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 들어서 연주회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무대에 올라서는 그 긴장감에 심장이 두근세근 입은 바짝 마르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그 때가 좋았었던것 같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뒤돌아 볼 틈없이 하루 하루 겨우 넘기다 보니
이제 그냥 기계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제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가는건지 뒤로 가는건지 제자리에서 굳어버렸는지도.
기타를 다시 가져볼까 싶은데요.
2001년에는 30만원짜리 사서 졸업할 때까지 아껴서 잘 썼거든요.
졸업하면서 동아리방에 두고 왔는데 후배들이 잘 쓰고 있을지.
나름 좋은 소리가 난다고 아꼈었는데.
줄이 다 끊어진채로 동아리방 구석에서 애물단지처럼 쓰러져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기타 추천바랍니다.
100만원 정도 내외로 부탁드려요.
제가 저한테 선물하나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