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해서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먹을거라고는 단무지와 땅콩 밖에 없다...
배가 고파 그저 땅콩이나 먹고 있었는데
울집 송아지만한 강아지가
저도 달라고 살살 꼬리를 쳤다.
앉으라고 명령한 후
땅콩 2개를 강아지에게 휙~하고 무심코 던졌다..
땅콩을 향해 뛰쳐 오른 강아지...
그런데 그만 땅콩이 2개가 모두
뛰쳐오른 강아지의 이빨에 부딪히더니
다시금 튀어올라
얼떨결에 내 손으로 다시 복귀하고 말았다...
나는 받으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는데.
땅콩 두개를 개에게 던졌을 때
그게 다시 내 손으로 들어올 확률은?
이런걸 별 쓰잘데기 없는 기적이라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