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7 00:22
[re] 자/존/심
(*.118.111.130) 조회 수 6413 댓글 2
제가 아는 어떤 사람요.. 절대로 남과 싸우지 않더라구여.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와도 좋게 좋게 이야기하고 말지요. 이 사람 자존심 없냐구여? 아뇨. 장난 아닙니다. 바늘로 찌르면 피는 한방울 안 나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자존심이 터져나올--;; 사람입니다.
물론.. 싸우는 거 안 좋죠. 왠만하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자존심을 침해받지 않는 것이 좋다구 생각하고 될 수 있는한 그러려고 하는 편이어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어떤 관계 -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자존심 같은 것 아예 있는지 없는지 느낄 겨를이 없자나여. 남녀간이 아니더라도 아주 친한 사이라면 또 더욱 그렇구여.. 친구끼리.. 시다바리 없자나여.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케이스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존심세우기의 아주 극단적인 예입니다. 잘 참는것에도 수준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 잘 참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단계를 지나,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상대방들과 전혀 싸울 가치가 없다고 기본적으로 그라운드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전 여러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떨 땐 차라리.. 점잔빼구 고상하게 있느니.. 확 화나는대로 대차게 덤비는 사람이 더 나아보기기도 하구여.
전 자존심이 굉장히 없이 산 편인데여, 사실은 저두 자존심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자존심도 없는 사람으로 속이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니까 나중에 하구 다시 돌아가면요..
그래서 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정말로 자존심 세우려면 시혜적인 태도로 가증스럽게 이해를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 스타일 안 망가지고 남에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란 무서운--;; 평을 들으며, 결국엔 먼저 화내려구 했던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져.
하지만 전 이런 종류의 사람 딱 싫어합니다. 좀 무서워요.
--;;
차라리.. 자존심 상한다고 울분 토하구, 속상해하구, 아내에게 이야기하거나 이웃집여자, 남자친구 전화 붙들구 하소연 하는 친구들이 더 좋아요. 그래서.. 야 어쩜 그럴 수가 있니. 그 자식 나한테 델구 와라.. 내가 반쯤은 죽여줄테니.. 하구서 저도 덩달아 흥분하구.. 그러고나면.. 좀 풀려서 그래.. 우리가 이번엔 봐주자.. (사실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99% --;;) 하면서 흐지부지~ 이렇게 되는 것두 괜찮지 않나여.
진성님.. 누가 못살게 굴어여?
1. 짐 당장 달려가서 그 사람 죽지 않을만큼 때려주셔여
2. 아니면 함께 사시는 선녀분께.. 다 일러 주세여
3. 아니면 대승적으로 참으세여.. 전인류 형제애적인 마음으로..
4. 최후의 방법으로 무시하세여 그러면 온갖 악행도 참을 수 있다지여..
5. 해결안되면 으니에게 인적사항 알려주세요.. 저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 짱 마나여.. --+
마지막으루.. 혹시요.. 혹시..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존심이 뭔지.. 그것때문에 상대방 상처주어서 더욱 진성님 속상한거라면여. 그 분한테여.. 사랑한다구 백번써서 주세요.. 처음에 준 음악, 처음에 준 선물, 처음에 준 마음 생각하면서요..
> 사람이란 자존심이 누구에게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에 생각이 짧고 깊이가 없어서
>이 곳에 계신 분들의 위견을 좀 듣고 싶어요.
>사람의 자존심요.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히...
>
물론.. 싸우는 거 안 좋죠. 왠만하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자존심을 침해받지 않는 것이 좋다구 생각하고 될 수 있는한 그러려고 하는 편이어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어떤 관계 -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자존심 같은 것 아예 있는지 없는지 느낄 겨를이 없자나여. 남녀간이 아니더라도 아주 친한 사이라면 또 더욱 그렇구여.. 친구끼리.. 시다바리 없자나여.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케이스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존심세우기의 아주 극단적인 예입니다. 잘 참는것에도 수준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 잘 참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단계를 지나,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상대방들과 전혀 싸울 가치가 없다고 기본적으로 그라운드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전 여러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떨 땐 차라리.. 점잔빼구 고상하게 있느니.. 확 화나는대로 대차게 덤비는 사람이 더 나아보기기도 하구여.
전 자존심이 굉장히 없이 산 편인데여, 사실은 저두 자존심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자존심도 없는 사람으로 속이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니까 나중에 하구 다시 돌아가면요..
그래서 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정말로 자존심 세우려면 시혜적인 태도로 가증스럽게 이해를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 스타일 안 망가지고 남에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란 무서운--;; 평을 들으며, 결국엔 먼저 화내려구 했던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져.
하지만 전 이런 종류의 사람 딱 싫어합니다. 좀 무서워요.
--;;
차라리.. 자존심 상한다고 울분 토하구, 속상해하구, 아내에게 이야기하거나 이웃집여자, 남자친구 전화 붙들구 하소연 하는 친구들이 더 좋아요. 그래서.. 야 어쩜 그럴 수가 있니. 그 자식 나한테 델구 와라.. 내가 반쯤은 죽여줄테니.. 하구서 저도 덩달아 흥분하구.. 그러고나면.. 좀 풀려서 그래.. 우리가 이번엔 봐주자.. (사실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99% --;;) 하면서 흐지부지~ 이렇게 되는 것두 괜찮지 않나여.
진성님.. 누가 못살게 굴어여?
1. 짐 당장 달려가서 그 사람 죽지 않을만큼 때려주셔여
2. 아니면 함께 사시는 선녀분께.. 다 일러 주세여
3. 아니면 대승적으로 참으세여.. 전인류 형제애적인 마음으로..
4. 최후의 방법으로 무시하세여 그러면 온갖 악행도 참을 수 있다지여..
5. 해결안되면 으니에게 인적사항 알려주세요.. 저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 짱 마나여.. --+
마지막으루.. 혹시요.. 혹시..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존심이 뭔지.. 그것때문에 상대방 상처주어서 더욱 진성님 속상한거라면여. 그 분한테여.. 사랑한다구 백번써서 주세요.. 처음에 준 음악, 처음에 준 선물, 처음에 준 마음 생각하면서요..
> 사람이란 자존심이 누구에게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에 생각이 짧고 깊이가 없어서
>이 곳에 계신 분들의 위견을 좀 듣고 싶어요.
>사람의 자존심요.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히...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42 | 재미있는 피아노 협주곡 - Concerto Populare 6 | 고정석 | 2003.10.19 | 4548 |
441 | 함사 악보를 보다.. | 빌라로보트 | 2003.10.19 | 4117 |
440 | hexxagon 게임 6 | 토토 | 2003.10.18 | 4578 |
439 | 폐인게임-휴지던져넣기 게임 3 | 그놈참 | 2003.10.18 | 4763 |
438 | 발레리나 출신 심판 5 | 그놈참 | 2003.10.18 | 4281 |
437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부부 애정계좌 확인하라 | 상담사 | 2003.10.18 | 4605 |
436 | 김광석의 인생이야기 앨범 중에서... 3 | pepe | 2003.10.18 | 4172 |
435 | 이 노래.. 다니다가 주워왔어요 22 | 으니 | 2003.10.18 | 4031 |
434 | 대망의 2003 '비자금시리즈' 돌입 [현대와 SK 격돌] | 하일송 | 2003.10.18 | 4662 |
433 | 초코파이 맛있게 먹는 방법!!! 1 | 그놈참 | 2003.10.15 | 4418 |
432 | [re]시공의 미스테리예요~ 1 | 아직은비회원 | 2003.10.13 | 4796 |
431 | 흐린날... 2 | pepe | 2003.10.12 | 5224 |
430 | 탁구게임 한판 해보세요. 1 | 토토 | 2003.10.12 | 4453 |
429 | 카이홀맨의 업그레이드.. | 뽀로꾸기타 | 2003.10.11 | 4399 |
428 | 어째서.. 5 | idiot | 2003.10.11 | 4675 |
427 | 나무행성의 충돌을 막아라! >.< 15 | eveNam | 2003.10.10 | 4846 |
426 | 지하철 빈자리, 이렇게 확보하세요 | 궁금이 | 2003.10.09 | 4117 |
425 | 온라인의 바른태도<펌> 2 | 뽀로꾸기타 | 2003.10.09 | 3380 |
424 | 감속하는 즐거움 10 | 으니 | 2003.10.09 | 4977 |
423 | 공통점 4 | pepe | 2003.10.07 | 3538 |
422 | 그림자 예술입니다... 1 | seneka | 2003.10.05 | 4004 |
421 | 아주 유명한 인도가수 달러멘디^-^; 1 | 김xx | 2003.10.03 | 4775 |
420 | 차차한테 편지보냈더니...내몽고라네... 1 | 수 | 2003.10.02 | 4363 |
419 | [re] 그렇다면... | pepe | 2003.10.01 | 3943 |
418 | 기타사랑님을 위해 한문제 더 올려봅니다~ ^^ 5 | eveNam | 2003.09.30 | 5685 |
417 | 질문 있는데요. 3 | 기타사랑 | 2003.09.30 | 4357 |
416 | 오답 실화 6 | 으니 | 2003.09.30 | 4432 |
415 | 내가 생각하는 기타..... 7 | 혁 | 2003.09.30 | 4486 |
414 | ... 4 | 진성 | 2003.09.30 | 4410 |
413 | 제가 매냐칭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 41 | eveNam | 2003.09.29 | 4406 |
412 | 9 할 때 정말 귀여움.. 보다가 정말 같이 쓰러졌어여 2 | 으니 | 2003.09.29 | 4476 |
411 | 네이버 지식인에서.. 군대스리가에 대한 답변.. 3 | 그놈참 | 2003.09.27 | 3996 |
410 | 이라크 전투병 파병 손익 계산서 [펌] 1 | Crete | 2003.09.27 | 4853 |
409 | 데이트 신청 받을때... 11 | eveNam | 2003.09.27 | 4479 |
» | [re] 자/존/심 2 | 으니 | 2003.09.27 | 6413 |
407 | 이라크 파병에 관한..... 온전한 해답. 4 | 수 | 2003.09.26 | 4667 |
406 | .... 7 | 진성 | 2003.09.25 | 4480 |
405 | 날적이 11 | nenne | 2003.09.25 | 4395 |
404 | [펌]어린왕자와 나의 신경전, 그 전반부 4 | 토토 | 2003.09.24 | 4153 |
403 | the autumnal equinox 10 | 으니 | 2003.09.24 | 4605 |
402 | 모래예술 5 | 그놈참 | 2003.09.21 | 4615 |
401 |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7 | 마뇨 | 2003.09.21 | 4481 |
400 | [re] 미당 서정주도 그에 못지 않았지요. 3 | 미당 | 2003.09.21 | 4421 |
399 | 추억의 음악 시리즈 (2) - Combat!! | eveNam | 2003.09.21 | 4802 |
398 | 학병 보내는 세기의 감격 [춘원 이광수] 4 | 노보리 | 2003.09.20 | 4590 |
397 | 기왕이면 동작까지 보면서 | Anon | 2003.09.20 | 3267 |
396 | 이런연주 보신 적 있으신가요??? 2 | 그놈참 | 2003.09.19 | 4045 |
395 | 꼭 가고 싶습니다. | 그놈참 | 2003.09.19 | 4598 |
394 | 추억의 음악 시리즈 (1) - 국민체조 3 | eveNam | 2003.09.19 | 4690 |
393 | [벙개???까진 아니고요...] 마뇨님 환송회가 있슴돠... 11 | pepe | 2003.09.18 | 4602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