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7 00:22
[re] 자/존/심
(*.118.111.130) 조회 수 6036 댓글 2
제가 아는 어떤 사람요.. 절대로 남과 싸우지 않더라구여.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와도 좋게 좋게 이야기하고 말지요. 이 사람 자존심 없냐구여? 아뇨. 장난 아닙니다. 바늘로 찌르면 피는 한방울 안 나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자존심이 터져나올--;; 사람입니다.
물론.. 싸우는 거 안 좋죠. 왠만하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자존심을 침해받지 않는 것이 좋다구 생각하고 될 수 있는한 그러려고 하는 편이어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어떤 관계 -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자존심 같은 것 아예 있는지 없는지 느낄 겨를이 없자나여. 남녀간이 아니더라도 아주 친한 사이라면 또 더욱 그렇구여.. 친구끼리.. 시다바리 없자나여.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케이스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존심세우기의 아주 극단적인 예입니다. 잘 참는것에도 수준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 잘 참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단계를 지나,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상대방들과 전혀 싸울 가치가 없다고 기본적으로 그라운드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전 여러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떨 땐 차라리.. 점잔빼구 고상하게 있느니.. 확 화나는대로 대차게 덤비는 사람이 더 나아보기기도 하구여.
전 자존심이 굉장히 없이 산 편인데여, 사실은 저두 자존심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자존심도 없는 사람으로 속이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니까 나중에 하구 다시 돌아가면요..
그래서 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정말로 자존심 세우려면 시혜적인 태도로 가증스럽게 이해를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 스타일 안 망가지고 남에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란 무서운--;; 평을 들으며, 결국엔 먼저 화내려구 했던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져.
하지만 전 이런 종류의 사람 딱 싫어합니다. 좀 무서워요.
--;;
차라리.. 자존심 상한다고 울분 토하구, 속상해하구, 아내에게 이야기하거나 이웃집여자, 남자친구 전화 붙들구 하소연 하는 친구들이 더 좋아요. 그래서.. 야 어쩜 그럴 수가 있니. 그 자식 나한테 델구 와라.. 내가 반쯤은 죽여줄테니.. 하구서 저도 덩달아 흥분하구.. 그러고나면.. 좀 풀려서 그래.. 우리가 이번엔 봐주자.. (사실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99% --;;) 하면서 흐지부지~ 이렇게 되는 것두 괜찮지 않나여.
진성님.. 누가 못살게 굴어여?
1. 짐 당장 달려가서 그 사람 죽지 않을만큼 때려주셔여
2. 아니면 함께 사시는 선녀분께.. 다 일러 주세여
3. 아니면 대승적으로 참으세여.. 전인류 형제애적인 마음으로..
4. 최후의 방법으로 무시하세여 그러면 온갖 악행도 참을 수 있다지여..
5. 해결안되면 으니에게 인적사항 알려주세요.. 저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 짱 마나여.. --+
마지막으루.. 혹시요.. 혹시..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존심이 뭔지.. 그것때문에 상대방 상처주어서 더욱 진성님 속상한거라면여. 그 분한테여.. 사랑한다구 백번써서 주세요.. 처음에 준 음악, 처음에 준 선물, 처음에 준 마음 생각하면서요..
> 사람이란 자존심이 누구에게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에 생각이 짧고 깊이가 없어서
>이 곳에 계신 분들의 위견을 좀 듣고 싶어요.
>사람의 자존심요.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히...
>
물론.. 싸우는 거 안 좋죠. 왠만하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자존심을 침해받지 않는 것이 좋다구 생각하고 될 수 있는한 그러려고 하는 편이어요. 그리고 아주 특별한 어떤 관계 -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자존심 같은 것 아예 있는지 없는지 느낄 겨를이 없자나여. 남녀간이 아니더라도 아주 친한 사이라면 또 더욱 그렇구여.. 친구끼리.. 시다바리 없자나여.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케이스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자존심세우기의 아주 극단적인 예입니다. 잘 참는것에도 수준이 있는데.. 어떤 경우에 잘 참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단계를 지나,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아마도 상대방들과 전혀 싸울 가치가 없다고 기본적으로 그라운드를 달리 생각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전 여러번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어떨 땐 차라리.. 점잔빼구 고상하게 있느니.. 확 화나는대로 대차게 덤비는 사람이 더 나아보기기도 하구여.
전 자존심이 굉장히 없이 산 편인데여, 사실은 저두 자존심 장난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동안 스스로 자존심도 없는 사람으로 속이고 살아왔던 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니까 나중에 하구 다시 돌아가면요..
그래서 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정말로 자존심 세우려면 시혜적인 태도로 가증스럽게 이해를 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기 스타일 안 망가지고 남에게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란 무서운--;; 평을 들으며, 결국엔 먼저 화내려구 했던 사람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지도 모르져.
하지만 전 이런 종류의 사람 딱 싫어합니다. 좀 무서워요.
--;;
차라리.. 자존심 상한다고 울분 토하구, 속상해하구, 아내에게 이야기하거나 이웃집여자, 남자친구 전화 붙들구 하소연 하는 친구들이 더 좋아요. 그래서.. 야 어쩜 그럴 수가 있니. 그 자식 나한테 델구 와라.. 내가 반쯤은 죽여줄테니.. 하구서 저도 덩달아 흥분하구.. 그러고나면.. 좀 풀려서 그래.. 우리가 이번엔 봐주자.. (사실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99% --;;) 하면서 흐지부지~ 이렇게 되는 것두 괜찮지 않나여.
진성님.. 누가 못살게 굴어여?
1. 짐 당장 달려가서 그 사람 죽지 않을만큼 때려주셔여
2. 아니면 함께 사시는 선녀분께.. 다 일러 주세여
3. 아니면 대승적으로 참으세여.. 전인류 형제애적인 마음으로..
4. 최후의 방법으로 무시하세여 그러면 온갖 악행도 참을 수 있다지여..
5. 해결안되면 으니에게 인적사항 알려주세요.. 저 안그래도 요즘 스트레스 짱 마나여.. --+
마지막으루.. 혹시요.. 혹시.. 정말 소중한 사람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존심이 뭔지.. 그것때문에 상대방 상처주어서 더욱 진성님 속상한거라면여. 그 분한테여.. 사랑한다구 백번써서 주세요.. 처음에 준 음악, 처음에 준 선물, 처음에 준 마음 생각하면서요..
> 사람이란 자존심이 누구에게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워낙에 생각이 짧고 깊이가 없어서
>이 곳에 계신 분들의 위견을 좀 듣고 싶어요.
>사람의 자존심요.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히...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88 | 양날의 검 장성택 14 | 묘향씨 | 2012.07.24 | 6166 |
6987 | 민들레기타학원 | 수 | 2017.08.11 | 6164 |
6986 | 흐흐 좋쿠려~~... 1 | 김기윤 | 2011.01.16 | 6161 |
6985 | 네이쳐 잡지에 한국이 실렸습니다. | 내미쳐 | 2012.06.07 | 6161 |
6984 | 홍준표의 증명서 | 무상 | 2015.03.22 | 6159 |
6983 | 북극의 곰과 바다표범 9 | 지나가려다 | 2008.12.16 | 6159 |
6982 | 무쟈게 부러운 티코 브라헤님... 4 | 신동훈 | 2003.04.01 | 6159 |
6981 | [자삭예정]무라지... 동영상. 9 | -_-; | 2006.07.13 | 6158 |
6980 | 미국이 미치는 지대한 영향 | 기사 | 2014.08.20 | 6157 |
6979 | 광화문 문지기 | 광화문 | 2012.12.17 | 6155 |
6978 | 마스터븐님이 올리신 암치료 영상에 관하여~ 3 | 환자입장 | 2013.08.13 | 6155 |
6977 | KBS 방송....... 종자 1 | KBS | 2012.05.31 | 6154 |
6976 | 요즘 학생 | 학생 | 2016.05.22 | 6150 |
6975 | 빨갱이가 무슨 뜻인가요? 48 | 아포얀도 | 2011.01.30 | 6150 |
6974 | 여성적 ... ^^ 3 | 랑이 | 2002.10.11 | 6150 |
6973 | 한국인의 가장 큰 위암원인 몇가지 | 위암 | 2013.09.25 | 6150 |
6972 | 정의구현 사제단 24 | 정의 | 2013.11.23 | 6149 |
6971 | 두개의 달 4 | 콩쥐 | 2011.12.17 | 6149 |
6970 | 어느 여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5 | ESTEBAN | 2013.01.30 | 6149 |
6969 | 민어, 농어 2 | 콩쥐 | 2013.02.18 | 6149 |
6968 | 정신들 챙겨라!!! 5 | OIE | 2008.06.02 | 6148 |
6967 | 접신...........홍익인간 9 | 콩쥐 | 2012.06.02 | 6144 |
6966 | 말 | 친구 | 2011.12.28 | 6142 |
6965 | 미술관옆 카페 | 콩쥐 | 2012.03.18 | 6142 |
6964 | [re] 하버드대학교 강의 5 | SPAGHETTI | 2011.02.06 | 6141 |
6963 | 팥빙수 6 | 수 | 2012.07.20 | 6140 |
6962 | [re] 명동칼국수 1 | 디디 | 2002.09.06 | 6140 |
6961 | 이성계가 쿠데타 안일으켰으면.. 5 | 고려 | 2012.06.22 | 6135 |
6960 | 아베-세월호 참배 | 기사 | 2014.04.29 | 6132 |
6959 | 신동훈님, 라라님, 녹색머리 차차님, 그리고... 우리 그이... 4 | pepe | 2003.03.26 | 6131 |
6958 | 댓글 옮겨왓습니다,... | 수 | 2017.08.05 | 6130 |
6957 | 언니들의 현악 4중주 배틀 1 | 꽁생원 | 2016.12.22 | 6128 |
6956 | Covid 19 서울대 강연 및 토론 2021,1월 21(목) 16:00-18:00 | 에스떼반 | 2021.01.29 | 6127 |
6955 | A Little Girl Gives Coins To A Street Musician And Gets The Best Surprise In Return | 꽁생원 | 2016.02.16 | 6127 |
6954 | 다양성이 존재하는 사회! 10 | 오모씨 | 2004.04.26 | 6127 |
6953 | 일부러 불때지 않기 | 극기체험 | 2015.11.01 | 6125 |
6952 | 공대생 개그 2탄 1 | 독학맨 | 2004.11.06 | 6125 |
6951 | 말 | 친구 | 2012.02.16 | 6122 |
6950 | 정적의 숲속 향기 2 | 마스티븐 | 2016.06.01 | 6118 |
6949 | 다시보는 81년 연합회새터엠티 사진 9 | 파크닝팬 | 2008.12.24 | 6115 |
6948 | 전화번호로 나이 맞추기 1 | 나이 | 2015.02.02 | 6114 |
6947 | 아브뢰(s. abreu)와 하우저(h. hauser) 4 | 수 | 2004.12.22 | 6111 |
6946 |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교수 9 | 고정석 | 2008.04.10 | 6107 |
6945 | 욕쟁이 할머니(만화) 4 | 야맛있다 | 2005.10.12 | 6104 |
6944 | 하나 여쭈어 보려고 하는데,, 아시는 분 답변 주세요.. | Luxguitar | 2012.03.27 | 6103 |
6943 | 세월호 유족 합의금 8000만원? | 8000만원 | 2015.03.31 | 6101 |
6942 | 달걀 쉽게 까는 법 | 꽁생원 | 2016.04.16 | 6100 |
6941 | 앤한테 문자 보낼때 사용하세요.ㅋㅋ 3 | humanist | 2003.04.01 | 6100 |
6940 | 난 항상 혼자다 | 뮤턴트 | 2015.03.31 | 6100 |
6939 | 알함브라 궁전 미니 입니다. 1 | 북치는소년 | 2011.12.07 | 609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