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기타의 명가 라미레즈

by 최동수 posted Aug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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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작에 관한한 스페인의 전통적인 명가인 Ramirez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세 라미레즈가에 관한 고찰을 하려면 스페인 기타제작사를 둘러보아야 되고
그러려면 역사라기보다는 세계적인 시대의 변천상을 이해하는 길이 첩경입니다.



1) 기타와 세계의 변천사 :

□ 무적함대의 패퇴 (1588년) :
신대륙발견 이래 스페인은 중남미와 동남아에 걸친 광대한 식민지를 소유하게 된다.
식민지로부터 들여오는 금은보화 덕분에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되어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었다.  

오늘의 소말리아처럼 신사의 나라인 영국 해적들의 출몰이 극심한데다, 영국정부는
이를 방조하는 입장에 있었다.

수차의 경고에도 해적의 소탕은커녕 날로 번성하자, 마침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동맹군이 영국을 정복하고자 출병하기에 이른다.
무적함대라 일컫는 127척의 함대가 출범하였으나 해전에서 기습을 당해 패퇴한다.

결과 해상권을 영국과,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네델란드가 장악하게 되고 스페인의
쇠퇴기가 시작된다.


□ 산업혁명 (18세기 중반 이후) :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기술상의 혁신은 이후 2세기에 걸쳐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로
확산되어 산업화시대로 돌입한다.
그동안 식민지에서의 수탈로 번영을 누리던 스페인은 산업혁명에의 관심을 게을리
한 탓에 근대공업의 발전이 늦어지고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한다.


□ 아르헨티나의 독립 (1810) :
아르헨티나의 독립선언에 이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다.


□ 마드리드의 국민반란 (1808∼1814) :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정벌군이 퇴각하자, 이베리아반도의 지배에 저항하여
반도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 Francisco Gonzalez(1818 〜1880) :
1845〜1880까지 그라나다의 같은 공방거리에서 토레스보다 7년이나 먼저 기타를
제작하였고, 호세 라미레즈 1세가 그에게 사사하였다.


◈ Antonio De Torres(1817〜1892) :
생업이 목수였던 토레스는 1852년부터 기타를 제작하였으나,
1869년경에 중단하고 도자기 가게를 운영함.
제작중단 직전에 Julian Arcas의 소개로 Tarrega가 방문하여 기타를 구입하다.
1875년부터 다시 기타제작을 시작함.


◈ Benito Ferrer(1845∼1925) : 세고비아의 첫 악기를 제작함.
스승인 Jose Ortega와 함께 왕실의 지원으로 그라나다에 기타제작학교를 창설했다.


◈ Jose Ramirez 1세(1858∼1923) :
Francisco Gonzalez로부터 기타제작을 배운 유일한 제자로 알려짐.
왕실의 지원으로 마드리드에 기타제작학교를 창설하였다.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스페인 제1의 마에스트로가 되고 사업적으로도 번창한다.

그는 기타제작의 Maestro로서 명성을 날리며 라미레즈왕국의 초석을 굳건히 한다

◈ Manuel Ramirez(1864∼1920) :
호세 라미레즈1세의 6살 아래 동생으로 라미레즈의 기타학교에서 기타제작을 배움.
1891년경에 빠리로 진출코자 하여 라미레즈1세가 이주비 조로 큰돈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프랑스의 내란으로 포기하고 마드리드에서 독립하자, 형제간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제1차세계대전 말기에 전유럽을 휩쓴 독감으로 인해 후사도 없이 사망한다.


◈ Santos Hernandez(1874∼1943) :
Manuel Ramirez공방에서 가장 우수한 작업반장으로 세고비아가 연주한 악기를
만들었다.
마뉴엘 사후 3년간 마뉴엘 부인공방에서 제작을 계속하다가 미국으로 이주하다.

같은 시기에 많은 기타제작가들도 스페인어권의 중남미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 스페인 전쟁(1898) :
쿠바가 스페인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스페인이 무력으로 진압하고자 한다.
쿠바에 이미 많은 투자를 한 미국이 방관하지 않자, 미국∙스페인간의 전쟁 시작됨.

마닐라만에서 스페인이 대패하자, 쿠바를 독립시키고, 푸에르토리코, 괌과 필리핀을
미국에 할양하게 된다.
이에 스페인의 국력은 급속도로 쇄잔하게 되었다.


□ 제1차세계대전 (1905∼1919) :
독일의 선전포고에 따라 전 유럽을 상대로 전쟁이 발발하였으나 4년만에 항복한다.


□ 세계경제공황 (1922∼1933) :
1922년 미국의 경제공황은 급기야 유럽까지 파급되어 세계경제공황 사태를 맞는다.


□ 스페인 내란 (1931∼1939) :
부르봉왕조의 몰락과 더불어 내전이 시작되어, 1939년에 프랑코 장군이 정권을 장악,
종결될 때까지, 8년간의 내전으로 인해 국력을 소진하여 경제는 파탄 위기에 몰린다.


□ 제2차세계대전 (1939∼1945) :
독일, 이태리 및 일본이 주축국이 되어 전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이다.

독일과 이태리의 군수지원으로 스페인 정권을 장악한 프랑코총통의 독재정권은
명목상으로는 중립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독일과 이태리를 지원하므로서 전후에
UN가입이 거부되어 국제적으로 고립된다.

독일 스프루스재도 금수조치 되었는데,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유보상태에
있었다.

미∙쏘 냉전이 격화됨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가 깊어지자, 1953년에 스페인에 미군의
주둔기지가 설치됨.
이에 따라 1955년에 유엔에 가입되면서부터 우방 국가와 교류가 시작된다.

1960년대부터 스페인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기타제작계에도
중흥기가 찾아 온다.



※ 아래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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