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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9.42.91) 조회 수 3912 댓글 5
저도 바루에코에 대해 한마디...

개인적으론 무지 좋아했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좋아합니다.
뭐, 거의 대부분의 기타리스트를 좋아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게 되면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바루에코의 터치는 참 좋지요...오른 손이든 왼손이든...
그의 터치나 운지는 다분히 정교하고 완벽한 연습에서 오는 것이고, 또한 그런 연습으로 인해 연주회 실황이나 레코딩에서의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항상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씹어 볼까요?
첫째, 그는 색을 두려워 하는 것 같던데...음악에 색을 집어 넣는다는 것은 정말 많은 상상력과 연구를 필요를 함과 동시에, 그것을 올바로 표현해낼 수 있는 손의 기술도 필요로 합니다. 단순한 폰티첼로와 타스토의 배합뿐만 아니라 오른손 손가락 끝부분의 사용에서 살을 더 많이 대느냐 손톱만 사용하느냐는 것으로 톤의 차이를 명확히 가져가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 반복되는 악구의 연주에 있어서 '크게-작게' 또는 '작게-크게' 라는 것으로 구분을 명확히 하게 되는데, 이것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하고자 편곡을 한다는 가정하에 두었을 때, 과연 이 부분을 어떤 악기로 어떤 소리를 내서 어떤 효과를 불러올 것인가...윌리엄 월튼의 '5개의 바가텔'이란 곡을 작곡자 자신이 후에 오케스트라용으로 'Varie Capricci'라는 제목하에 편곡되어진 일이 있는데요...이 두곡을 들어보시면 그 '색'이라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기타 연주자들이 무심코 지나치지는 않겠지만...^^; 좀더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네요...물론...전 그렇게 못합니다...T.T(그렇게 되고 싶어요...흑...)
둘째, 바루에코의 바하를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걸로 압니다...당연히 저도 좋아합니다...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비롯되는데, 저의 경험을 말씀드릴테니 함 들어봐 주세요...지난 학기초 저는 바하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C장조를 과제곡으로 받아서 학기말까지 엄청 고생을 했는데...그 과정을 보면, 근처 음악서점에서 바루에코의 바하 바이올린 소나타 편곡집을 발견! 잽싸게 그날 하루종일 굶을 것을 알면서도 사버렸지요. 그리고 담주까지 열심히 연습을 해서 레슨시간에 당당히 들어가 마구 쳐버렸지요...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고개를 갸우뚜웅~ 하는 울 샌님...그러다 한마디..."너 거기 좀 이상하다? 다시 한번 해봐~" "흠...제가 그랬나요? 그럼 다시 한번!!!" 결국 이상한 부분 발견...그러곤 샌님 말씀..."바하는 곡을 이렇게 안썼어~~~~~!!!"하는 비명?괴성? 비슷한 한마디와 함께 그의 연필이 나의 악보의 음표에 마구 X자를 갈기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그는 "유명한 기타리스트들조차도 음악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다"(ignore라는 말을 썼는데 한국말로 옮기려하니 좀 어렵네요.저의 무지...흑...)고 하더군요...그말을 그에 대한 유치한 질투려니 하는 생각 반, 그말이 옳은 듯 하다라는 생각반으로 고민에 빠져 결국 바이올린 선생님과 대위법 선생님을 찾아 질문을 했는데, 울 샌님과 또옥~같은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바이올린 선생님 왈..."편곡하는 건 좋은데 바하가 쓴 것에 충실해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위법샌님 왈..."어? 그건 고전화성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나 바루에코에 대해 실망...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15,6여명의 같은 반과 다른 반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절대적으로 좋다는 사람은 없고 그에게 배울 점이 많다라는 친구들이 다수(저를 포함)...나머진 별로~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요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단점입니다.

그럼 이제 좋은 점을 말해야 하는데...
좋은 점은 다른 분들이 느끼시는 것과 별 차이가 위의 두가지를 제외하면 없을 것 같은데요...칭찬은 다른 분들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는데...^^;

그럼 전 이만...

말꼬리...결코 바루에코를 비난하려고 쓴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혀둡니다. 저도 바루에코의 팬들 중 한사람이니까요. 다른 분의 생각을 올려주세요...^^;

ː[수님께서 남긴 내용]
ː바루에코터치가 완벽하다는
ː식탁저쪽편의 입장에
ː우리쪽에선 부족하다며 맞대응했다.
ː
ː그것으론 부족하다고....
ː우린 완벽한터치가 아니고
ː온전한감동을 원한다고 대들었다.
ː
ː우리가 음반을 듣고 연주회장에 갈때
ː그나 그녀의 완벽함에가 아니고
ː그나 그녀의 정서를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가?
ː
ː그래서 바루에코를 뭐라했더니
ː벌떼처럼들 공격한다.
ː아직도 바루에코팬은 건재하단말인가?
ː
ː
ː
ː


Comment '5'
  • # 1970.01.01 09:00 (*.198.127.58 )
    잘했다..바루에코..개성을 살려라...
  • # 1970.01.01 09:00 (*.198.127.58 )
    바흐곡으로 헤비메럴인들 못할소냐?
  • # 1970.01.01 09:00 (*.198.127.58 )
    원칙을 세우고 그거 지키기 좋아하는게 형식주의자들이다..
  • # 1970.01.01 09:00 (*.198.127.58 )
    고전화성이면 좀 어떠냐..제기랄,형식주의자들...
  • # 1970.01.01 09:00 (*.188.133.221)
    저는요 바로에꼬의 연주를 들으면 머리가 시원해지더군요.다른분처럼 분석은 할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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