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싸인받기... ㅡㅡ;

by 신동훈 posted Apr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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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올 연주회를 보러 갔다 ^O^

비도 추저추적 내리는게
비올 소리가 더 끈적끈적하지 않을까...




비올 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은데...
자꾸 그 매력에 빠져 드는것 같다.

같이 있던 짝궁도 단번에 매료되었다.




"우웅~" 하면서 베이스비올의 힘있는
소리로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날은 맨 앞의 중앙에 자리를 받아
바로 앞에서 연주자의 숨소리, 활 긁는 소리까지...

적나라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멀리서 들었을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연주자들의 연주도 상당히 좋았고
개개인이 모두 인상적이었다.

특히!
베이스비올 연주자의 카리스마는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짝궁... 거기에 잠시 맛갔음...)

.
.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바하의 9번째 콩트라풍투스를 마치고서였다.

박수가 끊이지 않아 세번이나 인사를 하고 나서야
겨우 인터미션을 가질 수 있었다.




로즈의 5성부 콘소토에서는...

요즘 심난한 마음에 집중할수가 없어
이생각 저생각에... 하마터면 졸뻔했다.

맨 앞자리에서 열라 쪽팔릴뻔했다. ㅡㅡ;

.
.




연주회가 끝나고 가려는데...

연주회장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동문 후배가...
(첨 봤을때 깜딱 놀랬다... @@)

싸인회 자리를 마련했으니 받구 가란다.



좀 망설이다가...


짝궁꺼까지 씨디 두 장을 샀다.

글구... 싸인을 받으러 가는데...
이렁거 난생 첨이라 어색했다... 아주...

짝궁은 얘기도 잘하더만...
나는 그 흔한...

fine, wonderful, good....

왜 생각이 나지 않는지...


누가 길게 말하라구 했나?
걍... 좋았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얼마나 좋은가~



그래도 연주자들은 연방 즐거워하면서...

"of course..."

하며 싸인을 해주더라

.
.






씨디 여기저기에 연주자들 싸인 전부 다 받고...
바로 그자리를 나왔다 ㅡㅡ;

짝궁은 그때까지도 신나게 얘기하고 있었다. ㅡ.○;





담에는 나두...

친한척해서 사진이라두 한방 밖아야겠다.




빨랑 사발이 와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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