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허리야.... ㅡㅡ;;(오모씨) 조회수 [ 116 ]

by 오모씨 posted Dec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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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유게시판에 제가 너무 많은 글을 올리는거 같아 지쪽으로 이넘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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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편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올리느라 밤을 새고
바로 보드장을 떠나는 버스에 몸을 맡겼드랬죠...ㅋ

2시간 30분 걸린다기에 그정도 자겠구나...싶었는데,
아찌가 하도 밟아서인지 2시간만에 도착, 잠도 2시간 밖에 못잤네요..

제가 그곳에 시즌방, 시즌권을 가지고 있지에, 저희 여성동호회 한 곳 회원들의 꽁짜 강습 요청에 따라 어제는 사실 강습을 해 주러 간거였답니다...^^
(남을 가르칠 만큼 대단히 잘 타는건 아니지만, 초보님들 달리는것 정도는 하거등요^^;)

4명의 여인들 (20대 초반)이 있었는데...
2명은 절세미인이고 2명은 보통 (난 외모지상주의자.ㅋ)...
하지만 제게는 회원들일 뿐 아무 감정도 없고, 단지. '아~ 곱도다!!' 뭐 이정도의 마음만 있었다고하면 믿으실런지.....

보드를 가르치는 일은 매우 힘듭니다.
보드를 착용한 모습 자체가 기마자세와 유사하기에
가장 쉬운 일이 달리는것이고, 가장 힘든게 서 있는 것입니다.(약간 과장)

더군다나 강습생을 언덕 윗 쪽에 두고 선생이 아래쪽에서 기마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강습시간은 고문시간입니다. ㅡㅡ;

여튼 그러그러한 이유로, 보드를 타러간 커플들은 깨지기가 일수입니다.
또한 다른 엣슨들에 비해 작업에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잘 배우고서도 고마운 마음보다는 힘듬이 몸을 지치게 하고,
작업하기 위해 잘 가르치려다가 본인도 지쳐 짜증을 내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터득한 강습법은 바로,
'보드장에서는 여자를 버리고 보더가 되라'고 미리 마음가짐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렛슨에 앞서 이 말을 해 놓으면, 큰소리도 칠 수 있고, 겁도 줄 수 있고, 게으르다 혼낼수도 있습니다.ㅋ

어제 한나절 동안 너무나 열심히 강습을 하니, 4인의 여인은 저를 존경어린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ㅋ

오후에 토우슬라이딩(언덕위를 바라보며 밑으로 내려가는.)을 강습하려는데,
너무나 예쁜 아가씨가 썬캡을 쓰고 옆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마침 그녀가 토우슬라이딩을 하고 내려가기에 아주 좋은 시범조교가 된 것이었습니다.

간단히 시즌방에 들러 라면을 먹고
저녁에 마무리 강습을 나갔습니다.
저희 시즌방에 아주 훌륭한 강사가 있어 대리강습을 부탁했는데
정말 전문 강사는 어쩌면 그토록 잘 가르치는건지....
제가 너무나 힘겹게 가르친 부분을 너무나 쉽게 가르치는겁니다..
기타 렛슨도 마찬가지였지요^^

여튼 그렇게 함께 강습을 받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옆에 넘어지는 선캡!!
아까 그 예쁜 아이가 옆에 넘어져 우는것이었습니다.

어, 아까 그 썬캡이네? 하고 인사했더니,
어케 턴을 하는거냐....묻습니다.

그녀는 친구 한명과 함께 있었는데, 그녀도 보드장 상위 5% 였습니다.
마침 좀 전에 강사가 턴을 하는것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줬던지라
올타구나 하고 그녀들에게 그 방법을 알쳐 줬읍니다.

사악한 그녀들은 미모를 앞세워 꽁짜 렛슨을 요청한 듯 한데..
응큼한 저는 그녀들을 친절히 가르친 후 저희 동호회에 들게 할 요랑으로 정성껏 갈쳐 줬습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떠들다보니 일행들과 멀어졌고,
일행에게 연락을 했더니 핸펀은 꺼져있어, 그녀들과의 강습은 좀 길어졌습니다.

어느듯 시간이 지나 서울로 오는 버스를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녀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안녕~ 하고 멋있게 쫙 쏘고 내려왔음 ㅡㅡ;;;;)

잠시 후 버스에서 일행 4인의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눈에 오후까지 있었던 그 공경스러운 눈망울은 사라졌고
'이 호색한!' 하는 눈길이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ㅠ.ㅠ

전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여튼 변명을 하려 말을 꺼내는게 더 웃길꺼 같아서
"전화가 안되더군~많이 배웠지?"하고
버스에 올라 잠을 잤습니다.

서울에 도착하고 어정쩡한 인사를 하고 오늘의 스키 강습은 끝났습니다.
ㅠ.ㅠ

썬캡을 쓴 그녀와 친구가 울 동호회에 가입을 않으면
건진게 하나도 없는 그런 여행이 됩니다.

저녁에 시원한 맥주 한잔과 교촌치킨이 생각나 친구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어찌나 허리가 아픈지..

아픈허리를 움켜쥐고
썬캡의 그녀들이 가입인사 하기를 기다려 봅니다 ㅡㅡ;;;;;


아,,,

글 올리고 간 뒤 무척이나 걱정스러웠는데
와서 보니 악플이 없고 온통 글빨에 대한 칭찬만 자자하시네요 ㅋ

사태는 진정기미가 보이는것 같고...
근데 제 글에 '공지'라고는 왜 붙이셨어요 ㅡㅡ;;;
남들이 보면 제가 오바하는줄 알게써요.ㅡㅡ;

모래 여행을 다녀 온 후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많은 아이디어 주시고,
의견들에 대한 많은 찬반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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