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엔

by posted Sep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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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타를 처음 접한게 80년대중반(1984년) 이었는데요.
그때가 70년대 통기타문화의 끝자락의 여운이 남았고
80년대 대학통기타문화가 여전해서인지 기타가게가
지금보다 훨씬 번성했던것 같습니다.당시 부산 번화가에 가면 기타판매가게가
(삼익,세고비아,성음 등등..) 꽤 있었고 들어가보면 사람들도 북적북적..레코드가게도
전성기였고요.(지금은 거의 전멸..)그곳에 당연 기타줄이나 기타엑세서리 많이 살수 있었고...

그러나 당시를 회고해 보면 별로 좋은 기타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기타라고 해봐야 올 합판기타가 대세고 고급이라고 해야 앞판원목기타가
대단한 대접을 받을때였구요. 그보다도 사람들이 합판,원목에 대한
식별안이나 구분을 거의 못하거나 안하던 시절이었던것 같습니다.
거저 싼 300원짜리 세고비아나 삼익줄을 올합판 세고비아,삼익기타에 걸어 소리가 딩딩하고나면
그냥 코드 몇개잡고 노래부터 불러제끼던 시절이었지요.
저도 당시엔 기타가 합판이 있고 원목이 있다는 개념자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여 기타매니아같은 좋은 정보사이트가 있어서(기타매니아 홍보입니다, ㅎㅎ)
기타에 대한것을 많이 배우게 되어 기타에 대한 재료나 구조 ,음향 ,제작까지 많이 알게되는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기타에 대한 질적수준은 고도로 높아졌는데 당시 허접한 기타메고
여기저기 딩딩거리던 젊은이들의 피가 끓던 기타문화는 사라지고 그보다는 일부 매니아층들만의
모임성격이 강해지고 향유계층도 중장년 이후로 많이 높아져 있다는 겁니다.
(그때 딩딩거리던 젊은이들이 지금의 기타향유층의 큰기반을 형성하고 있는거겠지요.^^)

지금은 모든 여건이 훨씬 좋은데...
그 당시 아무렇게나 방구들 한구석에 세워놓고 마음가는대로 치던 8만원짜리(당시가..)
올합판기타보다 훨씬 좋은 올원목기타를 가지고 있어면서도 당시만큼은 감흥이 안생김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추억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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