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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32.16.240) 조회 수 7197 댓글 1





(집에서 구운 딸기생크림 케이크,
그분를 다시만나면 한조각 드리고싶다....
이름도 연락처도 몰라서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얼마전 만났던분이 자꾸 생각난다.

기타를 연주한다는 말에
기타연주 한곡 부탁하자
못한다고 부끄러워하며
마지못해 소품을 한곡 연주해준다.

깜작 놀랐다.
음색이 아주 신선하고,
연주는 정말 따스하다.

연주가 끝나자
연주를 따라 꿈꾸듯 홀렸던 우리는  
겨우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려서는
한곡만 더 연주해 달라고 사정한다.

한곡을 더 얻어듣고는
이제는 이 사람이 과연 누군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도데체 뭐하는사람이냐고....
사람의 감성을 그토록 신선하게 자극하다니...
그동안 뭘 먹고산거냐고?
왜 보통사람하고 그렇게 달리 색감이  유달리 개성있고 진하냐고.....
매일 듣던 기타곡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다니....


지금은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여
전보다는 기타연주를 많이 못하지만
잠시 잠시 기타를 만진단다.
그녀는 말이 적고 그냥 수시로 웃을뿐이다.



헤어진뒤로도
수시로 그 연주가 머리에 남아
자꾸  자꾸 생각나게 한다...
맛있는 사탕처럼 자꾸 되새김질하게 된다.


이렇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기 나는분들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을까?
몇년만에 아주 큰  충격을 받았다, 거의 리만가설만큼이나...
    
Comment '1'
  • 쥴리강 2011.01.31 10:24 (*.34.103.60)
    그래서 기타리스트들은 손톱을 항상 기르고 있어야 한다죠.
    언제라도 공주를 구출해야 하는 무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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