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적금을 깨고 대출을 받아서 술집을 차리는거다.
술집이름은 '사무실' 혹은 '회의실'이다.
잔무에 시달린 샐러리맨들이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전화에
비겁하게 거짓말하지않으며 '나 지금 사무실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술집을 만드는 거다.
참이슬에는 전지현, 산에는 한채영,
백세주에는 하지원이라는 딱지를 붙여놓을 것이다.
누군가 '어젯밤에 뭐했어?'라고 물으면 아주 당당하게
'밤새 전지현 먹었;;어'라고 뿌듯하게 말할 수 있게 말이다.
(여자들이 즐겨마시는 칵테일 이름은 정우성, 원빈, 장동건이다.)
재털이에는 '이사', '과장' 같은 딱지를 붙여놓아야겠다.
그렇게 되면 누구든 '여기 과장 좀 갈아줘'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