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애호가입니다.
연주듣고 지연양의 재능에 홀딱 반했고요...
앞으로 대성할 거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자부심도 생기더군요. 옛날 그저 열정적 동호회 중심의 우리나라에 클래식기타계가 이제는 이런 프로급 어린 '선수'들의 출현이 이상해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으니...
Ginastera라는 작곡가의 현대곡 연주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저는 Regondi곡 연주를 인상적으로 들었습니다. 지연양의 스타일과 아주 잘 맞는듯 했습니다.
처음 파가니니 caprice 24번은 매우 짧게 연주하더군요. A-A'-B로 줄여서 연주하는 경우는 봤어도 지연양 경우는 여러소절을 A-B의 방식으로 완전히 반으로 줄여서 연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도 나름 좋더군요. 테크닉도 놀랍고.
역시 기타는 작은 홀에서 가까이 호흡하듯이 감상하는게 제일 좋더군요.
지연양의 의상도 아주 예뻤습니다. 수줍음 속에 감춰진 에너지가 대단합니다.
물어보니, 기타는 Wagner기타라는데 Gernot Wagner를 말하는것이겠지요? 처음 지연양이인사할 때 Jason Vieaux한테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던걸로 봐서(Vieaux는 G.Wagner기타를 쓰므로).
Wagner는 Nomax 더블탑인가 하는 제작기법을 처음 '창안'한 사람이라고 들었고, 이걸 처음 적용해서 기타제작을 한 사람이 그의 친구인 담만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두 기타 사이의 차이점 같은걸 혹 아시는분이 계신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비싼 담만구하려는 사람은 대신 바그너의 더블탑으로 대신해도 된다는 듯한 말을 들은듯도 합니다. 값도 훨 싸고... (전 잘 몰랐는데 기타 인터네셔널 사이트에 보니 바그너가 국제 기타제작의 흐름을 주도하는 명인 중 하나로 소개되어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