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멘트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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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시작하고 초반이었는데, 같이 저녁을 먹다가 물어봤어요.
"환갑때 뭐하고 싶니?"
이렇게 물어보았더니,
아주 한적한 곳에 오두막집 짓고 한가롭게 살겠다는 소리도 있고
'회춘쑈'를 하겠다는 소리도 있었고...
(공연중 전화벨소리가 울리자 김광석이...)
"뭐하고 싶으세요? 환갑때? 진동이 안되나보죠???? 여하간..."
저는 환갑때 연애하고 싶습니다.
로맨스...
'ㄹ'자만 들어도 설레이지요, 로멘스...
코웃음치지 마십시오, 뭐, 그때까지 그렇게 정열이 남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바란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지요, 로맨스는...
번개처럼 그렇게, 뭐, 번쩍해가지고 정신 못차려야되는 것이지요...
엄... 쉽지않은것 같아요.
바램입니다. 환갑때 로맨스는...
엄.... 가까운 시일이지요, 어... 7년 뒤... 7년 뒤에
마흔살되면 하나 하고 싶은게 있어요...
마흔살되면 오토바이하나 사고 싶어요.
할리 데이비슨... 멋있는 걸루...
돈도 모아놓았어요....
얘길했더니, 주변에서 상당히 걱정을 하시데요...
"다리가 닿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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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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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타고 세계일주 하고 싶어요...
- 김광석의 인생이야기 앨범 중 '이야기 셋'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