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6 00:30
할머니.......우리 할머니...
(*.241.55.103) 조회 수 3591 댓글 3
우리집 번잡이는 현재 7년째 나와 동거중이다.
동족인 개를 비롯해서 사람마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 고독한 수컷이
일년 중 유일하게 신이 나서 개판 나는 날이 있다.
우리 할머니 제삿날.
내 쓸모 없을 없을 농처럼 지나치는 말로 정녕 우리 할머니의 환생일까...
며느리 하나 없이 노친네 혼자서 차려 드리는 힘겹지만 정성스런 젯상이
고맙고 반가워서 우리 번잡이는 그토록 광분하는가...
유월은 호국의 달.
이 나라를 지켜 주신 조상들은 물론이고...할아버지, 할머니를 무성의 하게
보내 버린 그 미안한 시간이다.
할머니...
미안해요.
지금 이 시간에 이 곳에서 저와 함께 계셔 주셔도 되려 제가 당신의 피 빨아
먹고 살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우리 할머니...
조선의 할머니들 중에서 눈물 머금게 하지 않을 인생이 과연 있으랴...........
동족인 개를 비롯해서 사람마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 고독한 수컷이
일년 중 유일하게 신이 나서 개판 나는 날이 있다.
우리 할머니 제삿날.
내 쓸모 없을 없을 농처럼 지나치는 말로 정녕 우리 할머니의 환생일까...
며느리 하나 없이 노친네 혼자서 차려 드리는 힘겹지만 정성스런 젯상이
고맙고 반가워서 우리 번잡이는 그토록 광분하는가...
유월은 호국의 달.
이 나라를 지켜 주신 조상들은 물론이고...할아버지, 할머니를 무성의 하게
보내 버린 그 미안한 시간이다.
할머니...
미안해요.
지금 이 시간에 이 곳에서 저와 함께 계셔 주셔도 되려 제가 당신의 피 빨아
먹고 살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우리 할머니...
조선의 할머니들 중에서 눈물 머금게 하지 않을 인생이 과연 있으랴...........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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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뒤 뒤에 ` 는 모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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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든거 아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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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이(犬名), 우리할머니, 유월은 호국의 달, 조선의 할머니... 각항의 상관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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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콩송
Date2003.06.30 By꼭두각시 Views3694 -
양 이야기
Date2003.06.30 Bynenne Views4113 -
이른 아침에 헤이즐럿....
Date2003.06.30 By신동훈 Views6165 -
닉네임입니다..
Date2003.06.30 By호빵맨 Views3897 -
ㅠ.ㅠ
Date2003.06.29 By익명.. Views3328 -
진짜 화납니다...누가 진정좀 시켜주세요..
Date2003.06.27 By으.. Views3296 -
실시간 날씨 조사한 번 할까요?
Date2003.06.27 By이태석 Views3875 -
씨바스2
Date2003.06.26 By헤벌레지나가는넘 Views3662 -
기타매니아...
Date2003.06.26 By행인 Views3076 -
할머니.......우리 할머니...
Date2003.06.26 By간절한` Views3591 -
초등학생, 기합받다 5명 죽다!!!!
Date2003.06.25 By기타사랑 Views3908 -
최근 저의 근황.... ㅡ.○;
Date2003.06.25 By신동훈 Views4596 -
쥐얼님을 위한... 구체적인 현실화... ^^;
Date2003.06.26 By신동훈 Views3152 -
,,,
Date2003.06.24 By기타소녀 Views3121 -
多不有時
Date2003.06.24 By신동훈 Views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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