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타오케스트라를 꺼낸 이유는 기타가 독주나 중주를 넘어서 기타오케스트라를 통해 좀 더 다양하게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2. 기타오케스트라는 프라임기타로만 합주를 하는 것 보다 음역을 훨씬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3. 같은 높이의 음을 내도 바이올린과 첼로가 다르듯, 테너와 소프라노가 다르듯, 알토기타가 내는 소리는 가볍고 사랑스러우며 베이스기타가 내는 소리는 훨씬 더 묵직하고 긴장감이 있습니다.
4. 화음 없이 같은 노래를 해도 혼자서 부르는 노래와 둘이서 부르는 노래, 남녀가 섞여서 부르는 노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는 그 감동이 다를 것입니다.
5. 같은 기타곡을 연주해도 나이론 줄을 걸어 놓은 것과 쇠줄을 걸어 놓은 기타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또한, 나이론줄과 쇠줄을 걸어 놓은 기타가 서로 어울리면 또 다른 감동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콩나물국, 콩나물 묻힘, 콩나물 비빔밥은 아닐 겁니다.
6. '전공생들로 이루어진 기타오케스트라'를 이야기 한 것은 그들이 좀 더 기타음악에 정통해 있고 만일 이 분들이 기타오케스트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팀을 만들어 활동을 한다면 기타음악의 장래가 더욱 밝아지리라는 생각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