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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꾸로...
세고비아나 바루에꼬, 존, 브림, 페르난데스, 야마시다 등등 대가들이 내는 소리는 어디에서 나올까 생각해봅니다.
그건 아마도 연주가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의 소리.. 그 소리가 기타를 통해 나옵니다.
샤콘느가 연주됩니다. 딴.. 따 단.. 따 단... 따... 라 라 란 ......
어떤 연주가가(대가라고 하는...) 내는 그 소리들은 그렇게 소리 날 수밖에 없는 이미 결정되어진 필연입니다.
연주가의 마음속에서 결정되어져버린 그 소리가 연주가의 테크닉과 기타에 묻어 나옵니다.
그 음들 하나하나가 연주가의 철학이며 감성입니다.
어떤 연주에 정말로 연주가의 마음의 소리가 있는지 느껴보세요...
그럼 채소가 치는 기타소리엔 마음의 소리가 있나?
"전혀 없다." 가 정답입니다.
왜냐 하믄 일단 테크닉이 없고, 아직 내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가 엄서서...
에구구 또 아는체.. 해서 죄송..해요..^^
채소...
> 일단 바루에코나 존의 음색을 "기타아 음색의 교과서"라 규정한다면
>줄리안 브림의 소리는 음색이 가늘어서 함량미달,
>알바로 삐에리나 에드왈도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현에 마찰하는 소리가 나서 함량미달,
>세고비아의 음색은 왠지 다따다닥~하는 스타카토의 느낌이 나서 함량미달,
>야마시다는 너무 터프해서 함량미달.....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역시 어떤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아요.
>소리(음질)는 마음에 있다....고.
>페르난데즈의 음색은 분명히 거칠죠.
>그러나 마음을 열고 음악만을 생각한다면 거친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것 같아요.
>세고비아는 예전에 "손톱이 없는 기타아 소리는 기타에 그림자만 남은 것이다"
>라는 유명한 얘길 했다지만(이 분은 참 기가막힌 멘트를 구사하는 것 같아요)
>가끔 살로만 치는 기타아 소리를 들으면 마치 하아프 소리처럼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
>물론 '나쁜 소리'는 분명 존재하지만(개인적으로 손톱이 깨지는 듯한 거칠고 얇은 소리는 싫어하죠) 그게 또 음악적으로 쓰일 때가 있겠죠.
>한 친구는 손톱이 현에 마찰되는 스윽~하는 소리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그런 소리가 날 정도로 손톱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아예 기타를 치지 않았다고 해요....기분이 상한다나...
>근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손가락이 현에 마찰되면서 나는 스윽~하는 소리가 참으로 예쁘게 들린데요..
>
>역시 그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가 봐요.
>소리는 마음에 있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마음은
>불교에서 말한 것처럼 다 '분별심'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요즘은 그래서 스윽~하고 손가락이 스치는 소리가 나면
>마음속으로 '이건 좋은 소리야'라고 세뇌를 한답니다.
>
>플룻을 예로들면
>예전에 한 전공한 친구가 말하길
>제임스 골웨이는 피익~하는 관악기 특유의 바람 빠지는 소리(혹은 잎새에 바람 스치는 소리)를 내지 않아서 그다지 매력을 못 느낀데요.
>저는 플룻은 잘 모르지만 그분 처럼 바람 빠지는 소리가 참 좋던데.
>플룻에서 그런 소리가 나면 어쩔 때는 마치 울나라의 대금 처럼 느껴져요.
>
>그러나 역시 바람 빠지지 않는??음색도 깨끗함을 느끼게 해 줘서 좋더라구요.
>
>이제는 더러운 소리들도 좋아해 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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