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타레가를 사사한 분도 계시더군요.....완전 부럽.)
30년전 일년간 기타를 레슨받았던 한 선생님.
그 당시엔 여호와증인은 군대에 안가는것을 당연시 햇는데
그 연주가 정말 좋던 기타선생님도
사람을 죽이는 총을 드는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군대에 가는대신 감옥에 들어가셨죠.
감옥에 있는 죄수이지만 역시 선생님.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일하실때도 역시 선생님.
그후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을 하셧는데 역시 그때도 제겐 선생님.
그렇게 식당을 하시다가 망해서 문닫고 외국으로 음악유학을 떠나셧는데
그때 외국에서 나는 여행객으로서 그분을 만났었죠.
귀국하셔서는 일자리가 없으셔서 한동안 일용직노동자이셨고.
그다음으로는 건축현장에서 일하시게 되셧는데
그후 택배회사에서 일하셨고,
지금은 다른일자리를 찾으셨다는 이야기만 듣고 있는데
항상 선생님이시죠.
(상당한 경지의 연주를 하셨기에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택배직원이라도 배달오면 그 선생님이 생각나서 차라도 한잔 권하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한번 선생님은 끝까지 선생님.
(보통 기타를 배우다보면
10여년간 대여섯분의 선생님을 만나서 배우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