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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58.205.50) 조회 수 8272 댓글 23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공공 의료복지는 잘 되어 있어서
  질병 치료에 적어도 돈이 없어서 걱정하는 경우는 없는것 같습니다.
  공공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는 아무리 비싼 치료나 수술 까지도
   사회보장 재단에서 거의 100% 지불을 하고 개인적으로 드는것은 일부
   약값정도 이지요,  약값도 사회보장에서 80-90%가량을 지불하니
   개인 부담은 거의 못 느끼는 수준 입니다.

  과거 구 소련의 영향권에 있던 나라들...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까지도
  의료 보장은 본인부담 없이 공짜 입니다.(공짜라는것은 병원 진료시 비용이 안 든다는것이지
   그 재정을 위해 평소 내는 보험 비용이 있으니 엄격히 말해서 완전한 공짜는 아니겠지요)
   게다가 의료 수준도 좋고 서유럽과의 경제적인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매우 싸게 여겨 지니까
   순전히 병치료나 수술을 위한 목적으로 인근 국가에서 적지 않은수가 방문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국의 의료복지 상황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비교적 잘 발달된 공공 의료보험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 되지만
   (필요시 대기 시간 거의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작 큰돈이 들게 되는 수술이나 평생 혹은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질환에서는
   개인적으로도 경제적인 부담으로 고통을 받거나  치료를 못받게 되는 경우 까지 생기니
   이는 개선이 되어야 할 분야이지요.

   한국에서는 우리보다 조금 못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는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보다는 경제적인 규모나 소득이
   훨씬 떨어지는 곳에서도 뛰어난 공공 의료복지 수준을 완전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
   얼마전에 권영길 대통령 후보가 나왔을때
   우리도 공공 의료복지는 개인 부담 없이 완전 무료로 할수 있다고 설명을 했을때
   많은 국민들의 주목을 끌었었고 실제 못할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는데 까지는
   성공했던것으로 기엌 합니다.
   이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것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 내야할 복지사회의 가장 기본되는 것이라는 생각 입니다.
  치료하면 나을수 있는 병인데도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제대로 사회보장 보험료를치료를 못받는 국민은
  없어야 겠습니다.

   제가 10여년전에 우연히 스페인에서 눌러 않아 살게 된것도 의료 복지제도 때문인데...
   스페인이 셰계에서도 아마 유일한 국가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평소  사회 보장보험료를 내니까 혜택을 받는것은 당연하게 여기더라도
보험료를 내는것과 상관 없이  외국인을 비롯해 그 사람이 어떠한 신분의 어떠한 상황은
묻지도 않고  병에 관한것에만 문진을 하고 치료를 해주고 또한 수술 까지도
똑 같이(자국민과 구별없이) 완전히 무료로 받게 됩니다.

영국이 5-6년전까지는 스페인과 비슷한 제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응급시의 임시치료만 해주고 나머지는 모국에 돌아가서 치료 하도록 하지요  
Comment '23'
  • 에스떼반 2010.01.26 20:10 (*.58.205.50)
    평소에 보험료를 낸다고 생각하시고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 하시다가
    큰돈이 드느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 생길 경우
    스페인으로 오시면 치료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백혈병으로 몇년간 투병을 한다면 한국에서 수억대가 더 들수도 있지요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엄청난 고가의 치료도 공공의료에서 부담없이 이루어지고
    특히 장기 이식 수술은 건수 및 성공률등 셰계 제 1위 입니다,
    예)한국 1년동안 기증자 -300건 이면 스페인 1년간 기증자 수 6,000건 가량 되니
    백혈병을 앓는 환자도 잘 관리 치료하면서 견디기만 하면 생존할수 있는 확률이
    가장 많은 곳이지요
  • 아포얀됴 2010.01.26 21:37 (*.143.85.66)
    스페인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매력있는

    나람임에는 틀림없어보입니다
  • 콩쥐 2010.01.26 21:38 (*.161.14.21)
    스페인이
    의료천국이란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죠...
    덕분에 스페인계인 아르헨티나도 의료가 아주 훌륭하고요...
    게다가 훌륭한 의사선생님까지 많이 계시고......

    우리나라도 의료정책은
    가장 안좋다는 미국을 모방하지 말고 스페인을 참조해야할거 같아요....

    얼마전에 정부당국자가 미국쪽 의료보험을 모방하여 비슷하게 추구하려고 한다고해서
    얼마나 배꼽잡고 웃었는지, 유치원생들과 같이 손붙잡고 눈물흘리며 웃었어요........

    저 친구중 하나가 딸아이가 백혈병을 앓고있는데
    결국 집도 팔고 전세 에서 월세로 완전 망가지더군요....
    돈 좀 더 벌려고 결국 직장그만두고 섹스산업쪽으로 취직하더군요...
    직장월급으로는 백혈병 감당이 안되니....
    아는 분 한분은 암으로 집 다 팔고.....

    눈에 보이는 이런 어려움을
    국민이 주는 월급을 받는 공공의 직업인인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착하기만한 유치원생들이 사비털어 나설수밖에....
  • 에스떼반 2010.01.27 01:29 (*.58.205.50)
    스페인을 보면 과거에 콜롬부스 이후 중남미 대륙을 점령하고 현지를 착취했던
    조상들의 죄를 후손들이 갚아 나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 동남아시아의 쓰나미, 터키의 대지진, 중궁지진, 아이티의 지진 대참사등
    지구상의 재난이 일어 났을때 가장 먼저 구원의 손길은 스페인으로부터 도착 됩니다.
    이는 평소에 늘 준비되어있는 상태라는 이야기 입니다.
    어찌 되었든 스페인으로부터 의료복지의 혜택을 받는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운 나라이지요.

    마드리드의 한 태권 사범의 아이가 백혈병으로 몇년간 고생을 하다가 결국 먼세상으로 떠났는데
    한국 같으면 집안 거들날일이였지만 엄청난 고가의 약도 치료비 전혀 걱정없이 치료받는데는
    전혀 지장 없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같이 스페인어를 공부했던 한 사람이 암으로 투병중이였는데
    의료비 전혀 걱정 없이 수술 치료 잘 받았고 지금은 거의 완치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독소조항의 변화없이 그대로 실시 되면
    가장 걱정되는 사항이 맹장수술 하나 하는데도 몇천만원 들수도 있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모습으로 변해 있을 의료시장 입니다.
    정부에서 보험으로 약값을 지불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더라도
    돈에 눈먼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태클로 인해 정부에서조차 자국민을 위한 정책을
    마음대로 실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까?

    지금 전세계에 신종 독감으로 인한 공황(패닉)현상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돈을 끌어들이는
    한 회사가 있지요, "타미플루"를 만드는 회사? 가장 큰 주주가 누군지 한번
    인터넷에 능한분께서 검색하여 찾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가 정리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만은
    누군가의 세력에 의해 전세계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패닉현상을 조직적으로 일으킨
    혐의가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떠드는 그러한 위험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세계 곳곳에서 사망자의 수가 엄청부풀려 졌고 상당수의 사망자가 다른 사유로 사망햇음에도
    신종독감으로 인하여 사망한것으로 둔갑이 되어 숫자를 늘이는데 동원이 되었습니다
  • 콩쥐 2010.01.27 05:25 (*.161.14.21)
    에스테반님 신종플루와 관련된
    그 이야기 좀 꼭 정리되는데로 올려주세요....
    저도 그런 이야기가 텔레비젼에 나왔단 소식 듣고 많이 놀랬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이번기회에 일반인들도 상식을 갖춰야할거 같아요...
    약으로 돈좀 벌려고하다니.....


    우리나라는 능력있고 우수한 의사가 많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의료제도를 갖춘 나라가 될수있어요....
  • 에스떼반 2010.01.27 17:56 (*.58.205.50)
    네 일부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의지만 있다면 좀더 바람직한 의료체제를 갖출수 있을겁니다.
    이를 위해서 한가지 극복해야할것과 사회적인 합의에 이르러야할것 입니다.
    가끔 저의 누나와 어쩌다가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30대 중반의 나이로 외과 전문의로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월급이 1500만원이 넘는데
    별것 아닌양 과거 10여년동안 사회주의 성향의 정치인들이 의료상황을 악화 시켰다고
    오히려 불만이 많습니다. 의약 분업시 양쪽에서 극한행동을 했던것도
    겉으로 내세우는것은 환자의 보호및 제대로 치료를 할수있는 제도를 내세우지만
    과거 20-30년 이전에 의료보험이 제대로 실시 되기 이전에 땅짚고 헤엄치기식의
    쉽게 돈을 벌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돈 벌기에 열악해진 상황에 대한
    불만이 아니였던가 생각 되기도 합니다
  • 에스떼반 2010.01.27 18:05 (*.58.205.50)
    제가 시간적으로 인터넷을 할수 있는 것이 제한 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자료를 정리하고 우선 중요한것만이라도 번역정리해서
    주말까지는 올릴수 있도록 노력 하겟습니다.

    과연 신종플루의 진실은 무엇인가 ?
  • 금모래 2010.01.27 18:14 (*.152.70.244)
    제 선배 중에 치과 의사하는 분이 몇 분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 하시는 얘기가 서울 종로 한 복판에 월세 1,000만원 짜리 병원도 치료비를 똑같이 받고
    촌에 월세 10만원짜리 병원도 치료비를 똑같이 받으니 서울서 어떻게 병원을 유지하라는 얘기냐며
    투덜투덜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에 그 7,000만원 하던 골프 회원권을 사둬야 했었는데
    지금은 1억원이 넘는다며 안 사둔 게 후회스럽다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그런대로 좋은 거 같습니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 ... 2010.01.28 00:18 (*.112.52.206)
    [펀 글입니다]

    의사가 공무원인 상태. 또는 신분이 공무원은 아니지만 국가가 운영하는 클리닉이나 병원에서 근무하는 형태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자주 한다. 과거 전공의 시절에 파견근무 했던 일산의 공단 병원이 내가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이기도 하다. 만약 커서님의 말씀대로 그렇게 된다면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


    의료시스템을 국가가 주도하는 형태, 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으로 대표적으로 알려진 곳이 영국의 의료체제(NHS)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의료의 사각이 크다는 단점과 달리 영국의 경우 국가가 지정한 GP(1차 진료를 보는 일반의)들이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건강을 1차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의료혜택을 모든 국민들이 받을 수 있다는 매력적인 장점이 있다.


    내가 즐겨보는 의학저널인 BMJ은 이러한 GP들이 보는 일반적인 의학저널이다. 영국에서 출간되는 이 저널을 보면 꽤 매력적으로 보이는 의료시스템에 환자와 의사의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의 의료시스템은 실패했다'는 기고문이 줄줄히 올라올 때도 있다.


    그들의 불만은 이런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지정된 의원(GP)를 이용해야 보장을 받는다는 불편함이 가장 크고, 검사등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불만이다. 의사와 의료 전문가들의 불만은 병상 회전이 매우 낮고 효율적인 치료에 매우 굼뜬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병상 회전이 낮다는 것은 입원을 하게 되면 비용을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퇴원을 늦게 하고 싶어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 이 반대 현상은 미국에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의료시스템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의료의 사각에 있는 사람은 적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미국의 그것 보단 더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현 우리의 건강보험제도와는 어떻게 다른가?


    사실 현 건강보험제도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영국보다도 편리한 점이 많다. 우선 영국에서는 정해진 GP(1차 진료의사)를 만나야만 하지만, 우리는 가까운 의원을 이용하면 된다. 게다가 진료 보고나서 미심쩍거나 여타의 이유로 다른 의원을 이용하더라도 언제든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옳다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시스템 이 외에는 보장을 해주지 않고, 1차진료에서 2,3차 진료시스템으로 넘어갈 때 상당히 엄격한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정해진 병원으로 전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처럼 요식행위에 불과한 진료의뢰서만 있다면 지방에 살다가도 서울대 병원이나 세브란스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영국보다 더 좋은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사실 모든 의원이 건강보험하에 영국의 GP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진료기능을 하는 공공의료 시설 (도시형 보건지소, 보건소)을 확충하고 있다. 언젠가는 분명히 역할의 차이를 두든지 해야하겠지만 그 수가 전국적으로 많지는 않으니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고 있다. 정말 문제는 전국의 의원과 병원을 사실상 제도하에 두었지만, 저수가의 극복의 문제는 해당 병원의 경영 문제로 치부된다는 점이다.


    이건 단순한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수술을 하는 외과계열 의사들은 수술의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소송에 휩슬리기도 하는데, 굉장히 낮은 수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소송에 따른 피해 보상의 이중고를 겪는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정부가 외과의사 부족을 그렇게 걱정한다면, 수가를 올려주지는 못해도 이러한 경우에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의원과 병원에서는 저수가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를 짧은 시간에 많이 보거나, 비급여 항목을 늘리거나, 아애 의료에서 웰빙 영역이라고 부르는 곳에 치중해야한다. 때문에 수입이라는 통계를 두고 본다면 의사는 아직 살만한 직업으로 보일 수 있다. 어제 작성한 글에 먹고 살만한 의사들이 이러한 글을 쓰는 것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한 사람도 있었는데, 이는 공감의 차원이 아닌 당장 내일 이용할지도 모르는 의료시스템의 현재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식 의료시스템을 미국의 그것 보다는 더 좋아한다. 하지만 두 의료시스템 모두 단점이 있고 또 장점이 있기도 하다. 영국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그 변화와 불편함을 견딜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우리나라 의사와 의료시스템에 대한 불신의 표현인지 헷갈린다.


    결국에는 사회적 합의의 문제이다. GP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블로거인 Kevin M.D의 Medical Weblog에 이런 포스팅이 있었던 적이 있다. "전 미국인이 Medicare(정부의료보장)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믿음(Myth)이다" 이 말은 사람마다 원하는 혜택의 범위와 질이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정치가와 대중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이용에 있어서의 상대적 박탈감의 해소다. 차라리 안만들어졌다면 고민하지 않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을 고가의 항암제가 얄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완벽한 폐쇄 국가가 아니라면 실제로 이런 상대적 박탈은 없애기 힘들다) 의사는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러한 치료도 제도하에 들어오기를 원한다. 환자도 마찬가지다. 현 건강보험제도하에서 많은 의사들이 투쟁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영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세금과 다를 바 없는 건강보험료를 더 많이 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한계 (이뤄지기 힘든 사회적 합의) 때문에 사실 암보험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고, 또 민영 보험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 상대적 박탈감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장담컨데, 쉽지 않은 일이다. 의료시스템 문제를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의사들을 쪼아서 더 많은 것을 내놓게 하면 되는 일'로 생각한다면 말이다. 의사들의 대부분이 서민의 자식이고, 한 국가의 사회 구성원에 불과하다. 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편견에 기초해 사고할 것이 아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지금 것 언론에서 이야기된 '3분진료가 싫어요', '의사들은 불친절해요', '리베이트 때문에 약값이 비싸데요'란 이야기들을 뛰어 넘은 의료시스템에 이해가 필요하다.
  • 고정석 2010.01.28 09:43 (*.92.51.121)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스웨덴 같은 나라는 개인이 부담하는 학비나 의료비가 없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 의료비나 학비가 안든다고 생각되지만 국가가 의료비로 쓰는 예산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이런것들은 전부 세금에서 충당되는 것들입니다. 국민들에게는 모든 소득에 대해서 세금이 엄격하게 매겨지고 특히 고소득자들은 대부분의 소득이 세금으로 다 나간다고 합니다.

    미국식 의료는 의료의 질은 높지만 높은 의료수가로 인해 접근성이 쉽지 않아 의료 자본가나 보험회사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국민 편에서 보면 실패한 의료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일반국민들은 과도한 의료보험료 때문에 의료 보험 가입을 기피하게되고 병원 진료비가 비싸서 웬만한 병은 병원에 가지않고 참고 견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의료접근성에서 보면 우리나라보다 의료 후진국인 셈입니다.

    영국이나 캐나다는 사회주의 의료를 택하고 있는데 이 제도역시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실력있는 전문의들은 보수가 좋은 미국등으로 많이 빠져 나가버리고 전문적인 검사나 치료를 받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사회주의 의료를 하면서 문제가 되는것은 비효율성과 의료의 질을 수준높게
    유지하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식도 영국식도 아닙니다.
    철저하게 민간의료입니다만 전국민 의료보험을 강제적으로 실시하여 의료 수가를 효과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나름대로 문제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국민들 편에서보면 정말 잘
    만든 제도입니다.
    OECD 국가중 국민당 의료비 지출은 최저입니다만 의료시설이나 수준은 최선진국 수준입니다.

    물론 암이나 큰병이 생겨 병원에 입원했을때 비급여 항목때문에 진료비가 많이 나옵니다.

    이런문제는 정부에서 손안대고 코를 풀려하기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집니다.
    의료 보험료중 일부를 정부가 보전해주기는 합니다만 국민이낸 의료 보험료만으로 의료비를 충당하려하기때문에 한정된 보험재정을 보호하기 위해 진료수가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병원에서는 수지를 맞추기 위해 비급여 항목을 늘려 수익보전을 하고 있는 형편입이다.

    백혈병등이 걸렸을때 항암제등은 매우 비싸고 오래써야하는데 의료보험에서 인정하는것은
    아주 극소량만 인정합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약을 더 많이 쓰거나 오래써야하는데 보험에서 인정을
    안해주니까 어쩔수 없이 전부 개인부담으로 하게되면 진료비는 금방 수 천만원을 넘어가 버립니다.

    정부가 의료복지예산을 더 책정하여 의료보험 재정을 확보하여 비급여 항목을 줄이거나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수가를 조정하면 이런일은 해결될것인데 정치하는 친구들 이야기로는 우리나라는 예산 배분때 돈쓸곳이 많기 때문에 다른 예산 순위에 밀려 복지 의료비 늘릴 생각은 전혀 못한다고 합니다. 매번 이런일이 계속되다보니 우리나라 의료도 문제점이 많이 들어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열심히 환자 진료만을 보는 병원들은 수지 맞추기가 힘들어 점점 도태되고 환자가 아닌 비환자를 보는병원들만 호황을 누립니다. 비만 치료 ,피부미용, 미용성형, 고가의 건강 검진등 비보험으로 수익을 올릴수 있는 의료만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30대 중반의 외과의사 월급이 150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닌듯합니다. 과에 따라 몇몇 스타급 의사들은 그보다도 더 받을 수도 있겠지만 30대 중반의 의사들은 의사들의 세계에서는 이제 전문의를 막딴 햇병아리 의사인데 스타급 의사가 되기가 힘듭니다. 요즘 전문의를 막 따서 취직하려해도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 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에서 펠로우를 하게됩니다.
    펠로우라는것은 대부분 병원이나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급여는 아주 미미하거나 무급인 경우도 있습니다.
    펠로우 몇년하다가 운이 좋아 자리가 생겨 전임으로 가기도하고 다른 병원으로 취직하거나 개원을 해야하는데
    마음에 맞는 취직자리를 찿기 힘듭니다. 요즘은 개원가가 힘드니까 게나 고동이나 펠로우로 들어가려고 하여 대학병원 펠로우 들어가기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수련하기 힘들고 전문의를 따서 취업하거나 개원하기 힘든 일반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등은병원마다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해 문제가 많습니다.
    지방의 모병원은 소위 대학 병원인데도 분만 환자를 안받고 그지방 산부인과도 모두 분만실을 폐쇄해서 밤에 진통이 오면 택시를 타고 몇시간걸리는 타 도시로 가야한다더군요.
    출산 인구의 감소와 강아지 분만비보다 더 싼 분만 수가와 의료사고 위험도 제일 높기때문에 분만실을
    폐쇄하는 병원이 차츰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전공의확보를 못한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없어서 교수들이 돌아가며 야간 당직을 해야하고 도저히 안되면 분만실을 폐쇄한곳도 있다다군요.
    길거리에 가다가 넘어져서 바지와 무릅이 찢어 졌을때 사람 살 꿰메는 의료 수가가 바지 짜집기 하는 비용의 절반도 안되는 현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그 힘든 수련과정을 겪고 나서 취직도 잘 안되고 개원도 잘 안되는 일반외과,흉부외과 산부인과 전공 안한다고 욕을 할 수만은 없습니다.
  • 콩쥐 2010.01.28 09:53 (*.132.16.187)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장점이 많아요.
    의사들의 수준이 아주 높다는거죠....공부잘하던 학생들이 대부분 의대에 진학해서 공부하기에.
    개인병원은 진료대기시간이 짧아 아주 편하다는 겁니다...

    개선할점은
    정부에서 개인이 병으로 파산하지 않도록 의료복지예산에 더 신경써야 하고,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절대 따라하면 안되겠고요,
    스페인의 우수한 의료제도를 역시 항상 잘 봐둬야하고요.
    산부인과나 외과 등등 원래의미의 의사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겠죠..
    그리고 동네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점이죠.

    오늘 소아과에 다녀왔는데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받고 주사맞고 나오는데 10분도 안걸려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훌륭한 동네의원의 의료체제는 우리나라의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요..
    제발 대형병원말고 동네의원들이 잘되는 제도가 마련되면 참 좋을텐데요...


  • 2010.01.28 10:04 (*.151.15.114)
    진료가 10분만에 끝난다는건 절대 장점이 아닐텐데요...... 지금의 수가 체제에서는 단시간에 많은 환자를 볼 수밖에 없기에 5분 10분 진료가 성행하는거죠.
  • 콩쥐 2010.01.28 10:07 (*.132.16.187)
    네 , 어떤질병에는
    좀 더 상세한 상담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해요.....
    맞아요...상담시간이 길면 서로에게 좋죠....

    근데 오늘은 좀 예방접종 쉬운거라서 척척 진행되어
    접수에서 병원밖으로 나올때까지 정말 빨리 끝났어요...

  • 에스떼반 2010.01.28 20:57 (*.58.205.50)
    유럽의 의료 시스템은 각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의료 사각 지대를 없애는데 주안점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스칸디나비아 3국(핀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복지제도가 워낙 잘 되어있어
    그 가운데에도 의료비는(공공 의료비)무료이고 -물론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난 세금을 부담하는데 사회적 합의가 있겠지요, 또한 좀더 여유가 있는 층은
    개인 보험을 추가로 들고 필요시 공공 의료시설을 이용할때 장기간 대기 하거나
    여타 불편하게 생각되는 점들을 피할려면 개인 클리닉을 이용할수도 있는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만성질환이 있어서 잠시 방문하더라도 가는 그곳의 의료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데
    영국과 북유럽 모두 외국인 신분이라도 응급상황 혹은 처음 방문진료는 비용없이
    치료를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콩쥐님이 스페인을 의료천국 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보험을 낸 사람뿐만 아니라 의료적 도움을 필요로하는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처치를 해주는데 스페인의 시민권자와 차이를 못 느낍니다.
    10여년전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 여행을 갔을때
    고혈압 위기로 잠시 쓰러져서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비의 약 10%가량밖에 낼수가 없는 형편이여서 더 이상 낼수가 없었는데
    이런경우에는 병원에서 손실부분을 국가에서 받아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후 기본적인 치료후 거주하는 마드리드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와서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받고나서 의사가 제게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당신 평생동안 진료를 스페인에서
    받기를 원하는냐?"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생을 안고 가야할 무거운 짐인데
    한국에서 의료비 감당할 생각을 하니 저절로 "네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대답이 나오더군요
    스페인이 북유럽의 나라들보다 사회보장측면은 다소 모자라나
    의료복지 차원에서는 유럽의 각국에서 원정 진료를 올만큼 수준 높은 진료와 함께
    어떠한 큰 질병이나 비용이 드는 질병도 본인 부담 없이 받을수 있는 뒤어난 공공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전문의 진료를 예약할려면 1개월 이상 걸리는 불편함등이 있지만
    필요시는 응급실을 통해서 전문의 진료까지 갈수도(필요하다고 진단될경우) 있고
    역시 좀더 여유가 있는 층은 추가적인 개인보험을 통해서 private Clinic 을 이용할수 있는 제도도 있습니다.

    스페인의 공공 의료 수준에 대해 충분한 신뢰가 가는것은 10년전 처음 입원 그당시
    국왕의 사위가 제가 있던 가까운 다른 Public Hospital에 입원하여 뇌수술을 받았었는데
    그무렵 하루하루 병원장으로 부터 상황 설명이 그날의 주요 뉴스로 나오는것이
    공공 의료시스템에 대해 신뢰감을 주는것이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이식 수술 건수는 제 1위이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안면 얼굴 절반이상을 이식하는
    수술까지 공공 의료시스템에서 이루어 집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라면 아마 백만불 이상의 수술비가 들지 않을까요?

    한국도 매우 뛰어난 의료진과 보험제도를 가지고 있으나
    만성질환에 대한 보험에 해당되지 않는것이 많아서 경제적으로 파산에까지 이르는 층이 있는것은
    개선 되어야할 분야일것입니다.
    개인 사설보험을 실시 하면 기존의 유명 종합병원들은 국가의료 보험 환자들은 안받을 확률이 많은데
    국가의료보험 환자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국가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방향은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 에스떼반 2010.01.29 01:53 (*.58.205.50)
    현재 한국에서의 신종플루가 상황이 어떤지 궁금 합니다.
    제가 한동안 인터넷 점속을 거의 못해서 현재의 진행 상황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잘 아시는분 있으면 간단히 좀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까지 실제로 순수하게 신종플루로 인한 원인 만으로 사망된경우가 얼마나 되는지?(정부 공식발표)
    초기 패닉 상태를 유발했던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는 없었었는지 ?
    실제로 다른 병으로 사망했거나 심지어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까지
    사망자 통계에 잘못(실수?) 끼어 들어간 경우는 없는지등...
    하여튼 금세기들어 최대의 건강(생명)을 담보로 돈을 벌려는 최대의 스캔들로 번질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타미플루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여러가지 궁금한것이 많습니다
  • 고정석 2010.01.29 08:48 (*.92.51.121)
    신종플루 약세…"개학·설 재유행 우려"

    2010년 01월 28일 15:36

    신종플루 유행이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주 병원을찾은 환자 1천 명 가운데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인 사람은 5.12명으로 한 주전보다 14.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도 3천5백여 건으로 34%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도 4명이 숨져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21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책본부는 2월 이후 개학과 설 연휴 인구이동으로 소규모 유행이 우려된다면서 철저한 개인위생을 지키고 만성질환자 등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 11 2010.01.29 13:49 (*.145.223.171)
    저같은경우는

    미국의 경우에는 의료보험이 정말 잘못됐다고 보여지는데
    그와 대조적인 유럽의 경우엔 그다지 의료보험이 잘됐다고 생각되어지진 않습니다.
  • 에스떼반 2010.01.29 18:57 (*.58.205.50)
    제가 말하는 것은 적어도 주 거주지 사는곳 스페인에서의 공공 의료 시스템 안에서의 10여년동안
    헤택을 받으면서, 그리고 여타 유럽안에서도 외국인으로서 의료 서비스를 받았던 경험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비교적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나 일부 언급 했었듯이 전문의 진료를 받을려면
    예약이후 한달 이상 걸리거나 응급 상황에 대처가 느리거나 등의 불편한 점등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세계 제 1의 장기 기증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분야에서
    신뢰를 주고 있고 영화에서나 보았던 육백만불의 사나이 같은 수술, 안면 얼굴 절반 이상을 이식하는등
    공공 의료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한국의료 시스템도 국가 보험제도 안에서 잘 운영되고 있다고 간주 되지만
    중병이나 만성 질병에 대한 보험치료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는것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우선 순위로 놓아 개선 할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 에스떼반 2010.01.29 19:13 (*.58.205.50)
    고정석님 그 숫자가 순수한 독감으로 인한 원인 만으로 인해 사망한것인지 ?
    아니면 여타 질병을 앓다가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등으로 사망한 경우도 같이 포함된 경우는
    없는지 의문이 갑니다.

    우선 한국에서 통칭 신종플루(신종독감?)로 불리는 용어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
    요즈음 제가 이곳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기본으로 에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Wolfgang Wodarg -( President of Health Committee of Europe)이 주장 하듯이
    신종독감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독감 바이러스이고
    이는 60세 이상의 노인들 대부분이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 졌고 즉 이는
    그들이 어린시절 혹은 젊은시절 이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 접촉한적이 있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스페인에서는 신종독감이라는 용어보다 Gripe A(독감A) 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라고 통칭되게 된것은 항바이러스제를 만든 제약회사가 마치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을 키울수 있는양 자신들의 특허권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라고 보여 집니다
  • 고정석 2010.01.30 08:54 (*.92.51.121)
    독감이라는 바이러스는 사람뿐만아니라 돼지,소,닭등 가축이나 야생조류,들짐승 여러 개체에 병을 일으킴니다.
    Influenza는 표면 당단백 항원인 HA 와 NA를 가지고 있으며 항원의 종류가 Influenza 균주를 결정합니다.

    ex) H5N1 - 조류 바이러스
    H1~3N1~2 - 인간에 유행한 바이러스
    H1N1 - 돼지독감 바이러스

    A형독감,B형독감, H1N1.... 설명하려면 너무 복잡해집니다.

    이번에 휴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는 H1N1 입니다. 과거에도 돼지독감이 돼지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등 국지적으로 인간에게 발생한적이 있었지만 요즘 유행 하는 신종인플루엔자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문제는 균주의 subtype이 변형을 자주일으켜서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suptype이 계속 조금씩 바뀝니다. 그래서 독감예방접종을 만들때 작년에 유행했던균주와 새로
    유행할것으로 예견되는 균주 몇가지를 합쳐서 매년 새로이 만들고 있습니다.

    독감은 10-15년 주기로 전세계가 유행에 휩싸이고, 국지적으로는 1-3년마다 소규모 유행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독감 바이러스가 가지는 항원에 돌연변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신종플루 용어는 처음 멕시코에서 환자가 발생했을때 돼지독감,Swine Influenz, SI,등으로 불리던것이
    기존의 돼지에서 유행하는 돼지독감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잘 전파되지않지만 이번경우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하는등 양상이 다르고 양돈 농가등에서 돼지독감이라는 용어 사용을 꺼리는 이유도 있고 또 계절독감과 차이가있어서 이것을구별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는 신종플루로 부르기로 용어를 통일한것입니다.

    2009년 5월경에 국내에서도 캐나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국내 신종플루 분리주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규명하여 유전자 뱅크에 등록하였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원인은 모든 감염병이 그렇듯이 그 균주 자체에 의한것이 아니고 병균이 여러 장기들에 손상을
    입혀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만성병환자나 영유아, 임산부 등에서 신종플루가 합병증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은데 드물지만 건강하고 젊은 사람에서도 빠르게 진행하여 합병증으로 사망한 경우가 계속 나타나서 의료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자 통계는 기존의 건강한 사람을 포함하여 만성병을 앓고 있는사람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의 수입니다.


    기존의 계절형 독감도 확진검사를 하지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아서그렇지 합병증인한 사망율이 상당합니다.

    계절형 독감은 비슷한 균주에 이미 노출이 많이 되었었고 또 매년 예방접종을 많이 하므로 어느정도 면역력이
    있을것으로 추정되지만 신종인플루엔자는 노출 기회가 없어서 예방접종을 안한 상태에서는 급속하게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과거 수백만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 같이 병원성이 크지 않고
    각국의 기민한 대응으로 많이 수그러졌습니다.

    타미플루는 신종독감을 위해 새로 만든것이 아니고 기존 독감치료에 계속 사용했던 약입니다.

    방송들이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경향이 있었지만 덕분에 사람들의 위생관념이 철처해져서 기존에
    많이 유행하던 감기나 독감도 올겨울에는 별로 유행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타미플루등 생산하는 제약회사나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생산하는 회사는 이번에 엄청 이익을 봤을 것입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많이 나타나 언론들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것이 사실입니다만

    혹자가 제기하는 음모론이라든가 하는것에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경우에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사실인양 전파하면서 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대부분 사실과는 관계가 없는것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의료계의 연구자들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 서열까지 분석해내는 시대입니다.
  • 콩쥐 2010.01.30 09:49 (*.161.14.21)
    정리.

    1.........타미플루는 이미 사용했던 약이다.
    2.........방송에서 과하게 호들갑을 떨었다.
    3.........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언제고 위험에 처할수있다.
  • 에스떼반 2010.01.30 19:58 (*.58.205.50)
    고정석님 알기 쉽게 잘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음모론 까지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는데
    우리 속담에 어디에서는 갓끈 고쳐 메는것도 삼가하라고 했었는데
    적어도 제약회사들의 경제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위해서 행한 부패의 냄새는
    풍기고 있다고 봅니다. 항체 형성을 위해서 두번식은 백신을 맞을것을 권했었는데
    이는 축축히 젖어 있는 땅위에 또 다시 소나기를 뿌리는 것이라고
    WolfGang Wodarg(President of Health Committee of Europe)이 말하고 있는데
    그는 WHO(유엔 산하의 "세계건강기구")와 제약업계 연구진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유럽의회 이사회를 움직이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목요일 조사가 시작 되었는데
    다음주에 기본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에스떼반 2010.02.01 18:30 (*.58.205.50)
    건강에 관한한 아무리 조심하고 다소 호들갑을 떨듯이 요란 스럽게 주의를 요하더라도
    고정석님이 언급하셨듯이 언론에서 유독 요란스럽게 보도를 했고 또한 그 덕택에
    많은 국민들의 위생의식이 개선 되어서인지 실제 계절적인 독감은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는
    긍정적인 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암이나 여타 치명적인 만성 질병을 앓던 환자가
    신종독감에 걸려 사망을 촉진하는 결과가 되었더라도
    실질적인 사망원인을 신종독감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많은것이 아닐까요?
    이런식으로 이미 치명적인 만성 질병을 앓던 환자 중에서
    신종 독감에 걸려서 사망을 촉진한 경우라면 이는 순수한 신종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를
    늘이는 통계 숫자에 포함되는것은 이상해보입니다.
    이와같이 전세계적으로 전체적인 사망자 숫자를 엄청나게 불리는데 이바지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갖게 했다면(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는 유엔 차원이나
    유럽 의회 차원에서 조사를 시작했으므로 밝혀지겠지만 정확한 통계를 잡는것도 중요해 보이는데
    평소 건강한 사람이(아무런 다른 질병없이) 순수히 신종독감에 걸린것만으로 급속히 병이 진전되어
    여러 장기에까지 합병증등이 생겨 사망했다면 이러한 경우만을 신종 독감에 의한 사망자 수 집계에
    들어 가야 했었던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입니다만은 실제는 그렇지 않았었다는것이 무언가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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