뎅...2

Date2004.01.14 By지나가는띨한넘 Views4813

Read More
논문 검색하다...

Date2004.01.15 By김동현 Views5462

Read More
변태 테스트라네요 ^^;;; 여러분의 결과는+_+?

Date2004.01.15 By마뇨 Views4920

Read More
반젤리스

Date2004.01.16 By지나가는야시시한넘 Views7052

Read More
오늘은 16일... 넨네님의....

Date2004.01.16 Bypepe Views4366

Read More
모 광고 패러디한 왕뚜껑 cf

Date2004.01.16 By비오는날 Views4545

Read More
엽기 동화

Date2004.01.16 By그놈참 Views3921

Read More
마상언

Date2004.01.16 By지나가는골룸 Views4438

Read More
[re] 마상언

Date2004.01.16 By마리오 Views4722

Read More
[re] 마상언

Date2004.01.16 By지나가는골룸 Views3815

Read More
어제 연주회에서 모두들 즐거우셨나요?

Date2004.01.17 Bypepe Views5750

Read More
어제 연주회후기.

Date2004.01.17 By수 Views4014

Read More
은성님!!!

Date2004.01.17 By오모씨 Views4104

Read More
똥光 차~

Date2004.01.17 By김진수 Views4366

Read More
제 후기는...나중에.

Date2004.01.17 By오모씨 Views4015

Read More
쿠쿠~~~

Date2004.01.17 By오모씨 Views4250

Read More
[re] 쿠쿠~~~

Date2004.01.17 By은성 Views5017

Read More
눈 온다~

Date2004.01.18 By오모씨 Views6398

Read More
궁녀..

Date2004.01.18 By어머나 Views4697

Read More
찢어지는 고통이 있어야...

Date2004.01.19 By오모씨 Views6282

Read More
사랑의 유효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하네요..

Date2004.01.20 By어머나 Views5045

Read More
아르헨티나에서 선물이 도착했군요,......

Date2004.01.20 By수 Views5788

Read More
...

Date2004.01.21 By진성 Views6672

Read More
금강산 가는 길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6420

Read More
금강산 소나무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7807

Read More
만물상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5307

Read More
구룡연 가는 길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5121

Read More
[펌] cf

Date2004.01.21 By그놈참 Views4633

Read More
[re] 광고2

Date2004.01.21 Bypepe Views5225

Read More
음주운전... 절대 금물입니다. 절대...

Date2004.01.21 Bypepe Views6786

Read More
Cardoso의 음반에 대한 질문^^

Date2004.01.21 Bynenne Views4592

Read More
장시간 버스여행 중 숙면법 ㅡㅡ;

Date2004.01.23 By오모씨 Views5076

Read More
설날특집...............코페르니쿠스이후 가장 큰 발견.

Date2004.01.24 By수 Views6109

Read More
6천원과 불구속 입건...

Date2004.01.26 Bypepe Views5921

Read More
사랑할만한 사람 (4) - 학생버젼

Date2004.01.26 By으니 Views4605

Read More
내가 듣고싶은곡들 ~

Date2004.01.26 By수 Views5000

Read More
가장 오래된 추억

Date2004.01.27 Bybluejay Views4689

Read More
한 여고생과 새우깡

Date2004.01.27 By오모씨 Views4730

Read More
풍림문구 - 여기저기서 펌.

Date2004.01.27 By오모씨 Views5644

Read More

쓰기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이메일 로그인

얼짱/몸짱을 만났는뎅...2

초보님...

플라스틱 신드롬 (한국관광기1)

[re] 성형수술에관해.. (*주의* 스크롤의 압박)

[re] 이리 좀 오보슈~

내 이럴줄 알았어....음반1만장가지고 계신분...

파트라슈의 견종은?

플란다스의 개

울 동네 국배달 서비스 최고

얼/몸짱을 만났는뎅...(저녁하늘님만 보지 마셔요...)

[re] 디게 재밌어유!!!

*****오직 시간 많은분만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