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19 06:27
테니스는 어떠세요?
(*.253.44.47) 조회 수 4299 댓글 4
기왕 운동을 할거면 전략도 있고 스릴도 있는 게임이 좋잖아요? 특히 단식 게임에서는 어차피 조깅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것은 사색 이런 것 빼고는 다 얻을 것 같은데... 테니스에는 상대와 결투를 방불케하는 순간순간이 많아요. 위기에 몰린 순간에 이미 네트를 점령한 상대방 옆을 시원하게 뚫어버리는 백핸드 패싱샷의 통쾌함은 해 보기 전엔 모를 겁니다.
테니스와 기타의 공통점
1. 줄이 중요하다. 테니스도 라켓의 스트링 텐션, 재질 이런 것이 민감하게 작용한답니다. 게다가 테니스줄도 나일론과 거트줄을 제일 많이 쓰죠.
2. 사람마다 기타소리가 다르듯 테니스도 사람마다 구질이 다르다. 공을 받아보면 묵직한 공, 튀어오르는 공, 미끄러져 깔리는 공 등 이상하게 상대마다 그 공의 성질이 달라요. 단, 기타는 자기 소리를 알지만 테니스에서는 자기 공의 구질을 평생 자기가 받아볼 수 없을테니 영영 리시버의 입장에서 확인해 볼 수는 없지요.
3. 여러가지 스타일이 공존한다. 기타에서는 손톱만의 주자부터 살로만 치는 주자까지 그 안에 스펙트럼이 있지요? 손톱길이도 다 다르구요. 또 손톱의 오른쪽 면이냐 왼쪽 면이냐의 구별도 있고, 손가락을 줄에 대고 치는 사람과 그러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사용기타도 6현부터 11현까지 구별도 있고... 그렇듯 테니스에서도 양손백핸드-한손 백핸드, 베이스라인플레이어-네트플레이어-서브앤드발리어, 플랫스트로커-탑스핀스트로커-슬라이서 등등의 구분이 되고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이 일장일단이 다 있습니다.
4. 힘은 유연함에서 나온다. 테니스에서도 몸의 힘을 빼야 부드러움 속에서 강한 타구가 나옵니다.
운동은 테니스가 좋습니다. 근데 한국에선 땅이 좁아서 여건이 불리하긴 한데. 그리고 연주 직전에 해선 안 좋겠죠. 이상 미국에서 모처럼 한가한 오후를 맞은 테니스광이었습니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07 21:39)
테니스와 기타의 공통점
1. 줄이 중요하다. 테니스도 라켓의 스트링 텐션, 재질 이런 것이 민감하게 작용한답니다. 게다가 테니스줄도 나일론과 거트줄을 제일 많이 쓰죠.
2. 사람마다 기타소리가 다르듯 테니스도 사람마다 구질이 다르다. 공을 받아보면 묵직한 공, 튀어오르는 공, 미끄러져 깔리는 공 등 이상하게 상대마다 그 공의 성질이 달라요. 단, 기타는 자기 소리를 알지만 테니스에서는 자기 공의 구질을 평생 자기가 받아볼 수 없을테니 영영 리시버의 입장에서 확인해 볼 수는 없지요.
3. 여러가지 스타일이 공존한다. 기타에서는 손톱만의 주자부터 살로만 치는 주자까지 그 안에 스펙트럼이 있지요? 손톱길이도 다 다르구요. 또 손톱의 오른쪽 면이냐 왼쪽 면이냐의 구별도 있고, 손가락을 줄에 대고 치는 사람과 그러면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사용기타도 6현부터 11현까지 구별도 있고... 그렇듯 테니스에서도 양손백핸드-한손 백핸드, 베이스라인플레이어-네트플레이어-서브앤드발리어, 플랫스트로커-탑스핀스트로커-슬라이서 등등의 구분이 되고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이 일장일단이 다 있습니다.
4. 힘은 유연함에서 나온다. 테니스에서도 몸의 힘을 빼야 부드러움 속에서 강한 타구가 나옵니다.
운동은 테니스가 좋습니다. 근데 한국에선 땅이 좁아서 여건이 불리하긴 한데. 그리고 연주 직전에 해선 안 좋겠죠. 이상 미국에서 모처럼 한가한 오후를 맞은 테니스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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