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손으로 뭐든지 하길 좋아해요. 제 일도 그렇구여, 집안일도 그래요. 밥 차려먹고 설거지 하는거 쯤이야, 사실 밥 하는것도 일도 아닙니다. 전 쌀만 씻구 밥은 밥솥이 해요--;; 음식은 연구하는만큼은 늘 못하지만 그래도 비장의 무기 한두가지는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 집에 들어와선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이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구, 원래 그러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처음엔 제가 알아서 먹었었는데, 언젠가 엄마가 밥 차려주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엄마도 나름대로 피곤하고 복잡한 하루였을텐데, 전 제가 워낙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와서 그러나 했죠.
그러다가 한참만에 깨달았습니다. 엄마에게는 제가 언제까지나 자식이라는 거요. 아무리 제가 "알아서" 하는 거 조아한다고는 하지만, 엄마한테는 엄마나름의 자식 밥 먹이는 재미가 있다는거.. 그게 힘들고 몸이 귀찮아도 그래도 자식이니까 하게 된다는거.
남한테 빚지고 안사는 성격이라면서도 워낙 칠칠맞아 사건도 많고 여러 분들께 참 도움 많이도 받았고, 또 나름대로 그 때마다 그 빚 갚으려고 노력도 했지만..
엄마에게 지는 이런 빚이라면, 오래오래 지고 싶습니다. 부모자식같에 무슨 빚이냐구요.. 말그대로 맘의 빚.. 빚진 사람은 절대 못잊는, 늘 떠올리고 늘 뭔가 더욱 잘 되돌려주고싶은 맘이 드는 그런 빚. 혹 나랑 엄마랑 쪼잔(!)하게 티격태격이라도 할라치면 엄마의 무기도 돌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운 그런 빚.
꿔준 사람은 아까워서 맘대로 죽지도 못한다는데.. 엄마한테 받은 것 제가 평생 살아도 못 갚을테니.. 울 엄마 오래오래 좀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엄마 동생들 낳으실 때 고생하셔서 많이 아프셨는데 이제서야 산부인과에 입원하신답니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썼습니다.. 어머니, 정말 세상 그 어떤 단어도 대신할 수 없는 울림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 집에 들어와선 엄마가 차려주는 밥 먹고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이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구, 원래 그러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처음엔 제가 알아서 먹었었는데, 언젠가 엄마가 밥 차려주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엄마도 나름대로 피곤하고 복잡한 하루였을텐데, 전 제가 워낙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와서 그러나 했죠.
그러다가 한참만에 깨달았습니다. 엄마에게는 제가 언제까지나 자식이라는 거요. 아무리 제가 "알아서" 하는 거 조아한다고는 하지만, 엄마한테는 엄마나름의 자식 밥 먹이는 재미가 있다는거.. 그게 힘들고 몸이 귀찮아도 그래도 자식이니까 하게 된다는거.
남한테 빚지고 안사는 성격이라면서도 워낙 칠칠맞아 사건도 많고 여러 분들께 참 도움 많이도 받았고, 또 나름대로 그 때마다 그 빚 갚으려고 노력도 했지만..
엄마에게 지는 이런 빚이라면, 오래오래 지고 싶습니다. 부모자식같에 무슨 빚이냐구요.. 말그대로 맘의 빚.. 빚진 사람은 절대 못잊는, 늘 떠올리고 늘 뭔가 더욱 잘 되돌려주고싶은 맘이 드는 그런 빚. 혹 나랑 엄마랑 쪼잔(!)하게 티격태격이라도 할라치면 엄마의 무기도 돌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운 그런 빚.
꿔준 사람은 아까워서 맘대로 죽지도 못한다는데.. 엄마한테 받은 것 제가 평생 살아도 못 갚을테니.. 울 엄마 오래오래 좀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엄마 동생들 낳으실 때 고생하셔서 많이 아프셨는데 이제서야 산부인과에 입원하신답니다. 갑자기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썼습니다.. 어머니, 정말 세상 그 어떤 단어도 대신할 수 없는 울림을 가진 단어입니다.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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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님 어머니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여...!! 으니님 정하지 마세여 착하게 살아오신 분들은 병도 빨리 낫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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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실 정도이면 많이 편찬으신 것 같군요. 빠를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으니님의 글 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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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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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어려운일이 생길때면 가족들이 더욱 단합이 되는거 같아요 으니님 가족들의 사랑으로 으니님 어머니 금방 좋아지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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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는 집에 왔지만 보노보노가 아직 병원에 있어요.. 울 보노가 바쁜 언니 덕에 오늘밤은 혼자 고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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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님.. 의미심장--a 어떤 의미? 심장 놀랬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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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으니님~ 이 글을 이제야 봤네요 --a 어머니 쾌유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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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으니님 지금 농담이 나오십니까? 어머님이 아프신데... 으니님, 농담입니다. ^^ 다시한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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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이야기
Date2003.06.30 Bynenne Views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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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3.07.01 By익명 Views3786 -
으악~~머리에 든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해요ㅠ
Date2003.07.02 By기타소녀 Views3356 -
함 웃어볼까요?[펌]
Date2003.07.02 By기타사랑 Views3942 -
점점 밤 낮이 바뀌는거 같네요 ㅡㅜ
Date2003.07.04 By마뇨 Views3757 -
잼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Date2003.07.04 By호빵맨 Views4056 -
당신 생각이 간절한데...
Date2003.07.05 By--; Views3722 -
나를 닮은 남자.
Date2003.07.05 By진성 Views3055 -
마이크 바이슨과 베가에 대해..
Date2003.07.05 By아랑 Views5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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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3.07.06 By마뇨 Views4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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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3.07.06 By신동훈 Views3569 -
결국 전쟁을 일으킨다니.....
Date2003.07.07 By수 Views4077 -
악어의 눈물(펌)
Date2003.07.07 Byhttp://soback.kornet Views4394 -
스타 강의...
Date2003.07.08 By신동훈 Views3820 -
MRE 한봉지가 23,000원~ @@
Date2003.07.09 By신동훈 Views4498 -
[re] 마데카솔로 사람 죽이는 방법..
Date2003.07.09 By와따르리바 Views4355 -
마데카솔로 사람 죽이는 방법..
Date2003.07.09 ByKissTea Views3453 -
장화홍련 아직안보신분들 빨리가보세요..
Date2003.07.09 ByKissTea Views4033 -
야~ 이젠 제법 덥네요...
Date2003.07.10 By신동훈 Views4144 -
문제의 쏘주송입니다..
Date2003.07.11 By호빵맨 Views3966 -
남자의 일생
Date2003.07.12 By가치가 Views3945 -
자다가 일어나서....
Date2003.07.12 By마뇨 Views3058 -
[펀그림]독일이 세계 2차 대전때 개발중이었던 전투기들
Date2003.07.13 By일랴나 Views8658 -
사죄문.....저녁하늘님께.
Date2003.07.13 By간절한 Views3837 -
우울하네요...
Date2003.07.14 By신동훈 Views3567 -
우리나라 만화계의 현실
Date2003.07.14 By리바 Views3346 -
으니님 "오픈유어아이즈"영화 보셨어요?
Date2003.07.15 By수 Views3016 -
[깜짝 벙개]까지는 아니구요...^^
Date2003.07.15 Bypepe Views5033 -
친구
Date2003.07.15 By앙꼬 Views3866 -
브림이 코구멍에 손가락 집어넣는... 그런 상상 해보셨어요? ^^
Date2003.07.15 By신동훈 Views4266 -
[re] 빚지며 살기
Date2003.07.16 By김진수 Views2821 -
빚지며 살기
Date2003.07.16 By으니 Views3342 -
우띠~ 아까운 적립 뽀인또!
Date2003.07.16 By신동훈 Views2845 -
메트릭스 탁구
Date2003.07.18 Byseneka Views5255 -
낙서...
Date2003.07.18 By마뇨 Views3004 -
자자~ 홍보 들어갑니다! ^o^
Date2003.07.19 By신동훈=EveNam Views4076 -
[오늘벙개]약속 시간과 장소는여...^^
Date2003.07.19 Bypepe Views3161 -
예술가
Date2003.07.19 ByiBach Views5746 -
요새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연주(?)는...
Date2003.07.20 By마뇨 Views3410 -
어제 구로에서는...
Date2003.07.20 Bypepe Views5636 -
[re] 김소운, [가난한 날의 행복]
Date2003.07.21 By으니 Views4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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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3.07.21 By진성 Views4002 -
페러디
Date2003.07.21 By무사시 Views4121 -
평범함에서 기예로의 승화...!!!
Date2003.07.21 By무사시 Views3691 -
C + D...
Date2003.07.21 By신동훈=eveNam Views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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