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11.03.25 11:53
이번에 중고로 기타를 샀는데 특이합니다.
(*.120.97.16) 조회 수 9419 댓글 11
기타를 1년 열심히 쳤는데, 그 이전에 쓰던 악기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동아리생한테 하나 팔고 새 기타를 매입했습니다 ㅎㅎ;;
35만원에 구매했는데, 넥과 앞판이 교차하는 양 옆에 틈이 나 있습니다. 일부러 낸 구멍같고, 어제 기타수리하는 선생님이 동아리에 오셔서 기타 점검을 해주셨는데, 제 것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아마 실험용으로 만든 기타지 싶다고 말하시더군요. 여하간 제가 이전에 쓰던 기타나, 친구가 쓰는 엄태창 50호보다도 울림은 덜한 것 같은데 (기타 1년차라 귀가 어둡지만서도..) 음량이 상당히 큽니다. 안에서 울려야 할 것이 동시에 세 구멍에서 빠져나가서 그런건지...
원리를 알고 싶습니다 ㅎㅎㅎ 혼자서 칠 때는 뭐 그냥저냥이지만 남들 앞에서 치기에는 그만인 악기군요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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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기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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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때문에 구멍 뚫은기타 많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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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앞판 살짝만 밀어도 부셔질 것 같고 해서 받을 당시에만 해도 정말 조심스러웠는데, 밑이 꺼지지 않게 내부 구조도 허술하게 되어있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네.. 음색이 참... 예전 가지고 있던 25호보다 음량은 훨씬 큰데... -
그리고 보니까 줄이 어거스틴 블루? 라는 것이 껴져 있는 것 같네요
왠지 전에 치던거보다 줄이 쎄더라니... 음량 큰 것도 이것 떄문인가.. -
약 20년 전에 잠시 유행했던 어쿠스틱 포트입니다.
지금은 도사님이 되신 손영성 선생님의 학원에서 이런 개조를 많이 했답니다.
이런 모양의 기타로 연주하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beautypan/160 -
모양이 특이하네요~ 실험용으로 제작했거나 개조한게 맞는것 같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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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제작이니까... 20년 전에 유행한 게 맞네요 .. 기타매니아에서 중고로 매입했습니다.
그럼 혹시 이런 기타의 장점과 단점을 명료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
포트가 있어면 소리가 크게 들리는듯 하지만 연주자에게만 그렇게 들리는 겁니다.
실제론 음량이 커지는게 아니고 음이 퍼지는 거지요.
녹음해 보면 막혀 있을때보다 소리가 부드러워져 있어면서 힘은 떨어져 있을거에요.
포트는
소리가 너무 단단하고 꼭 막힌 느낌이 날때
연주자 귀에 소리가 잘 안들릴때
어떤 포지션에서의 울프톤을 옆으로 이동시킬때
좀더 부드러운 소리를 원할때..
등등에 사용되어요 -
이런 개조를 하는 이유를 인체에 빗대서 '콧구멍을 막고 입으로만 소리내는 것보다 콧구멍이 열린 상태에서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더 좋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라고 설명하더군요.^^ 약간의 음량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연주자가 느끼는 음량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음색의 입장에서는 손해일 것 같고요...단단함을 잃어버리고 뭐랄까..모이지 않고 퍼지는 느낌? 아무튼 유명한 외국 명기들이 이런 디자인의 기타를 만들지 않는 것도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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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글을 쓰고나니 훈님께서 비슷한 의견을 먼저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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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작가가 아니라 뭔말은 드리긴 뭐하지만, 저도 포트를 뚫은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음량은 확실히 증가합니다. 하지만, 음색적인면은 좋아지진 그다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앞판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