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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10.12.13 23:30

Stepan Rak 슈테판 락?

(*.81.179.193) 조회 수 6256 댓글 4

집에 오랫동안 굴러다니는 시디가 있었습니다.
바로 블라디미르 미쿨카가 연주한 스테판 락 시디였죠.

거의 6,7년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한번도 집중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옛날옛적에 콩쥐님이 좋다고 극찬하셔서 엉겹결에 산것 같은데....
암튼 첫인상이 좀 기괴한 느낌이었는지 안듣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제대로 들어봤는데. 허어 이거 대박입니다.
이런 명반을 쳐박아두고 있었다니.
근해 몇년간 들은 기타음반 중 최고의 집중도로 들었습니다.
혹시 안들어 보신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검색해 보니 우크라이나 작곡가이네요.
어떤 테크닉을 쓰는지 상상이 안될 정도로 음향효과가 현란하군요.
레오브라우어에 버금가는 명곡들입니다.  

연주를 한 블라디미르 미쿨카는 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오늘저녁 진짜 대박하나 건졌네요.  올레
Comment '4'
  • 락은 2010.12.13 23:56 (*.203.225.213)
    우크라이나에서 나긴 했지만, 체코사람입니다. 체코인으로의 정체성이 더 강한걸로 알고 있구요.
    Remembering Prague 가 듣기 좋은, 널리 알려진 곡중 하나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3lhe4yfYe2U 대략 요렇게 생긴 곡인데
    원곡에는 마지막부분에 울부짖는 듯한 코드-트레몰로가 나오는데,
    유튜브에는 아무리 찾아도 그부분이 들어간 연주가 안나오네요 ㅡㅡ;;
    스테판 락이 직접 연주한 "Remembering Prague"라는 자신의 작품집에 연주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미쿨카는 역시 체코 기타리스트로,
    니키타 코시킨의 "왕자의 장난감" 녹음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스테판 락의 음악을 연주한 GHA 음반도 명반이죠.
    체코 출신으로, 동구권의 바로크 음악을 모아서 연주한 음반도 좋구요.
  • 콩쥐 2010.12.14 06:44 (*.161.14.21)
    아...가네샤님도 사셨군요...
    그 음반에 들어있는 어느 여학생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곡이
    전 제일 좋더라고요....히치콕도 나오고...

    미쿨카가 그때가 전성기였던거 같아요,
    녹음은 플레타였죠,
    이후로 험프리로 바꾸고서는 ...
  • ganesha 2010.12.14 09:10 (*.177.56.162)
    네 한참 GHS음반 쏟아져 나올 때 콩쥐님이 초강추 하셨었죠.
    음반 사고 나서 틀자마자 '이멍미..' 하며 바로 쳐박아 놨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고 나니 음악이 이해되나 봐요.
    레오 브라워를 듣는 신선함이 있네요. 시각적인 이미지를 음악으로 바로 변환한 느낌?
    미쿨카의 연주도 최고네요.
  • 오리베 2010.12.14 11:47 (*.207.128.155)
    요즘은 모르겠고 8,90년대에 꽤 활발히 연주되었던 작곡가로 기억하는데, 이 사람 자신이 자기 작품들로만 연주한 음반도 있었지요. 몇 년 가지고 있다 중고가게에 ~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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