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대에 다니는 학생의 공룡에 대한 질문... 1탄

by pepe posted May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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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한 대학생으로 부터 공룡에 대한 질문을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학생이었지만, 고생물 학회나, 공룡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것 같더군요.

몇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해 주었는데...

혹 공룡에 관심이 많은 매냐 칭구분들이 계실까봐 올려 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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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과연 뼈만 보고도 공룡의 형태를 복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 궁금해서요... 공룡의 화석이나 뼈로 인한것만으로도 공룡의 모양과 습성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해요...

답 : 뼈를 이용한 공룡의 복원에는 고생물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 살아있는 유사 생물의 생태학적 자료도 공룡 복원에 큰 도움이 되지요. 그러나 그들의 원래 모습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많은 추측과 가설이 필요 불가결 합니다.

예를 들자면, 뼈대 구조나 크기, 그리고 뼈의 두께 및 위치 등을 해부학적으로 고려하여 근육과 살, 그리고 피부등을 붙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발견한 공룡 피부 화석(연약한 부분이라서 화석화되기 힘들죠.) 및 연구결과에 바탕을 둔 추측, 그리고 가설과 상상력 등을 이용하여 피부 모양과 색을 결정하죠. 뿐만 아니라 각 공룡들이 먹고 살았던 먹이나 이빨 자국, 그리고 발자국 및 알둥지 등을 연구하여 공룡의 생태학적 복원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초식공룡의 뼈에서 육식공룡의 이빨에 뚫린 구멍과 함께 이빨에 긁힌 자국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뚫린 구멍에 특수한 고무 찰흙등을 넣어, 크기 및 미세한 특징 등을 연구해 본다면 어떤 육식공룡의 이빨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빨에 긁힌 자국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턱 힘으로 물어서 잡아 뜯어먹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그 육식 공룡은 뼈를 뚫어버릴만큼 단단한 이빨과 엄청난 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먹이를 먹을 때는 물어서 잡아 뜯어먹었다는 생태학적 자료까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룡뼈 복원에는 석고를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합성수지 재료등도 이용합니다. 심지어는 실제 뼈무게와 같이 만들기 때문에 단순하게 석고만 이용해서는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겠죠? 따라서 전시용으로 이용되는 공룡뼈는 매우 고급 합성수지 재료 등을 이용하며, 타르 등으로 마무리 칠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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