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범위 까지는 명노창공방,백철진공방에서 수업을 하며,엄태창 선생님도 가끔씩 문하생을 두기도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스타일은 명노창선생님 경우에는 밝고 재밌는 분 이십니다.얼마전 공방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좋은 악기를 만드시더군요.
백철진선생님과 엄태창선생님은 방문한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이철우 공방에서도 기타제작을 베우실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위의 분들은 제작지망생을 공개 모집한 경우이고...

그외에 이름있는 공방에서도 본인이 직접 찾아가서 상의하시면
제작입문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타만드는거]님의 거처와 가까운 곳을 찾아보시는게 중요하고,
보수의 유무도 본인의 선택사항이 되겠습니다.

그 뿐아니라 기타매니아의 주인장이신 브라만공방에서도
그동안 앙드레 마르비, 앙겔라 발트너와 헤르만 하우서 3세 등을 초빙하여
일주간의 기타제작 워크숍을 진행하였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고,
물론 기타를 생전 처음 만드는 분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중요부분을 완성하는 과정을 세계적인 명장이 손수 지도합니다.

작년에는 에르난데즈 알깡헬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노환으로 어긋났지요.
내년에도 필경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기타제작에 관한 서적을 구하여 독학으로
처녀작을 만들어볼 수도 있고, 가능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분도 국내외에도 더러 있으니까요.
실제로 명장 호세 로마니요스야말로 아무에게도 지도 받지 않고
어빙 슬로언의 기타제작책을 보고 혼자 만들기 시작한 분입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했으니, 일단 시작 해보시기를...

재미있는 편법으로는

가까운 공방을 찾아가셔서 기타제작재료 한벌을 구입하시고
그걸 만들도록 도와달라고 하면 거절 못할껍니다, 하하하
대부분의 제작가들은 제작에 관해서는 자상하고 친절하십니다.

직접해보는게 나쁘진 않지만 까다로운 작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기계를 사용하면 그만큼 위험성도 증가하구요.
사실 책으로 봐도 소리에 대한 노하우나 작업 자세같은건 들어있지 않기때문에 한계가 있는것 같구요..
좋은 방법은 돈을 주고 배우는 것이나 비용이 드는 것이 단점이겠지요. 하지만 직접 독학으로 하려면 많은시간이 소요되니 시간대비, 돈을 주고 배우는것이 나을수 있을것 같네요.

사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전면은 단판에 로제데 붙인것, 측후판은 가공된 저렴한 합판제를 쓰시는게 경제적입니다.
네크, 지판과 브릿지도 가공된 것, 다시말해 모든 부속을 가공된 킷드를 쓰시라는 겁니다.

그 다음에 제작공방을 찾으셔서 지도를 받으시면 보다 확실하게 배울 수 있지요.
처음부터 제작가에게 배우시려면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최동수님 말씀도 맞네요! ㅎㅎ 가공된 재료를 사서 집에서 합체시키는 방법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