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by 간절한 posted Apr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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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당신이 부럽다.

요즘 지극히 개인적인 사무로 혼자서 하루종일 중노동하고 있다.
멍청하게 생각 없이 일하다가 다쳐서 여기저기 꿰맸다.
친구 하나 없이 살다가 쓸쓸히 북극으로 떠난 당신이 차라리 부럽다.
당신처럼...치열하게 사랑했던 그녀도 없었고...떠나고파도 별루
가고픈 곳도 없다.

뜨~~~......
분위기 전환을 핑계삼아 거금을 들여 최고급 염색도 해봤건만...
눈길 주는 영계는 어디에도 없더라.

더 나를 슬프게 하는 건......

노계들은 가스 배달원인줄 알더라.


이십여 바늘 꿰맨 상처가 일하다가 벌어져서 터졌길래 동네 병원에서
바득바득 우겨서 다 풀고 새로 꿰맸다.
6바느질로 심플하게...
너무나도 꽉 조여져 있던 상처가 적당히 풀어져서 너무나도 개운하고
시원하다.

평생동안 내 온몸에 박혀 있는 억압의 실밥들을 천천히 정성 들여
한 땀 한 땀 풀어 줄 그녀를 올 해 안에는 꼭 찾아내고야 말겠다.

내일...
여고딩 하교 시간에 정문 앞에서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고 입에는 막대
사탕 문채로 썪은 금발머리 휘날리고 있는 넘은 틀림 없이 간절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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