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지움의 코스트리크에서 하루 머물렀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도시였고, 머물렀던 숙소도 160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었죠. 원래는 작은 성당이었다고 합니다.
동네 자체가 굉장히 오래되어서 4-500년 된 건물 찾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너무 한적하고 적막했지만, 저녁이 되면 삼삼오오 광장에 몰려나와 맥주를 마시곤 하더군요. 벨지움이 맥주로 또 유명하죠. 스텔라, 호가든, Duvel 등등등등등.
500년된 성당 건물에서는 장례식이 엄숙하게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맞추어 치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앞에 안내판을 보니 일년에 4번정도 바흐 칸타타를 시리즈로 연주한다고 공지가 되어 있더군요.
동네에 사람들도 몇 명 없는데.. 동네 성당에서 바흐 칸타타를 들을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일 듯 합니다. 사실 그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저에게는 참 특별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