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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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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12.77) 조회 수 5087 댓글 4




▶◀ 법정스님의 입적을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무소유'를 강조한 법정스님의 언행은 생의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스님이 마지막 남긴 말도 ‘소유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법정 스님은 입적하기 전날 “내가 이번 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하겠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해 달라.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고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분들이 한분 두분 떠나시니 마음 한 켠이 휑하니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ㅜㅜ


 


나 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법 / 정 / 스 / 님


Comment '4'
  • 금모래 2010.03.11 23:19 (*.186.226.251)
    가고 가고 가고
    오고 오고 오고
    흐르지 않는 강은 없더라

    하여 달이라도 뜨면 축복
    그마저 없어도 행복한 건
    내가 존재한다는 것
    가고 가고 가고
    오고 오고 오는 것을 본다는 것
    그 속에서 나를 본다는 것

    가고 가고 가고
    오고 오고 오고
    흐르지 않는 강은 없더라

    -법정 스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법정 스님을 기리며-
  • kevin 2010.03.11 23:21 (*.62.157.48)
    십오년전쯤의 일이네요. 미국 남가주 불교 청년 학생 연합회원들을 이끌고 용맹정진을 하기 위하여 참선과 1080배를 밤새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법정스님께서 LA 고려사에 오셨기에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었읍니다. 이제야 그 분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 새겨 보려 합니다. 욕심과 집착을 버리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그 분의 넋과 정신이 온누리에 널리 퍼져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게 하소서 ..... 합장.
  • 2010.03.12 09:42 (*.115.223.46)
    책은 절판하라.
    장례의식은 하지 말라.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라.
    사리를 찾지 말라.
    탑을 세우지 말라.

    알겠습니다!
  • 777 2010.03.12 12:40 (*.113.31.54)
    서둘러 가지 않으셔도 될,
    서둘러 가지 않으셨어야 할,
    많은 분들이 계속 가시네요...

    우리에게 과제로 남기시고...

    그분들이 만드신 세상에서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살듯이,
    우리가 만드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겠지요...

    우리 아이들은 우리와 다른 세상에서 살수있게 되길 희망하며,
    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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