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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11.06.30 15:53

로맨틱 기타 소개

(*.106.214.59) 조회 수 8932 댓글 26

근래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저서 지나간 기사는 잘 모르시는 듯하군요.
제가 만든 데코레이션 기타랄까 로만틱 기타를 몇번 기타매니아에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먼저 장식적인 기타만 간단히 한번 더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장마로 눅눅하게 더위가 다가오는 날  눈이라도 시원하시라고.....


1) Deco0601 : Decorational Romantic guitar :
기타수집가이신 강우식박사님께서 라미레즈 1a와 바꿔가셨습니다.






2) Deco1301 : Fan shape Stripe 기타 :
뒷판의 스트립을 전면판의 부챗살처럼 초점을 두므로서 발현진동의 집중을 시도함.
일본의 도쿄 기타박물관에 소장되어있으며 전시 뿐아니라 임대도 한답니다.





3) Deco1801 :Diamond Mosaic Guitar :
변보경양에게 헌정한 악기로
다이아몬드형 모자익을 하카란다 : 메이플 : 마흐가니를 1:1:1로 조합함.





4) Deco1901 : Diamond Mosaic Guitar :
이슬님이 소장한 악기로
다이아몬드형 작은 모자익을 하카란다: 메이플을 1:2로 조합하였음.
처음에 큼직한 모자익으로 만들었으나 튜닝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함.







5) Deco2101 : Multi-Stripe Guitar :
현재 완성되어 튜닝 중임.
마리 앙뜨와넷에게 헌정하였다는 악기를 모델로하여 나름 대로 고안하였음.
다른 악기는 전면판이 스프루스이나 이 악기는 시더 전면판임.





6)  Deco2201 : Multi-Mosaic Guitar :
캄파넬라님이 소장한 악기로 4,000여개의 작은 정방형 모자익을 상감하였음.
처음에는 전면판의 브릿지 양측에 완자무늬를 상감하였으나 횡적 진동전달에
장애가 있기에 뜯어내고 전면판을 새로 교체하였더니... 좋아졌답니다 하하하







7) Deco2301 : Diamond Mosaic :
수집가인 고바우님께서 후손에게 물려줄 귀한 소장품으로 지니겠다고 받아 가셨음.



Comment '26'
  • 최동수 2011.06.30 17:18 (*.106.214.59)
    세코이아는 시더와 비슷하게 보이나 스프루스의 성질도 공유하고 있지요.
    시더와 스프루스의 장점만 갖고 태어났다는 재료라더군요.

    전문제작가가 식별착오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으니까요. 하하하
    일반적으로 시더는 표면의 무늬나 색상이 균질하나
    세코이아는 미세한 반점이 있던지, 곰팽이 슨 나무결처럼 약간 파르스름한 색상을
    띄우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세코이아 악기의 전면판을 눌러보면 시더처럼 말랑하지 않고 탄탄한 느낌이 들지요.

    미국에서는 Coastal red wood라고 부르는데...비영어권에서는 호칭상 혼란을 빚기도 하죠.
    외국 특히 스페인의 제작가 중에 Red cedar를 사용했다고 하면, 그게 세코이아인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제가 소장하였던 라미레즈1a를 자세히 보니 저에게 있던 세코이아와 똑같아 보이더군요.
    스페인에서 장기간 유학하신 분들도 그런 재료를 시더라고 부르니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라미레즈나 하우저가 특별히 개발한 니트로 셀루로즈 락카를 칠한 악기도
    우리네 중에는 우레탄 칠했다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지만 플레타도 세코이아 같은데, 저보다 잘 아는이가 시더라고하면
    저는 머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페인 제작가들이 싸잡아서 레드시더라고 해버리면 저로서는 해석할 방법이 없지요.

    스멀만, 담만이나 프리드리히는 확실히 시더이지만, 로버트 럭도 세코이아를 사용한 듯하고...
    저도 이즘에는 세코이아를 다 소진한 까닭에 그 이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 맑은느낌 2011.06.30 17:32 (*.76.61.188)
    보는내내 눈이즐거워지는군요 디자인만으로도예술작품같습니다.제작에 문외한이라 말씀드리기 저어스럽지만 일반유저로써보기에 창의력이라고할까요 ..높이사고싶습니다
  • 11 2011.06.30 17:42 (*.145.223.171)
    보기좋은떡이 먹기도좋다.
  • 이병욱 2011.06.30 17:52 (*.10.185.79)
    비오는 날 눈이 시원해집니다.

    저도 하늘이에게 이런 기타하나 물려주고 싶은데, 물론 저도 치고요. 하하하

    최동수 건강 하세요
  • 글쓴이 2011.06.30 18:36 (*.162.41.195)
    눈이 즐겁군요...

    기타 하나 하나에 대한 정성이 대단합니다...

    소리도 듣고 싶군요...틈나실때 ,,

    바쁘시면 안하셔도 되고요...
  • 최동수 2011.06.30 19:32 (*.106.214.59)
    기타 만드는 노인이 무슨 기타를 연주하겠어요?
    그 대신 가곡마을 모임 등에서 시연할 기회를 제공하곤 합니다.

    소리가 궁금하시면 저의 공방에 오셔도 되고요.

    아무리 근사한 악기라도 한번 보고 3초만 지나면 소리가 좌우하지요.
    악기의 가치는 모양보다는 소리에 달렸다고 봅니다.
    다행히 금년에는 2대를 각 천만원씩 받았으니 소리가 괜찮았나봅니다.
  • 홈즈 2011.06.30 22:02 (*.200.73.15)
    놀랍습니다....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을 반만이라도.....ㅠㅜ
  • 명노창 2011.06.30 22:19 (*.171.215.77)
    야...그저 예술품이라는 생각뿐입니다.
  • kevin 2011.06.30 22:27 (*.62.150.144)
    최선생님 안녕하세요?
    그사이에 여러기타를 많이 제작 하셨네요, 하여간에 모든 기타에 공이 많이 들어 가서 모두가 훌륭합니다.
    그중에도 강우식 박사님께서 가져 가신것이 제일 맘에 와 닿네요. 고풍스런 디자인이 ......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로맨틱 기타를 제니퍼에게 받아 가 볼까 하다가 핀잔만 들었던 기억도 나고요,
    하여간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기타애호가에게 많은 열정과 노력하는 기를 팍팍 넣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글 잘 쓰시는 사모님께도 강우식 박사님께도 안부의 말 전해 주십시요, 멀리서나마 인사 올립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인 사견으로 줄감개를 기계식이 아닌 (용어가 갑자기 생가나지 않네요) 바이올린 같이 고악기에 사용하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이병욱 2011.06.30 22:34 (*.10.185.79)
    죄송합니다. 제가 급히 적느라고 최동수라고 했네요. 최동수 선생님 건강하세요 입니다. 죄송^^
  • 콩쥐 2011.07.01 08:14 (*.161.14.21)
    같은 기타가 하나도 없네요.....
    햐 ,보는것만으로도 즐겁군요.
  • 최동수 2011.07.01 10:39 (*.106.214.59)
    같은 기타가 하나도 없을 수밖에요.
    매 악기마다 개척자 정신?으로 연구삼아 만들어보는 까닭이지요.
    르네상스 이후에는 그것도 연주용 프라임기타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으니까.

    전문제작가들이 이걸 만들지 않는 이유가 다 있지요.
    이렇게 만들다가는 공방운영이 안될테니까요, 하하하.

    단판으로 만드는 일반 기타와 달리 모자익은 필연적으로 이중측후판이 되는데,
    이게 기본 음고(Pitch)가 너무 높아서 전면판과 어울리는 튜닝하기가 어려워요.
    막말로 죽기살기로 다듬어보다가, 정히 안되면 전면판이고 뒷판이고 바꿔버리죠.

    위의 악기 중에도
    - 전면판의 부챗살을 바꾸기 위해 뒷판을 뜯어낸 경우.
    - 튜닝하느라 지나친 샌딩으로 모자익바탕이 드러나는 바람에 뒷판을 바꾼 경우.
    - 전면판에 더 붙이고 깍다가 실패하여 새전면판으로 바꾼 경우가 있지요.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 기타 한대에 전후측판 재료가 모두 2벌씩 들어갔다구요.
    이제는 그만 만들어야지... 하면서 또 만들게되고...
  • 송선비 2011.07.01 10:55 (*.207.151.120)
    전세계에서 각 한대씩만 있는 개성있고 특색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하나하나 공들여 상감한 무늬들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작품을 볼 수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 트레몰로 2011.07.01 11:35 (*.33.238.183)
    와~~~눈이 막 빨려들어가는것 같네요 ^^ 눈이 호강하네요...
  • 흰우유 2011.07.01 12:28 (*.186.250.143)
    너무 멋집니다. 먹는 것도 아닌데... 왜 군침이 도는지.......스~~~~읍.

    최동수 선생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샤콘느1004 2011.07.01 12:55 (*.203.57.126)
    정말 눈이 시원하네요..

    두번째기타는 기타전시회에서 제가 만져본기타같은데요 ?

    줄의 출렁거리는느낌이 참 좋았던거같고 소리도 상당히 크고 윤기있는소리 음의 지속성이

    상당히 길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손끝의 감각과 통울림이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보통인내심과 끈기가 아니면 기타만드는일은 아무나 못하는거같습니다. 장인정신있어야하고

    끈기가있어야하고 존경스럽습니다. ^^
  • 리브라 2011.07.01 13:37 (*.131.167.73)
    하나같이 예술작품이군요. 우리나라 기타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시네요. 훌륭한 악기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 최동수 2011.07.01 16:33 (*.106.214.59)
    o 님께서는 라미레즈 기타의 도장에 관심이 많으신 듯하군요.

    www.guitarrasramirez.com에 들어가서 e 시리즈를 찾아보았으나 도장에 대한 사양은
    보이지 않네요.
    저는 83년작 라미레즈1a를 소장하였었는데 마감이 락카였습니다.
    라미레즈 4세 이후에는 무엇을 마감하는지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라미레즈 3세가 세고비아에게 헌정한 기타에 칠했던 유성바니쉬가 2년이 지났음에도
    털이 기타에 덕지덕지 붙는 탓에 유성 바니쉬의 개발을 포기하였다고 하더군요.

    그 후 크리스털 분포가 넓은 뇨소계 바니쉬를 개발하였다는데 이것도 완전히 결정체화
    되려면 8개월은 소요된다고 기록되어있지요.

    그 이후로는 새로 개발된 Nitro cellulose Lacquer를 사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참고로,
    라미레즈는 우리가 잘 아는 쉘락을 저질 바니쉬라고 지칭하였습니다.
    알코올에 녹여쓰는 쉘락은 보호막으로서는 유용하나 악기의 음질 향상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그렇게 분류되는 겁니다.

    소위,
    우레탄은 물리화학적으로 뿐아니라 내구성에는 우수하나 음질에 장애가 될 뿐아니라
    식품위생상 유해하여 미국의 FDA에서는 식당가구류에는 사용을 금하지요.
    우리가 늘 가슴에 품고 연주하는 기타에 우레탄 도장은 어떨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Nitro cellulose Lacquer는 어느 정도 크리스털의 분포가 되므로 나무결 방향의
    진동전달에 얼마간의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젔지요.
    물론,
    스트라디바리에 입혔다는 유성바니쉬 보다는 크리스털화가 현저히 부족하겠지만
    유성바니쉬에서 크리스털이 결정체화 되려면 3년 이상 소요되므로 기타에 사용하기는
    곤란하겠지요.
    이즘 같은 ‘빨리빨리’ 시대에 어느 분이 기타 만드는 기간 외에 칠 말리는데 3년이나
    더 기다려 주겠어요??



    기타매니아의 좋은 점은 지난 몇 년에 걸처 축적된 기타에 관한 자료가 많다는겁니다

    o 님께서 관심 있으면 틈을 내셔서 [기타이야기]란의 1395번 [명기에의 길라잡이]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바쁘실 듯하여 아래에 기타의 마감칠부분만 발췌해서 옮깁니다.


    -------------------- 아 래 ------------------------


    C-6. 기타의 마감 칠.
    C-6-2. 기타에 유성Varnish 도장 :

    현악기에서 오늘날 가장 의문스러운 과제는 도장문제입니다.
    기타 제작가중에서 도장부문에 관심을 두고 가장 많은 실험을 한 제작가는 라미레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바니시 도장 실험 :
    라미레스는 도장실험을 위해 평소 이상으로 아주 정성들여 기타를 제작하였다.
    칠하기 전에 줄을 메고 쳐보니, 잘 알다시피 보잘것없는 음향, 음색도 미흡하고 벙벙거리는
    소리만 난다.
    그 위에 저질 셸락을 가볍게 칠했더니 완전히 소리가 완전히 바뀌었다.
    저질 셸락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할 예정임.
    이 실험으로 바니쉬의 중요성과 바니시가 어느 정도 두터워지면 음질과 파워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것은 악기에 두텁게 칠을 하면 무게만 더 실려 발현에 불리하다는 일반 상식과는 배치되는
    이론이 되므로 인내심을 갖고 읽어주시길 바람.


    2) 유성 바니쉬의 크리스털화 :
    목제악기의 단점은 나뭇결을 따라 나무가 자라는 방향으로만 진동이 쉽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단단한 나이 결은 크리스털 수지를 함유하고 있어 진동전달이 증진되나 결과 결 사이를
    지나는 동안 제동이 걸린다.
    고품질 바니쉬의 가장 가치 있는 특성은 바니쉬 분자가 얼마간의 크리스털 결정체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악기 도장에 사용되는 유성 바니쉬는 크리스털의 생성량이 많을수록 고품질로 평가된다.
    흥미 있는 점은, 5각형으로 배열된 크리스털에 진동이 감지된 순간 자동으로 반응하여 같은
    강도의 진동을 다른 크리스털로 전달하는 특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진동이 보강되면 횡적진동도 증폭되어 발현 음이 풍부해진다는 것은 상상 할만하다.
    다시 말해 고품질의 바니쉬는 많은 분포의 크리스털의 도움으로 나뭇결 간 진동의 횡적전달
    장애를 극복할 수 있어 울림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유성 바니쉬의 용해, 정제와, 도장 및 건조에는 무척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결점이 있다.

    바이올린의 명가들은 각자 그들만의 비방과 도장의 비결을 갖고 있으며 아직까지 그 처방이
    공개된 적이 없다.
    그들이 사용한 유성 바니쉬에서 생성된 짙은 농도의 크리스털은, 진동음을 나무보다 더
    풍부하게 북돋는 역할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3) 기타에는 Shellac이 제격? :
    전통적으로 기타에 사용된 바니시는 알코올에 녹여 쓰는 휘발성 Shellac이다.
    위에 언급한 저질 셸락이란 셸락의 질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알코올의 빠른 증발로 인하여
    크리스털을 아주 적게 생성한다는 의미이므로, 도장재의 일반적인 구분과는 다르다.

    기타의 역사 이래 기타가 얼마나 불쌍하게 대접을 받았는가는 현존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서신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어떤 고객이 3년을 기다리는데 대해 불평을 하자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칠이 덜 말라서”라고
    간단히 회신하였다.
    그러면 바이올린 바니쉬는 얼마나 오래 걸리는가 조차도 비밀이라는 것이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장판용 스파 바니쉬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

    “시간은 황금이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런 바니쉬의 도입은 기타에는 거의 불가능하고 적절치 않았던 것이다.

    웃어보자는 얘기로,
    만약 1년에 30여대의 기타를 제작하는 개인 공방에서 스트라디바리식 바니쉬를 사용하려한다면,
    완성된 기타 100대 이상을 수용하는 항시 온습도와 청정도가 유지되는 건조실을 따로 갖춰야
    된다는 얘기다.
    막말로 도장비만해도 수백만 원을 요구한다면, 기타에 거품이 끼었느니 하는 불평만은 듣지 않게
    되겠지.

    이것은 순전히 필자의 추정이지만,
    바로크 음악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바이올린은 명연주가나 명공의 극한 경쟁시대로서
    외형은 단순 일변도로 단조로워지면서 성능경쟁이 치열하였다.
    반면에,
    비웰라나 4,5현 기타는 공주나 귀부인의 애완용품으로 화려한 장식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기타 제작가들이 이런 악기를 제때에 만들지 못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처지였으리라.
    당연히 셸락 칠이 기타에 사용하는 전통적 관행으로 내려올 밖에 없었지 싶다.


    4) 유성 바니쉬의 개발을 포기하다 :
    한번은 라미레즈가 비교적 건조기간이 짧다는 고품질 유성바니쉬를 권유받아 칠한 다음
    출입을 통제한 청정건조실에 두었으나 6개월이 지나도 건조가 덜 되었다.
    18개월 만에 건조가 된듯하여 그 악기를 세고비아에게 보여줬더니 이전보다 악기소리가
    엄청나게 향상 되었다며 흡족해 하였다.

    몇 달 후에 세고비아가 현고를 조정하려고 들고 와서 하는 말이 :
    “도대체 뭐가 잘 못 되었기에 아무거나 달라붙느냐?”
    라미레즈가 받아보니 전면에 온통 세고비아 팔의 털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악기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만도 골치 아픈 터에 더 이상 바니시 때문에 일을 지연시킬 수는
    없었다.
    유성바니쉬 개발은 이로써 포기하였다.
    페인트 공장 측은 너무나 미안해서 실험실을 내맡기다시피 하였고, 이내 크리스털 분포가 넓은
    뇨소계 바니쉬를 개발하였다.
    먼젓번 바니쉬가 건조에 2년이상 걸렸으나, 이번 것도 완전히 결정체화 되려면 8개월이나
    걸리지만 다행이 털이 묻어나는 일은 없었다.

    현재는 새로 개발된 Nitro cellulose Lacquer를 사용하는데, 누가 어째서 이즈음 악기소리가
    몇 년 전 것만 못하냐고 물으면 정말 화가 치민다는 라미레스의 고백.


    최근에 와서 전통적 셸락 보다 우수하면서도 도장기간이 비교적 짧은 고품질 바니쉬가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므로 명기를 지향하는 제작가는 고려해 봄직하다.
  • 777 2011.07.01 16:34 (*.154.185.194)
    최선생님 새작품들을 자주보지 않게되길 바랍니다.
    혹여 건강이라도 상하실까 걱정되어서요.
    그저 한가로이 쉬엄쉬엄 하세요.

    나의 생이 다하여도 무엇인가 나의 것이 오래도록 남아서 기억된다는것...
    어쩌면 인간이 할수있는 유일한 궁극의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조언 2011.07.01 17:26 (*.77.106.124)
    운동을 하면 괜찬습니다

  • 하진 2011.07.01 21:01 (*.136.18.201)
    제작이 힘들어지면 최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제작에 임하지요......
  • 아즈 2011.07.02 11:38 (*.186.228.230)
    선생님 안녕하세요~^^

    훌륭하게 만들어진 기타의 사진만으로도
    즐거운 악기 감상이 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타 발전에 애 쓰시는 모습을 어림 짐작케 합니다.
  • highdama 2011.07.03 13:13 (*.156.91.66)
    아! 언제나 공방들려서 미천한 실력이나마 한번 연주해보려나. 참 아름답습니다.
  • 최동수 2011.07.05 11:02 (*.106.214.59)
    'o' 님께서는 저에게 라미레즈가 개발한 락커에 관한 질문은 하시고는,

    그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성의껏 설명을 해올렸는데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요...
  • 최동수 2011.07.05 18:20 (*.106.214.59)
    ‘o'님께
    이 글의 내용은 글제가 설명하는 바와 같이 그동안 제가 만들었던 7가지의
    로맨틱 기타를 나열하여 약간의 설명과 함께 올린 겁니다.
    ‘o' 님께서는 그 많은 악기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으신 듯 오로지 자신이
    궁금한 점에 대한 문의에만 치우치는 인상이 짙습니다.

    질문에 관해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질문의 방향이 제가 올린 로맨틱 기타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러면 설명하기에도 수월할 뿐아니라, 이곳에 들어오신 다른 분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o' 님과 동일한 IP의 소유자이신 ‘궁금이’ 님은 몇 년째 이르도록 매니아에서
    특히 탁월한 화두를 올려 열띤 토론의 장을 열어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o'님 께서는 질문을 하실 때마다
    [관계없는 질문이라 실례일지도 모르는데...]
    [죄송합니다. 질문만 해대서요]
    [이왕 민폐를 끼친김에 더 하겠습니다. 귀찮으시면 답변은 안 주셔도 괜찮습니다.]
    [질문만 왕창 해대고 정말 실례가 많습니다]라는 덧글을 다셨는데...

    제가 대답하자면 [네 맞습니다]입니다.

    저야 기타에 관한 얘기라면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아는 것을 설명하는데
    흥미가 있지만....

    ‘o'님의
    질문 내용이 점차 글제의 범위를 넘어서 광범위 하여질 뿐아니라
    질문의 내용이 우리끼리만 주고받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제가 따로 새글로 올려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동수 2011.07.06 22:17 (*.106.214.59)

    'o' 님께서 올리셨던 덧글을 모두 삭제하셨네...

    소생이 벽면서생이 되고만 느낌이군요, 어허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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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1434
15569 훈님 스타우퍼입니다...브리지 file 이웃 2010.06.30 8978
15568 해외에서 한국방송, 짜증없이 보는 사이트 김달호 2014.12.08 8972
15567 뮤콘서울2013 워크샵 모집 공고 안내 file MU:CON 2013 2013.09.26 8972
15566 Jordi Savall 중세기 음악 전문 연주단체 3 마스티븐 2014.01.09 8971
15565 [re] 나엠 초청연주회 후기 file 콩쥐 2011.10.22 8968
15564 아마츄어... 겸재 정선 6 file 콩쥐 2012.03.24 8966
15563 서민석기타를 구입하고싶은데 연락할길이 없네요 4 한이 2011.03.03 8966
15562 ☞ 미니압바 신정하님의 클래식 기타 클럽 새 단장을 축하합니다. 고정석 2001.04.16 8965
15561 스페인 기타페스티발............... 알리칸테 콩쥐 2014.02.05 8964
15560 저 왔어여.. 1 형서기 2001.04.11 8960
15559 기타를 만드는법을 배우고싶은데 돠주세요~ 6 김민석 2011.02.06 8960
15558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14 file 고정석 2014.07.07 8959
15557 JPM연주법 온라인강좌 개설 진태권 2014.01.13 8958
15556 David Rodgers 튜닝머신을 주문했는데요. 5 허걱 2006.07.15 8950
15555 쏠리스트를 위한 의자 file 콩쥐 2014.04.16 8950
15554 정명훈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오늘 접하고~~~ 49 파란기타 2010.01.23 8944
15553 서기2011년(한기9208년) 기타카렌다 37 file 2010.12.16 8938
15552 [re] 중국북경기타제작페스티발 일정표 입니다 file 방인준 2011.09.25 8933
» 로맨틱 기타 소개 26 최동수 2011.06.30 8932
15550 성공회성당 연주회 후기 1 file 2015.03.22 8932
15549 성음 500호기타 한 20년된것인데 5 그니그니 2011.08.29 8930
15548 기타 상태좀 봐주실수 있을까요.. ^^ 11 file 피안 2015.04.02 8929
15547 음반유통사 뮤시아에서 '로렌조&마테오 듀오클래식기타 리사이틀'을 소개해드립니다. file themusia 2014.03.19 8924
15546 미국 기타줄 구입처 2 궁굼이 2011.03.27 8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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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4 우리의 형제나라 터어키 1 8 file 조국건 2011.06.25 8919
15543 음악가가 직접 한얘기를 옮겨 왔습니다 3 참고자료 2013.02.14 8911
15542 효율적인 기타줄 교환방법 4 np 2006.04.08 8911
15541 양쉐페이가 1등 먹었대요~!! 1 으랏차차 2001.04.13 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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