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올 연주회를 보러 갔다 ^O^
비도 추저추적 내리는게
비올 소리가 더 끈적끈적하지 않을까...
비올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은데...
자꾸 그 매력에 빠져 드는것 같다.
같이 있던 짝궁도 단번에 매료되었다.
"우웅~" 하면서 베이스비올의 힘있는
소리로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날은 맨 앞의 중앙에 자리를 받아
바로 앞에서 연주자의 숨소리, 활 긁는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멀리서 들었을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연주자들의 연주도 상당히 좋았고
개개인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특히!
베이스비올 연주자의 카리스마는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짝궁... 거기에 잠시 맛갔음...)
.
.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바하의 9번째 콩트라풍투스를 마치고서였다.
박수가 끊이지 않아 세번이나 인사를 하고 나서야
겨우 인터미션을 가질 수 있었다.
로즈의 5성부 콘소토에서는...
요즘 심난한 마음에 집중할수가 없어
이생각 저생각에... 하마터면 졸뻔했다.
맨 앞자리에서 열라 쪽팔릴뻔했다. ㅡㅡ;
.
.
연주회가 끝나고 가려는데...
연주회장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동문 후배가...
(첨 봤을때 깜딱 놀랬다... @@)
싸인회 자리를 마련했으니 받구 가란다.
좀 망설이다가...
짝궁꺼까지 씨디 두 장을 샀다.
글구... 싸인을 받으러 가는데...
이렁거 난생 첨이라 어색했다... 아주...
짝궁은 얘기도 잘하더만...
나는 그 흔한...
fine, wonderful, good....
왜 생각이 나지 않는지...
누가 길게 말하라구 했나?
걍... 좋았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얼마나 좋은가~
그래도 연주자들은 연방 즐거워하면서...
"of course..."
하며 싸인을 해주더라
.
.
씨디 여기저기에 연주자들 싸인 전부 다 받고...
바로 그자리를 나왔다 ㅡㅡ;
짝궁은 그때까지도 신나게 얘기하고 있었다. ㅡ.○;
담에는 나두...
친한척해서 사진이라두 한방 밖아야겠다.
빨랑 사발이 와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