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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부산 동래기타문화원에서 열린 박규희 기타독주회를 보고왔습니다.
일반 공연장이 아닌 쌀롱 분위기의 공간에서 펼쳐진 박규희의 연주는 정말 좋았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곳에서 연주를 했었는데 그 때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2가지 측면에서 느꼈는데요.. 하나는 곡 분해를 참 잘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른손 터치의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곡 분해란 표현은 그냥 듣다보니 생각나서 쓴 건데 곡의 부분 부분의 의미있는 덩어리를 제각각 다르게 표현하며 전체를 통일감있게 구성하는 것이 마치 다양한 터치와 미묘하게 배합된 색으로 멋지게 그려낸 유화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들은 헝가리 작곡가의 소나타도(좀 복잡하며 현대적 화성과 리듬이 있는곡) 참 즐겁게 들리더군요. 더불어 많이 들었던 곡들은 부분 부분의 표현이 귀를 아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두번째 지난번 연주회 때 보다 오른손의 터치가 보다 여유로와 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3개의 스카를랏티 곡들 중에는 빠른 스케일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근데 참 편안하게 연주하며 그 터치하나하나에 쫄깃한 느낌의 탄현감이 있는 것을 보고 참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빠른 스케일 부분에서는 속도에 신경쓰다보면 자신의 일반적인 터치와는 약간 다른 느낌의 건조한 터치가 보이는데 박규희의 연주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주더군요.
마지막곡 제가 참 좋아하는 숲속의 꿈을 연주해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환상의 트레몰로와 표현력은 정말 만원이란 입장료가 미안했습니다. ㅎㅎ~ (다른 곡은 생략할께요~)
인터미션 때 기침을 좀 하시던데 몸상태가 그리 썩 좋은것 같지 않은 데도 멋진 연주 들려주어서 고마웠고 좋은 기회 주신 기타문화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상 간단 후기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도토라
어제 부산 동래기타문화원에서 열린 박규희 기타독주회를 보고왔습니다.
일반 공연장이 아닌 쌀롱 분위기의 공간에서 펼쳐진 박규희의 연주는 정말 좋았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곳에서 연주를 했었는데 그 때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2가지 측면에서 느꼈는데요.. 하나는 곡 분해를 참 잘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른손 터치의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곡 분해란 표현은 그냥 듣다보니 생각나서 쓴 건데 곡의 부분 부분의 의미있는 덩어리를 제각각 다르게 표현하며 전체를 통일감있게 구성하는 것이 마치 다양한 터치와 미묘하게 배합된 색으로 멋지게 그려낸 유화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들은 헝가리 작곡가의 소나타도(좀 복잡하며 현대적 화성과 리듬이 있는곡) 참 즐겁게 들리더군요. 더불어 많이 들었던 곡들은 부분 부분의 표현이 귀를 아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두번째 지난번 연주회 때 보다 오른손의 터치가 보다 여유로와 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3개의 스카를랏티 곡들 중에는 빠른 스케일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근데 참 편안하게 연주하며 그 터치하나하나에 쫄깃한 느낌의 탄현감이 있는 것을 보고 참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빠른 스케일 부분에서는 속도에 신경쓰다보면 자신의 일반적인 터치와는 약간 다른 느낌의 건조한 터치가 보이는데 박규희의 연주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주더군요.
마지막곡 제가 참 좋아하는 숲속의 꿈을 연주해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환상의 트레몰로와 표현력은 정말 만원이란 입장료가 미안했습니다. ㅎㅎ~ (다른 곡은 생략할께요~)
인터미션 때 기침을 좀 하시던데 몸상태가 그리 썩 좋은것 같지 않은 데도 멋진 연주 들려주어서 고마웠고 좋은 기회 주신 기타문화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상 간단 후기입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도토라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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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좀 했으면...
언제 기회가 있을까요? -
이번 기타리스트 박규희 독주회에 애호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어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좋은 연주회 기획하여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규희님 연주회 너무 멋졌고 부산에서 70명정도의 팬들만 보기엔 아까웠어요.
다른지역에서도 초청연주회가 열리길 기대하고요...
안나나 가오리 처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셔야 될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
섬세하고 탁월한 곡해석, 속시원하고 감명깊은연주회였습니다.
이렇게 좋은연주회를 주관해주신 동래문화원장님과 진행보신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역시 박규희님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시던구요...^^ 한 마디로 "브라보!!" 였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앞으로 규희님 연주는 1만원으로 보긴
힘들 듯 해 보이는 연주였습니다...^^
감기에도 불구하고, 열연해 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기타문화원 김주우 원장님..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좋은 연주회 마련해 주셔서 부산,경남 기타애호가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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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규희님의 오른손 터치가 전보다 많이 좋아진걸 느꼈었거든요....
업그레이드가 끊임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