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김광석을 난 잘 몰랐었고,
알게된 후엔 너무나 좋아져서
길거리에서 기타튕기며 노래부르는 사람,
"기다려줘" 그의 노래란 이유 하나로
여러번 돌아보고 돌아보고 맘 설레었는데..
이젠 싫다.
이 목소리 이젠 싫어.
너무 슬퍼, 꼭 곧 죽을 사람 같잖아.
이렇게 우울이 좀먹어 드는 감성,
아마, 휩싸여 죽지 않곤 못견뎠을거야.
한 땐 자살하면 뉴스거리였다.
이젠 자살도.. 겁나게 특이한 방법으로 해야 그나마 신문 한귀퉁이.
죽지말고 모두들 행복하게 살아야할텐데..
김광석의 노래를 여러 가수가 불렀다.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더러 목소리 아는 가수도 있고..
그는 없지만, 동물원 콘서트에 가고 싶어지는 밤이다.
어쩌면 지금 내겐 다른 이들이 부른 그의 노래가 필요한지도.
이기적인 욕심일까.
김광석, 그는 거짓말장이다.
나중에 하알리 데이비슨을 타겠다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