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자신의 고유한 자신의 생각, 느낌, 마음, 세계관,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이러한 것들이 서로 일치할 수도 있고 서로 대립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음악은 이러한 것들을 일치시켜주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대립을 증폭시킬수도 있지요.
이는 음악에 있어서 공명과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런 소리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한대의 기타가 6번줄을 울리면 다른 기타도 똑같이 6번줄이 울리게 됩니다. 하지만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6번줄을 울리면 상대 기타는 오히려 6번줄에서 나오는 소리가 또 하나의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겠지요.
음악이라는 것은 이 세상의 언어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인간의 느낌, 감정, 생각, 자신이 느끼는 세계, 심지어 영혼까지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매체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와 내가 연주하는 음악을 일치시키고 음악을 통해서 다른사람과 일치된다는 느낌.. 이것이 우리가 음악을 통해서 느끼는 가장 본질적인 즐거움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