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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35.136.2) 조회 수 7036 댓글 7
중년에 클기의 매력에 빠져 열연하고 있는 새내기입니다.
모 공방의 합판기타를 쓰다가 중고 원목기타(스프루스)로 업글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짜피 방구석 기타리스트라서 그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자꾸 "소장용", "여생의 동반자"라는 생각에서
좋은 기타에 대한 미련이 남네요...

여기서 갈등입니다.

통상 소장용으로 바꾸실때 "스프루스"와 "시더"중 어떤 걸로 하시나요.
제가 호세라미레즈, 파울리노 베르나베, 루이스 아로스테키 그라나도스로
연주한 곡을 많이 들었습니다. 전부 시더인데, 따뜻한 음색이 너무 좋더라구요.

기타를 오래 치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단지 본인이 판단해야합니다....라는 글보다는 시더기타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셨으면 합니다.)

기타매니아 회원 여러분 즐거운 클래식 인생되세요...^^
Comment '7'
  • 음.. 2011.06.13 17:37 (*.53.133.44)
    아마 제가 동반자님보다 경력은 적으리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시더로 시작해서 스프러스 사용하다가 다시 기존의 시더로 넘어간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물론 둘다 원목이지만, 같지 않은 배경에 시더와 스프러스라서 비교는 안되겠지만
    (시더 - 로즈우드 일 듯. 살 때 정확히 확인을 못했습니다.)
    (스프러스 - 하카란다)

    시더의 경우 님의 말대로 따뜻한 음색이나 약간 단조의 곡에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러스의 경우에는 반대로 밝은 음색이라 장조곡에 어울리구요.

    동반자님께서 좋아하는 작곡가나 음의 특징등을 보고 고르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 외로는 딱히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칠 때 곡마다 미묘하게 맛이 다른건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스프러스가 좀 더 맘에 들더군요.
    (물론 원목 스펙이 달라서 비교가 되진 않습니다.ㅠ)

    도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동반자 2011.06.13 19:18 (*.35.136.2)
    음.. 님 답변 감사합니다. 선택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최동수 2011.06.13 23:07 (*.106.214.59)
    들은 풍월입니다만,
    시더악기가 본격적으로 기타계에 등장한 시기는 음색을 추구하던 세고비아가
    어느날 갑자기 시더악기를 사용하게 되고서 부터라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복잡한 사유가 있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당시 유일한 고급재료였던 알프스 스프루스가
    수입금지 되자 그 대체목으로 라미레즈가 시더악기를 세고비아에게 헌정하였고,
    이어서 플레타의 시더악기를 녹음에 사용하게 된것입니다.
    세고바아가 각20여년간 애용하던 마뉴엘 라미레즈는 이미 40살이 넘었고
    하우저 1세악기마저 23살로 늙어버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연주가들이
    '시더악기가 그렇게 우수하다면 왜 진작부터 사용되지 않았는가?' 라고 물은바
    그 대답은 '옛날에는 아메리카 대륙이 있는지도 몰랐지 않느냐? 였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제작가들은 시더와 스프루스 뿐아니라 다른 재료도 더러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더명기제작가는 플레타, 프리드리히, 스멀만, 담만과 라미레즈 등입니다.

    참고로,
    파울리노 베르나베는 스프루스 악기로 더 잘 알려저있고,
    작고한 로베르 부쉐, 현재는 호세 로마니요스나 엘리옷도 주로 스푸르스 악기를 만들지요.

    말하자면,
    아직도 스프루스를 선호하는 명기제작가가 더 많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
    기타의 전통적인 음색의 매력(Allure)은 스프루스가 정통성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스프루스는 우수한 재료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올라가고있는 반면에
    시더는 아직까지는 우수한 재료가 풍부한 덕분에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어떤 재료의 악기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은...
    만약 여유가 있으시고 평생 [여생의 동반자]로 함께하실 생각이시라면,
    명품으로 두가지 다 소장하시길 권면합니다.
  • 시갈리아 2011.06.14 03:27 (*.45.79.153)
    시더는 소리가 잘트이나 둥근음색이 약하고 공허한느낌도있음..

    스프러스는 소리가 죽으라구 안트이지만 ..

    트이면 깊은소리와 알맹이가있는 소리가 좋습니다..

    스프러스는 상당한시간이 필요함...

    여유가되시면 시더랑 스프러스 두종류를 장만하시는게 바람직하게 판단합니다

    음악적 발전을 위해 소리안트인 기타를 만질순없는 노릇이고

    시더를 만지면서 스프러스가 트여주길 기다립니다
  • Simi Valley 2011.06.14 04:38 (*.60.197.211)
    저도 최선배님 제안에 찬성표.

    잘 트인 스프루스와 시더 명기를 같이 소장하시고, 여생의 반려자로 삼으신 다음,

    곡에 따라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그날의 손 느낌에 따라서 이것도 치고, 저것도 치는 즐거움을 제안드립니다.

    시더의 극상과 스프루스의 극상의 명기가 거의 비슷하겠지만, 결국 각각의 특성을 발휘한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각각 소장하여 각 악기에 맞는 곡을 연주해 주어야 할 듯 합니다.

    한가지 첨언한다면, 명기는 제작자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장하시고 계신 분이 자신의 특성에 맞도록 제작자와 같이 연구하고 조정하는 가운데서 나온다고 봅니다. 물론 이렇게 할 만큼 잠재력을 가진 악기이어야 하겠지요.
  • 동반자 2011.06.14 08:24 (*.35.136.2)
    최동수 선생님, 시갈리아님, Simi Valley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2대를 다 가지고 있는게 답이네요... 근데 마눌님의 구박이 쫌 맘에 걸리네요^^
  • 동반자 2011.06.14 08:33 (*.35.136.2)
    기타 실력은 일천한데, 항상 좋은 악기에 대한 욕심만 많네요. 언젠가는 "나의 재산 목록 1호"로
    지정될 '흔들림 없을' 악기의 선택을 위해 오늘도 고민해 봅니다.
    이제 4학년5반에 접어든 사람으로 머리가 희끗하신 노년의 모습으로 기타연주를 하시는 애호가를
    보면 존경심과 부러움이 함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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