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일단 제가 조기 아랫 글 간단 의견에 "갈브레이스는 저음과 고음의 간격이 너무 넓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라고 썼었는데요, 그렇게 썼던 이유는 셰인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런 이유와 동일합니다. 음역의 차가 너무 넓어 어색한 감이 든다는 것이지요. 저도 이유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귀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아님 또다른 이유인지..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죠.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처음 보는 계단을 별다른 생각없이 내려가고 있었는데 15cm 높이의 계단을 죽 내려가다가 갑자기 25cm의 계단이 나타나 갑자기 기대했던 곳에 발을 디딜 수 없어 다리가 푹 내려가서 깜짝 놀라는...그런 식의 느낌이었거든요, 저에게는.
또, 갈브레이스의 음반을 맨 처음 들었을 때, 제가 주위의 어떤 사람에게 "저음이 꼭 류트소리 같애"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음역도 그렇고, 저음현의 '울림'이 왠지 다른 고음들의 울림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지요(류트와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클래식 기타와는 다르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그의 음반을 들었을 때 기타에서는 들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음들이 나와서 충격적이었고 그 점이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위에 언급한 두가지 이유, 즉, 고음에 대비하여 지나치게 낮은 저음과, 약간은 이질적인 고음과 저음의 울림이 귀에 거슬릴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님이 말씀하신 그 '긴 호흡'이라는 이유로 그의 음악들을 좋아합니다.
ː[셰인님께서 남긴 내용]
ː제 이전 글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밑에 간단글에도 어느 분의 그런 지적이 있고...
ː제 경험으론 두 개의 성부가 있을 때 고음과 저음의 간격이 너무 크면 어색한 느낌을 받고 실제 그렇게 써진 곡을 별로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 말이죠. 물론 그 사이에 중간 음들이 메워져 있으면 오케스트라처럼 자연스럽게 되겠죠.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만약 오케스트라의 중역파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블베이스를 사용할 의미가 과연 얼마나 될지요?
ː
ː합창에서도요, 중간음역을 빼고 소프라노와 베이스 파트의 아주 낮은 저음 두 파트 (그의 연주가 대충 이 정도의 간격이 되겠고 저음은 더욱 낮겠지요.) 를 매치시키는 경우는 현대곡이라면 모를까 못봤습니다. 아마 있다면 우선 부르는 단원들이 이상하다고 할 겁니다. 그리고 같은 간격이라 해도 절대적인 음이 한 쪽이 아주 높거나 아주 낮으면 더욱 어색한데 갈브레이쓰의 기타는 그 낮은 음이 엄청 낮아서 저는 약간 기괴하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ː
ː그의 바흐 곡들이 하나하나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근래 다시 들어보았는데 정도가 가장 심했던 것이 역시 시칠리아나. 그렇게 낮은 베이스로 아예 선율을 깔아서 저높은 고음과 매치시키다니... 곡 분위기에도 너무 안맞는 것같고요.
ː
ː그의 음색이나 표현력, 음악에의 몰입등에서 그가 훌륭한 음악가임은 알 수 있는데 그런 점이 마음에 안들어 그의 바흐음반을 저는 잘 안듣게 되지요. 하이든 쪽이 훨씬 멋지더군요.
ː
ː솔직히 왜 그게 어색한지 설명은 못하겠고 그냥 제 경험입니다. 물론 화음용 베이스를 밑에 넣어줄 때 간혹 어떤 경우는 아주 낮은 저음을 쓰는 것이 효과적일겁니다. 그러니까 더욱 신중하게 붙여야 하지 않을까 싶으네요.
ː그리고 작곡 전공하셨던 분에게 물어보니까 아닌게 아니라 두 성부 때 간격을 그리 넓게 잡지 않는게 기본이라고는 해요.
ː
ː그래서 제가 바흐의 류트 조곡 등의 원곡 그대로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어하는거지요. 바흐선생님은 과연 어떻게 저음을 깔았을까 하면서...
ː
Comment '1'
-
그러셨군요. 음색자체의 이질감도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7 | ㅎㅎㅎ 좋은 음색이 탄생됬네요.. 좋아라 | 아따보이 | 2001.10.28 | 7261 |
256 | 탄현 방법에 대한 질문.. 3 | 울랄라 | 2001.08.18 | 7483 |
255 | 기타의 음색과 손톱과의 관계: 김남중님 글 퍼옴 1 | 고정석 | 2001.07.30 | 8075 |
254 | 원인과 결과 | asdiz | 2002.11.03 | 5909 |
253 | ☞ 탄현 방법에 대한 질문.. 2 | 셰인 | 2001.08.19 | 6110 |
252 | 나의 탄현방법 물으시길래... 8 | 셰인 | 2001.07.26 | 5964 |
251 | 소리... 음색.... 그리고 운명론(?).. 3 | 채소 | 2001.07.09 | 3483 |
250 | ☞ 나의 탄현방법 물으시길래... | 채소 | 2001.07.28 | 3662 |
249 | ☞ ☞ 약간의 덧붙이기 2 | 셰인 | 2001.07.28 | 3387 |
248 | 바세린 과 기타 8 | 듀몽 | 2001.07.05 | 4360 |
247 | 헬쑤와 팥빙수... 4 | 형서기 | 2001.06.04 | 3709 |
246 | 손톱과 줄이 만나는 각도...에 대한 질문.. 8 | 으랏차차 | 2001.05.24 | 4338 |
245 | ☞ 헬쑤와 팥빙수... 2 | 쩡오 | 2001.06.08 | 3023 |
244 | [질문???] 비스무레한거 하나더... 2 | 캬슬 | 2001.05.24 | 3380 |
243 | [질문?] 기타줄 찍찍 끄는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여? 15 | 캬슬 | 2001.05.21 | 4910 |
242 | 톤짱님께 으라차차님이 쳐들어간답니다. | 은정 | 2001.05.20 | 3689 |
241 | ☞ [질문?] 기타줄 찍찍 끄는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여? | 예진아빠 | 2001.05.21 | 4208 |
240 | ☞ 카바티나에서의 아포얀도와 알아이레... 7 | 으랏차차 | 2001.05.21 | 3690 |
239 | 찍찍찍.........이런건... 3 | 희쥐 | 2001.05.22 | 3567 |
» | 그 간단 의견은 제가 남긴거였는데, 1 | 눈물반짝 | 2001.05.20 | 4855 |
237 | ☞ 찍찍찍.........이런건... | 지얼 | 2001.06.28 | 3394 |
236 | 바루에꼬와 갈브레이수..의 차이는?? 1 | 뽀 | 2001.05.17 | 3710 |
235 | ☞ 중역이 없이 고역과 저역만의 매치는 좀 어색하지 않나요? 1 | 셰인 | 2001.05.19 | 3053 |
234 | ☞ 돌...갑니다.. 9 | 뽀 | 2001.05.18 | 3132 |
233 | 그건 네 생각이지... 6 | 이승기 | 2001.05.15 | 3413 |
232 | 슈미트의 손 7 | 수 | 2001.05.01 | 4592 |
231 | ☞ 어제 무쟈게 싸웠당...바루에코때문에... 5 | 가난한유학생 | 2001.05.09 | 3915 |
230 | ☞ ☞ 바하 편곡은.... 10 | 채소 | 2001.05.10 | 3443 |
229 | ☞ ☞ ☞ 바하 편곡은.... | 가난한유학생 | 2001.05.10 | 3170 |
228 | 러쎌의 손...사진 9 | 수 | 2001.05.01 | 4819 |
227 | 중국 전통비파의 손톱보강재. | 으라차차 | 2001.04.19 | 4193 |
226 | 밑으로 넓혀봐.... 2 | 이승기 | 2001.04.19 | 3284 |
225 | 그럼 그거부터 재와. | 이승기 | 2001.04.19 | 3174 |
224 | 이빨이 없으면 9 | 마~당발 | 2001.04.15 | 4744 |
223 | 깨끗하고 이쁜소리가...싫다. 16 | 지우압바 | 2001.04.14 | 3960 |
222 | 앗...글이 날라갔네? 2 | 수 | 2001.04.10 | 3479 |
221 | ☞ 전 이런 소리를 갖기 원하는데... | 셰인 | 2001.04.17 | 3369 |
220 | ☞ 어디다 연락해야 하나요...연락처좀,,,(내용무) 1 | 기타연주가 | 2001.04.15 | 3079 |
219 | 비극적인 표현도 2 | 비가. | 2001.04.18 | 3556 |
218 | 손톱이 말야... | 형서기 | 2001.03.29 | 3050 |
217 | 방법이 없네... | 이승기 | 2001.03.24 | 3070 |
216 | 그럼 그렇게 하여라... | 이승기 | 2001.03.22 | 3605 |
215 | 그 음색...정말 맘에 들어... | 형서기 | 2001.03.12 | 3142 |
214 | 수웨사의 음색은 형서기님께서 ... | 마~당발 | 2001.03.07 | 3237 |
213 | 쉬스 가신(*)은 언제오시려나.... | 예진아빠 | 2001.03.06 | 3006 |
212 | 이쁜 음색과 속도와는 반비례? | 파뿌리 | 2001.03.05 | 3710 |
211 | 짧은 손톱으로 기타 치기... | 넋 | 2001.03.04 | 4723 |
210 | ☞ ☞ 개인적인 저의 의견? | 명노창 | 2001.03.06 | 3441 |
209 | 비오는날은 기타 울림이 좋아요. 왜지요? 9 | 고정석 | 2001.03.03 | 5595 |
208 | ☞ 짧은 손톱으로 기타 치기... | 지우압바 | 2001.03.05 | 4374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