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몸짱을 만났는뎅...2

by 지나가는띨한넘 posted Jan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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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어디까지 썼더라...

그리하여, 스미골...아니 샘은 두명의  아르웬에게
그만 정신이 회까닥 돌아버렸던지라,
그 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느끼지 못하더라.
군대에서 3단 관물대에 다리 걸쳐놓고 大家理 박을 때는
3분이 3시간 같더니
쭉빵얼짱걸들 앞에서는 3시간이 3분 같으니,
이를 일러 특수 상대성 원리라 하는가....

자리를 바꿔 호프집으로 갔는데,
그걸들, 참 생긴대로
비싼 안주만 시킨다...
뭐, 나야 님만보고 뽕만 따면 그만이고
계산은 그 형아가 다 할거니까
이를두고 무혈입성이라 하나...
이렇게
또 김칫물 마시고 자빠졌었당..

그런데 한참 맥주를 홀짝거리던 그 쭉빵걸,
손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옆에있던 얼짱걸에게
"있냐?"
라고 묻는거다.
그러자 얼짱걸 대답하길,
"다 피웠는데..."

미리 연막 피우지만, 나는 걸들이 담배 핀다고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는 그런 시대도착적인 사람은 아니다..
한번은 아는 누님이  입에 담배를 꼬나물며
운전을 했더랬는데
그 옆모습이 어찌나 나를 뇌살시키던지...
음..이것 역시 도착인가...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입맛을 쩝 다시던 쭉빵걸은
눈을 내 하반신을 향해 내리깔더니(///--  ..  --///);;;
내 눈은 쳐다보지도 않고
오른손의 인지를 쭉 펴더니
내 근처의 어떤 물건을 가리키고 있었다.

(글을 쓰는 동안에 울집 강쥐가 침대위에 오바이트했다아...오, 마이 갇...
ㅠ..ㅠ)

손가락 끝은 바로 내 앞의 물건을 향해 있었는데
알고보니 담배였다(휴~).
글타.
담배좀 집어 달라는거였다.
그래서 건네주려고 마음 먹는 순간
이런 괘씸한 생각이 지나갔다.
'아니, 이런 씨...에프 같은 걸이 있나...
지는 손이 없냐,
손이 안 닿으면 달라고 말을 할 것이지
내가 무슨 지 시종이냐...
지가 무슨 여왕이라고 손가락 하나 내밀어 지시하냐...'

"여기요~"
결국은 두손 공손히 갖다 바쳐드렸다....--..--;;;
두 손가락 사이에 익숙한 솜씨로 담배를 낑구던 그뇨는,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금 그 뇌쇄적인 반쯤 감긴 눈으로
내 눈은 쳐다 보지 않고 애꿎은 곳에 시선을 두더니
또다시 내 앞쪽을 향해
길어서 섹쉬한 인지를 쭉 뻗는게 아닌가.

'아니, 이 씨.....엠쏭이...이번엔 또 뭐야~~'
글타.
그뇨는 불만없는 뇨자였던지라
라이터를 바칠것을
침묵으로 내게 명하였던거다.
원래 빡돌길 잘하는 나는
머릿속에서 뚜욱~하며
인내의 명주실이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라이터를 조심스럽게 손에 쥔 나는
자리에 그만 벌떡 일어나 버렸고,
분노심과 굴욕감에 가득찬 내 마음은
그만 이성을 잃어버려
있는 힘껏 그 쭉빵걸의 B학점 짜리 면상을 향해
배리본즈도 헛스윙할 만큼 빠른
105마일의 속도로
라이터를 집어던져버렸
어야 했는데...

"여기요~"
라며 공손히 갖다 바쳤다....

'에이...ssㅏ가지 없는게 무슨 죄냐...
이쁜게 죄지...'
이런 생각도 들었더랬다.

<여자가 사랑 받도록 생기긴 했지만, 이해 받도록 생기진 않았다.
-오스카와일드>

나중에 칭구 한넘이 동참하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 걸, 참 SSㅏ가지가 부재하지 아니하냐?"
하였더니, 칭구 왈,
"그러하여서 더 매력있지 아니하더냐?"
하였다...

이쁘면 싸가지 부재도 매력으로 통하는게
이 시대 상식인가....
이쁘면  엽기도 용서되는걸...전지횬 언니...

어쨌거나 님도, 뽕도 못 건진 나는
그 후로 홀로 독야청청...아니 독수공방 하였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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