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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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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173.43) 조회 수 6956 댓글 2




이글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명성이 있는 기타제작가인 Jaffrey Elliott가 쓴 글인
[personal Approach to Making Classical Guitars]에서 발췌 했습니다.

곧이곧대로 번역하였더니 A4용지로 20장이 넘는군요.
기타제작가들에게 참고 되는 내용이 많은데, 전처럼 1,2 페이지로 축소하려니
저자의 의도를 살리기 힘들기에,
좀 길어지더라도 가급적 원문에 충실하게 의역하고자 합니다.
지루하시더라도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1, 기타의 제작 개요 :


이것은 내가 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제작과정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숨은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백해야한다.
오늘날 많은 제작가들이 좋은 기타를 만들고 있지만, 그들의 기타들에는 중요한
한가지, 바로 매력이 부족한 악기가 더러 있다.

이 매력은 좋은 기타와 잠재적인 감각적 기타 사이에 차이점이다.
이것은 감각적이지 않은 기타에도 가끔 존재하지만, 감각적인 기타에서는 항상
존재한다.
매력은 측정되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사람들을 감각적으로 매혹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숨은 동기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특정한 매력을 제공하는 어떤
클래식 기타에 대한 강한 성향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만들고자 노력하는 어떤 종류의 기타이다.
이러한 기타는 Torres나 Hauser의 전통에 있었다.
그들은 단단하고, 균형 잡혀있고, 융통성이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어떤 특성도 가질 수 있다.


Jose Roanillos는 훌륭한 역사서 겸 학술서적(Antonio de Torres, Guitar Maker
- His Life & Work)을 펴냈다.

나는 그 책에서 Julian Bream의 서문을 인용하고 싶다.

왜냐하면 브림은, 나의 느낌과 성향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우리에게 기타발전의
역사적 내력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 브림의 서문에서 -

Jose Romanillos의 책은 악기사상 가장 중요한 단계(이른바 초기 고전적인 19세기
기타 디자인의 변화라고 불리는)를 일목요연하게 나타내었다.
이 시기에 특히 Pages, Panormo, Lacote등 Iberian 반도에서 활동한 솜씨 있는
장인들을 직관과 열정으로 로맨틱한 기타를 만든 사람으로 구별하였다.

기타를 로맨틱 시대로 이끌어낸 사람은 의문의 여지없이 Francisco Tarrega였다.
그는 뛰어난 교육가이자 아티스트였다.
그의 새롭고 혁신적인 주법은 기타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Torres 기타의 특징을 이루는 균형잡힌 디자인 없이는 Tarrega의
절대적인 기여조차 성과가 미미했을 거라고 추측된다.

Torres는 19세기 중반기에 기타 제작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Torres의 후기 25년간, 오랜 세월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타의 솔로 연주
악기로서의 위상을 입증하였다.
새로운 기타곡들이 그 시대의 재능 있는 작곡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주가들은 취약한 기타음원의 향상을 요구하곤 하였다.
연주가에게 절실한 기타 고유의 취약성은 제작가들에게야말로 중요한 관심사여서,
더 큰 음향의 악기를 만드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최근 발전된 기타 제작 예술의 장단점에 대한 논쟁은 나의 의도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중요시 하는 바는, 즉 음질의 희생의 대가로 더 큰 소리를 얻는다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기타는 그 매혹적이고 열정적인 음악적 분위기를 일깨우는 독특한 특성으로 많은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것이 바로 심금心琴을 울려주는 기타만의 음향의 속성이자 특성이다.
[참고] : 하 ! 서양 사람들도 心琴이란 어휘를 사용하네요.



한 10년이 지나자 기타음악의 부흥은 연주가들의 과잉을 가져온다.

연주 장소에 대한 연주가들의 경쟁이 치열했고, 경쟁 장소는 커져만 갔다.
왜냐하면 그 연주가들은 그들이 거대한 홀을 화려한 연주로 채워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먼저 연주자 뿐아니라 다음 연주자보다 더 크게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큰 콘서트홀을 울릴 수 있는, 더 긴 스케일과 더 큰 몸통의 악기를 만드는
제작자들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그 문제는 그런 악기를 만드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그들의 악기는 연주자들에게는 더 크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명료함과 밸런스의
부족으로 홀의 뒤편까지 들려주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겨우 쬐끔 커진 정도의 음량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정도 늘어난 음량으로는 3000석 또는 1000석 이상의 홀에서 만족할
만큼의 소리를 채워주진 못하기 때문이다.
몇몇의 제작자들이 연주 홀에서 더 크게 들리는 기타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소리가 커진 악기도 나오기는 하였다.
그러나 Julian Bream이 말했듯이 큰 희생을 치러야 하였다.

그 희생이란 바로 애호가들을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의 세계로 끌어들였던 음질과
음색이었으니...

전통적인 Torres나 Hauser 기타는 짧은 스케일에 작은 몸통으로도 뒷줄 좌석까지
잘 들려줄 수 있는 음질을 갖고 있었다.
명료함(Clarity)야말로 악기의 발현음을 방출시켜서 멀리 들리게 하는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심지어 가장 크고 가장 깨끗한 기타의 소리일 지라도,
커져버린 연주 홀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기타소리는 그런 큰 연주장에 비해서는 아직도 너무 작은 까닭이다.

  
Comment '2'
  • Martin 2011.09.10 22:52 (*.111.193.92)
    갈브레이스의 예가 하나의 대안일 듯...
  • 최동수 2011.09.14 19:47 (*.255.173.43)
    기타 제작에 관한 글 올리기를 8월 12일부터 시작했지요.

    연일 번역하고 요약하는 작업을 하느라 눈이 피곤했던지
    실핏줄이 터저 안과치료 하는 동안 몇일 쉬게되었습니다

    앞으로 올릴 내용이 꽤 남았는데...
    좀 쉬었다가 계속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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