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5 01:27
간절한의 이중생활.
(*.241.53.164) 조회 수 6478 댓글 8
#.밤
TV Channel=YTN(졸지에 미국의 일방적 게임을 하루종일 중계 하느라
게임전문 채널이 되었다)
왜 잠을 잊은채 밤을 지새며 보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나는 그 흔한 반전 시위에 참가는 커녕 그 근처마저도 피해 다니는 사람인데...
하여튼 나라는 사람은 YTN과 함께 하는 그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는...
정신적 모든 기능이 멈춰 있는 무뇌아다.
그 시간에...내 옆에서 누군가가 피를 토하고 죽어도,...
자식이 부모를 욕하고 때린다고 한들,...
내가 인간족의 일원으로서 무슨 기능을 할 수 있을런지...
아무 느낌 없는 나는 물론 피곤을 느낄 수 없기에 잠을 잊은채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
I am alive!!!
#.낮
TV...YTN.
복습을 피하기 위해 Off.
잠시동안 멍하니 있다보면 봄기운이 온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한다.
간밤에 잊고 있었던 나의 느낌들 중에서 딱 한가지 기능이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가차 없이 외출.
운동화는 필수다.
온갖 핑계거리를 만들어 어두워질때까지 봄바람에 밀려 다녀야 하니까.
성질 급하고 수다스러운 괴질이때문인지 심심찮게 마스크 인간들을 본다.
이쁠 것 같은 아가씨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뒷 골 뻐근해지면서
혈압 오른다.
그 옛날 김일 아저씨가 마스크맨을 박치기로 제압하고 승리의 세러머니로
그의 마스크를 벗겼듯이 나도 그녀의 마스크를 확!!!.....벗길수만 있다면.
올 봄 아가씨들의 패션 경향은 날렵한 운동화에 심플한 단색 스커트.
이-쁘-다.
지금은 봄.
어느 한 여자를 마음 졸이며 오랫동안 훔쳐 볼 필요가 전혀 없다.
주위 모든 여자가 이쁘고 흔하다.
I am alive!!!
.........................................................................................
도대체 나를 상대로 뭘 어쩌자는 건지...
날 더러 그들과 함께 확 죽어 버리라는 건지...
아니면 시위라도 하거나 혼자서 애도의 눈물이라도 흘려 보라는 건지...
아니면 다 잊고 길 가는 여자 하나 꼬셔서 주체성 없이 발정난 숫캐마냥
개판이라도 벌여 보라는 건지...
잘 수도 먹을 수도 없고...
무언가 옳바른 것조차도 생각하거나 느낀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분명
허영이고 사치다.
차라리 봄바람에 미쳐 버려라.
평생을 똥간에 문 잠그고 숨어서 내 똥이나 받아 먹고 살게...
TV Channel=YTN(졸지에 미국의 일방적 게임을 하루종일 중계 하느라
게임전문 채널이 되었다)
왜 잠을 잊은채 밤을 지새며 보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나는 그 흔한 반전 시위에 참가는 커녕 그 근처마저도 피해 다니는 사람인데...
하여튼 나라는 사람은 YTN과 함께 하는 그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는...
정신적 모든 기능이 멈춰 있는 무뇌아다.
그 시간에...내 옆에서 누군가가 피를 토하고 죽어도,...
자식이 부모를 욕하고 때린다고 한들,...
내가 인간족의 일원으로서 무슨 기능을 할 수 있을런지...
아무 느낌 없는 나는 물론 피곤을 느낄 수 없기에 잠을 잊은채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
I am alive!!!
#.낮
TV...YTN.
복습을 피하기 위해 Off.
잠시동안 멍하니 있다보면 봄기운이 온몸을 간지럽히기 시작한다.
간밤에 잊고 있었던 나의 느낌들 중에서 딱 한가지 기능이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가차 없이 외출.
운동화는 필수다.
온갖 핑계거리를 만들어 어두워질때까지 봄바람에 밀려 다녀야 하니까.
성질 급하고 수다스러운 괴질이때문인지 심심찮게 마스크 인간들을 본다.
이쁠 것 같은 아가씨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뒷 골 뻐근해지면서
혈압 오른다.
그 옛날 김일 아저씨가 마스크맨을 박치기로 제압하고 승리의 세러머니로
그의 마스크를 벗겼듯이 나도 그녀의 마스크를 확!!!.....벗길수만 있다면.
올 봄 아가씨들의 패션 경향은 날렵한 운동화에 심플한 단색 스커트.
이-쁘-다.
지금은 봄.
어느 한 여자를 마음 졸이며 오랫동안 훔쳐 볼 필요가 전혀 없다.
주위 모든 여자가 이쁘고 흔하다.
I am alive!!!
.........................................................................................
도대체 나를 상대로 뭘 어쩌자는 건지...
날 더러 그들과 함께 확 죽어 버리라는 건지...
아니면 시위라도 하거나 혼자서 애도의 눈물이라도 흘려 보라는 건지...
아니면 다 잊고 길 가는 여자 하나 꼬셔서 주체성 없이 발정난 숫캐마냥
개판이라도 벌여 보라는 건지...
잘 수도 먹을 수도 없고...
무언가 옳바른 것조차도 생각하거나 느낀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분명
허영이고 사치다.
차라리 봄바람에 미쳐 버려라.
평생을 똥간에 문 잠그고 숨어서 내 똥이나 받아 먹고 살게...
Comment '8'
-
별로 맛 없을 거예요. -_-'
-
랑이님과 차차님 이후로 드뎌 간절한님도 ....음.....
-
올 여름엔 짧은 청미니스커트가 유행이래여.. 헐....
-
디게 이쁘겠다......청미니스커트 실컷구경하러 서울자주 나가야겠어요...
-
수님 아이스크림 같이 먹으며 구경하실래여? 전 친구랑 꼭 가볼려구여.. 헐....
-
연장사러 빨랑 구로로 오세요~
-
TV 그만 보시고 기타를 잡으세요... 그것만이 살 길인듯...
-
무사시님~ 전 베스킨라빈스도 좋고 딸기소프트아이스크림도 좋아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42 | 저 위로해주실 분... 12 | 신동훈 | 2003.04.01 | 6620 |
7441 | 앤한테 문자 보낼때 사용하세요.ㅋㅋ 3 | humanist | 2003.04.01 | 6911 |
7440 |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의 항구... 5 | 신동훈 | 2003.04.02 | 6645 |
7439 | 즐겁게 논다는건... 4 | 김동현 | 2003.04.02 | 6832 |
7438 | [re] . | nenne | 2003.04.03 | 6224 |
7437 | [re] death and rebirth 2 | 무사시 | 2003.04.03 | 6472 |
» | 간절한의 이중생활. 8 | 간절한 | 2003.04.05 | 6478 |
7435 | 슬픈 토요일. 1 | humanist | 2003.04.12 | 4183 |
7434 | 조금 웃기네요 5 | humanist | 2003.04.12 | 7767 |
7433 | 프랑켄슈타인..... 5 | 간절한 | 2003.04.16 | 5526 |
7432 | 어느 샐러리맨의 꿈 [삽글] 2 | seneka | 2003.04.19 | 4270 |
7431 | ㅜ.ㅜ 1 | 호빵맨 | 2003.04.19 | 6999 |
7430 |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8 | 신동훈 | 2003.04.22 | 5006 |
7429 | 나이 먹어도.. 9 | 알만한넘 | 2003.04.23 | 4725 |
7428 | 감동이 넘치네요...ㅡㅡ;;; ... 함 보셔요... 6 | pepe | 2003.04.24 | 4349 |
7427 | 나 어릴 적에 7 | 보노보노 | 2003.04.24 | 5911 |
7426 | 어색한 인사... ㅡㅡ; 7 | 신동훈 | 2003.04.27 | 4583 |
7425 | 고대 그리스의 테트라코드와 음계... 3 | 신동훈 | 2003.04.28 | 5403 |
7424 | 진실에 관하여 13 | 으니 | 2003.04.28 | 7748 |
7423 | [re] 진실에 관하여 2 | -ㅅ- | 2003.04.29 | 4828 |
7422 | 짜증난다. 1 | pepe | 2003.04.29 | 5286 |
7421 | 자동차용 핸즈프리가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12 | pepe | 2003.04.29 | 7057 |
7420 | 아스님께 부탁... 2 | niceplace | 2003.04.30 | 3284 |
7419 | 어색한 싸인받기... ㅡㅡ; 6 | 신동훈 | 2003.04.30 | 4881 |
7418 | 날씨가 넘 좋은 오늘 같은날 7 | humanist | 2003.04.30 | 4766 |
7417 | 정석. 2 | 아랑 | 2003.04.30 | 4883 |
7416 | 오늘도 날씨가 좋다. 4 | humanist | 2003.05.01 | 4083 |
7415 | 아주 재밌는것... 영화임. ~.~ 5 | 09 | 2003.05.02 | 7023 |
7414 | 최근에 만난 최대의 강적... 2 | 신동훈 | 2003.05.03 | 4625 |
7413 | ................. 5 | 호빵맨 | 2003.05.06 | 6178 |
7412 | 공중정원... 4 | 신동훈 | 2003.05.06 | 5270 |
7411 | 온라인 vs 오프라인 1 | 수 | 2003.05.06 | 4762 |
7410 | 上善若水 5 | sangsik | 2003.05.07 | 5890 |
7409 | 그냥 웃겨서리... 5 | 간절한 | 2003.05.07 | 4586 |
7408 | [re] 上善若水 1 | 저녁하늘 | 2003.05.08 | 6211 |
7407 | [re] 어색한 이름 5 | sangsik | 2003.05.08 | 4364 |
7406 | 아저씨 3 | 수 | 2003.05.08 | 4633 |
7405 | 날으는 야용이(펌@베타) 4 | 09 | 2003.05.08 | 4665 |
7404 | 당신의 집중력을 향상시켜 보세요 | 09 | 2003.05.08 | 4976 |
7403 | 이거 언제껀지 아세요? 5 | 신동훈 | 2003.05.08 | 8051 |
7402 | 늦었지만~ pepe 님~ 2 | 이태석 | 2003.05.09 | 5291 |
7401 | 나는 손가락이 열 개니까......... 8 | 간절한 | 2003.05.09 | 5466 |
7400 | 으니님.... 혼다 CF 완결편은 언제 나오나용??? 2 | pepe | 2003.05.09 | 5175 |
7399 |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 백치 | 2003.05.09 | 5176 |
7398 | 생일 축하합니다... 3 | ggum | 2003.05.10 | 5687 |
7397 | 아마추어의 매력 1 | niceplace | 2003.05.10 | 4551 |
7396 | 笑傲江湖 | Sangsik | 2003.05.11 | 4460 |
7395 | 음악은 국경을 넘어...^^ 8 | pepe | 2003.05.11 | 4620 |
7394 | 어느 교대에 다니는 학생의 공룡에 대한 질문... 1탄 15 | pepe | 2003.05.11 | 5690 |
7393 | 보이지 않는 선생님과 지도자. 7 | gmland | 2003.05.12 | 4539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