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36.102.201) 조회 수 3388 댓글 2
일개 학습자의 어설픈 견해에서 도움을 받으셨다니 오히려 두렵군요.

저는 기타가 전통적인 허약하고 알멩이없이 퍼진듯한 미지근한 소리로는 친근한 살롱음악은 맞을지언정 고전음악의 깊은 사색과 진지함을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너무 뚜렷하고 다른 악기와 합주하기에도 궁색하다 판단하여 조금은 드라마틱히고 규모가 크게 느껴지는 소리를 갖기 원하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위에 쓴 저 나름의 탄현방식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권위있는 글에서 그 방향의 옳음을 확인하고 기뻐한 바도 있지만 아마도 아직은 소수견해같고요.

그런데 정말 큰 음은 사실 손가락을 줄에 댔다 퉁길 때 얻을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음 한두개면 모르되 연속 음에서는 아주 듣기 싫은 뎃뎃뎃... 하는 스타카토가 생기므로 저는 큰 음을 내는 기본 모드로 사용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큰 음을 내기 위해서는 탄현시의 저항이 있어야 하는데 아주 짧은 손톱의 경우는 저항을 확보할 손톱의 양이 충분치 못하므로 순간적으로 손가락 살을 잔뜩 걸었다 활처럼 당긴 후 놓는 경향이 있더군요. (저도 옛날엔 그랬죠.) 그러면 연속음의 경우 레가토에 치명적이며 또 그렇게 얻은 큰 소리는 처음엔 폭발적이어서 버징까지 내기 십상이다 그 음이 오래 가지도 못하고 금방 꼬리를 내리고 시들어버립니다. 소리도 무게가 없이 고음부의 포르테에선 유난히 쨍쨍대는 경향이 있죠. 제가 이름은 들지 않겠습니다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 중에도...

m a 가 어려운 건 우리 아마추어들만의 문제도 아닌가봅니다. 미국 기타 잡지에 테크닉에 관해 활발히 기고하는 한 연주가가 사실 자기도 m a 가 잘 안되서 빌라로보스 1번 연습곡은 무대에서는 안 친답니다. 그러니...

누구나 a는 약하므로 완전히 홀로놀기가 될 정도로 단련이 안 된 상태라면 옆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시스템이 은연중 도와주게 되는데 일단 편한 m 쪽에서 지원해주다보니 m a 가 당연히 안되겠죠. 그래서 새끼를 발달시켜 그것이 돕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게 제가 새끼연습에서 효과를 본 근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하...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방향을 잡으면 평생 조금씩 그 쪽으로 나아갈 거라는 뜻이지 현재 제 테크닉의 수준은 별볼일없어요.^^ 책임도 못질 말만 앞세웠습니다. 그럼 이만...

ː[채소님께서 남긴 내용]
ː"탄현의 시작은 ....... 팔로스루가 이루어지는 궤적을 따라 각 손가락을 던지듯 하며 그 느낌은 줄을 치고 혹은 때리고 지나간다의 느낌이지 줄을 퉁긴다........ 손가락 끝, 중간 관절을 잔뜩 써서 줄을 잡아 뜯는 일은 피한다. ......... 그리고 탄현의 속도는 아주 빨라야 명쾌한 음이 나고 역시 의도하지 않은 스타카토를 막을 수 있다."
ː
ː
ː셰인님이 이 적어주신 내용은 모두 공감합니다. 물론 아직 모르는 게 더 많지만....
ː
ː 줄을 치고 혹은 때리고 지나간다... 이건 달리 말하면, 튕기는 것이란 "줄을 잡고 + 놓는다..." 라고 이해해도 되겠지요? (물론 정말로 줄을 탁 잡는 것은 아니고 그런 기분이란 뜻입니다.) 줄이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줄을 놓는 그 위치... 그 느낌이 근육이 이해되어야 겠죠.
ː
ː그리고 탄현의 속도가 소리내는데 가장 중요한 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힘을 주어 뜯지 말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하는 것과 손가락의 운동량이 음량을 결정하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ː
ː-힘을 빼고 살살 치거나 힘을 주어 큰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운동의 궤적에 따라 그것이 작으면 작은 소리가 나고 크면 큰소리가 나겠죠? 그래야 빠른 곡을 연주할 때 소리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ː
ː
ː 저뿐 아니라 대부분 m-a 운동을 어려워합니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데 (잘못된 운동 습관이나 근육의 긴장..) 어떤 것이 문제인지 아직 이해되지 않아 해결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셰인님이 지적해 주신 연습방법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ː
ː감사합니다.
ː
ː
ː채소..
ː
ː
ː
ː

Comment '2'
  • # 1970.01.01 09:00 (*.90.2.163 )
    억지로 줄을 잡거나 대거나 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넘 어려워... 채소.
  • # 1970.01.01 09:00 (*.90.2.163 )
    맞습니다. 당기면 쓸데없는 힘이들어가게 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고민중이시군요... 미니압바 2000.11.09 3046
306 트릴(음의 출렁임)이 안된다고 하니까.... 주희 2000.11.05 2965
305 . 2001.02.15 3583
304 . 2001.02.22 3501
303 . 2001.03.02 3594
302 2% 부족 할땐... 신동훈 2001.01.17 3378
301 a가 둔해져서;; 2 쫌선생 2006.01.05 10099
300 el colibri 질문이요 file 레마배치 2013.05.05 5161
299 my tone 짱은 범님. 2000.11.06 2968
298 nail kit brawman 2000.06.20 3560
297 On line guitar Lessons :Kevin R. Gallagher 고정석 2001.01.16 3414
296 PLAYING THREE-FINGER SCALES:by Philip Hii(번역 고정석) 2 고정석 2001.01.17 3746
295 PROJECTION ON THE GUITAR :by Philip Hii 고정석 2001.01.17 3573
294 p와 i로 연주하는 교호 주법.... filliads 2000.12.21 3991
293 P의 모양을 바꿨습니다.(광범형...) 지우압바 2000.12.04 3467
292 Tone 의 변화에 대해......... 6 군인 2004.07.05 9907
291 [re] 기타에서 손톱은 발레에서 토슈즈랑 같다고 보이는군요. 4 강수진 2002.02.07 9087
290 [re] 나쁜 소리? 3 채소 2002.01.23 8073
289 [re] 스케일 문제... 2 채소 2002.03.18 8413
288 [re] 스케일 문제... 1 filliads 2002.03.25 8943
287 [re] 스케일 문제... 1 문병준 2002.03.25 8929
286 [re] 아스님~ 기타연주하려고 수천만원들여 병원에 입원하려는데.... 아랑 2003.03.23 8018
285 [re] 아포얀도와 알아이레의 연주란........... 7 Zall 2001.11.29 9017
284 [re]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알함브라 연주는 누구의 연주인지요? 17 기타방랑자 2003.06.21 9558
283 [re] 파워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 궁금합니다. 5 2003.07.08 10119
282 [re]불쌍한 형아 우째 마루타가 됐누. 성철 2003.05.30 3761
281 [질문???] 비스무레한거 하나더... 2 캬슬 2001.05.24 3381
280 [질문?] 기타줄 찍찍 끄는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여? 15 캬슬 2001.05.21 4912
279 [질문]마찰음에 대해... 5 스틸리코 2007.12.13 12137
278 ☞ 주희누님 만세~ 광범 2000.11.06 2997
277 ☞ .............. 예진아빠 2001.02.27 3265
276 ☞ .......파티?....술은 뭘로 하죠?? 광범 2000.11.09 2898
275 ☞ p와 i로 연주하는 교호 주법.... 예진아빠 2000.12.22 3483
274 ☞ [질문?] 기타줄 찍찍 끄는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여? 예진아빠 2001.05.21 4208
273 ☞ ☞ ☞ 바하 편곡은.... 가난한유학생 2001.05.10 3173
272 ☞ ☞ 質問!!! 명노창 2001.01.17 3089
271 ☞ ☞ 개인적인 저의 의견? 명노창 2001.03.06 3442
270 ☞ ☞ 경직 인성교육 2001.02.20 3085
269 ☞ ☞ 너무 쉬운 답변(제가 잘못이해해서 그런가요?) 명노창 2001.01.17 3219
268 ☞ ☞ 네 손톱모양하고 똑같구만.... 명노창 2000.11.15 3585
267 ☞ ☞ 바하 편곡은.... 10 채소 2001.05.10 3445
» ☞ ☞ 약간의 덧붙이기 2 셰인 2001.07.28 3388
265 ☞ ☞ 옳으신 말씀... 예진아빠 2000.12.21 3220
264 ☞ ☞ 이름이 (인천)..(일산)...이라구라?..... 광범 2000.12.18 3244
263 ☞ ☞ 조율 몬한다고...무쟈게 혼남... 09 2001.02.01 3246
262 ☞ ☞ 파티, 술은!!!! -- 형서기님만 보셔요 광범 2000.11.10 2965
261 ☞ 質問!!! 예진아비 2001.01.17 3305
260 ☞ 고맙심다~~반장님 천안사는넘 2000.11.27 3330
259 ☞ 공구 어때요? 김현영 2000.11.25 2994
258 ☞ 공주님...!? 별나라 손오공 2001.02.24 318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Next ›
/ 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