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한 때 프로기타리스트가 되겠다고 맘 먹은 적이 있었다.
음정만 제대로 맞는 기타만 있으면 줄리안 브림처럼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국내에서 젤 좋다는 원음 10호 를 사용했는데
음정이 안 맞는 포지션이 있었다. ) 그러나 현실여건상 포기...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을 무척이나 다행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프로가 되면 음악을 , 기타를 더 이상 즐기지를 못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프로가 되면 음악하는 것, 기타치는 것은 일이 된다.
연습하기 싫어도 해야하고... 잘 안되면 스트레스 받고...
적당한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 연애하는 것과 결혼하는 것의 차이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 당시 이미 프로의 내공을 가진 후배가 있었는데
나는 그에게 프로로 대뷔할 것을 권유한적이 있었다.
(매냐 칭구는 다 아는 사람) 그러나 그는 그냥 일반 회사에 취직을하고
음악과는 관계없는 일을 하였다. 그리고 계속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아마도 요즈음 그보다 더 음악을 , 기타를 즐기고 있는 이는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