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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44.13.94) 조회 수 8944 댓글 49


<지휘자 정명훈>


파리에 있는 진보신당 당원들은 하루아침에 유례없는 방식으로 전원 해고된 한국의 국립오페라단 합창단 소식을 접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그들의 복직을 위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서 만난 거의 모든 사람들 - 공연예술노조 위원장, 파리 오페라 합창단 단원들,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단원들 등 - 은 우리의 설명을 들은 지 3분 만에 정황을 파악하고, 이 놀라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지지의 뜻을 즉각 표했다.


- 프랑스 예술가들의 조언

공연예술노조에선 하루 만에 지지 성명서를 발표해 주었고, 바스티유 오페라의 합창단원은 거의 대부분 주저 없이 서명해 주었으며, 한국 오페라 합창단 단원의 복직을 지지하는 거리콘서트에 대한 논의도 자체적으로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모든 프랑스 예술가들은 한결같이 정명훈을 만나서 지원을 호소할 것을 조언했다. 그들이 보기에도 정명훈은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예술 권력자의 한사람이었기에.

그가 2004년 국립오페라 합창단과 까르멘 공연을 한 후, 자기가 만난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극찬했던 바로 그 합창단의 해체 소식에 예술가의 양심을 발휘해주기를 우린 바랬다. 정명훈은 또한, 1994년 그를 부당 해고한 오페라 바스티유극장 측과 힘겨운 소송을 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당시 오페라 바스티유 극장의 노조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으며 뼈아픈 경험을 이겨낸 그였기에, 비슷한 사안에 대하여 그가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힘을 보탤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비록 이명박과 막역한 사이이긴 하나, 예술가의 순진함에 기인하는 불행한 사건일 것이라고 애써 짐작하며.

3월 20일, 그를 만나기 위해 그가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러 샤틀레 극장에 갔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그 콘서트는 완벽하게 우리를 고무시켰다. 나와, 함께 간 성악을 공부하는 학생당원은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정신이 맑지 않을 수 없고, 정의와 진리를 담지 않을 수 없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 정명훈의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

공연이 끝나고, 극장 뒤편으로 가서 그를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린 한국 사람들이고 선생님께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운을 떼자, 그는 대뜸 비서를 불러서 그 사람한테 말하라고 했다.

그의 비서에게 우리가 가져간 서명운동 용지를 보여주며, 한국에서 일어난 사태를 설명했다. 그녀는 정명훈이 아마도 이 사실들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오페라 합창단원들이 그의 형을 통해 정명훈의 지원을 호소했던 것을 우린 알고 있었지만, 그 비서의 말을 믿고 싶었다.

그가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 때문에, 이 내용을 전달해 주고 그에게 서명하도록 할테니 아침에 호텔에 와서 찾아가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불어로 된 문서를 보고, 한국어였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고 언질을 주었다.

한국의 합창단원들은 문화부, 오페라단과 담판을 벌이는 중요한 날인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 모든 서명을 받기를 원하고, 그는 내일 아침 떠나고... 우린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근처 사이버까페에 가서 한국어 본을 출력하여 밤에 호텔에 전달하기로 했다.

서명보다 더 중요한 건 그의 생각이고, 지지의 발언이다. 중요한 사람들과 중요한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서 갔다는 정명훈씨가 지금쯤 와 있으리라 생각하고, 뫼리스 호텔에 도착했더니 그는 1층 레스토랑에서 몇몇 사람들과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호텔서 쫓겨날 뻔하다

기왕 온 김에 단 3분이라도 그에게 우리의 육성으로 절박한 현실을 전하고 그의 예술가적 양심에 호소하고 싶었기에, 우린 그에게 전달할 문서를 들고 기다렸다. 그러다가 호텔의 한 직원이 우리에게 누구와 약속이 있냐고 묻고, 그렇지 않다면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돈 많은 현대의 귀족들의 충실한 심복 같은 그들은 물리적으로 우리를 쫓아낼 판이었다. 실랑이 끝에 겨우 정명훈에게 남길 메시지와 한글로 된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는 문서를 남기면 호텔측에서 그 문서를 전달하기로 하고, 글을 거의 다 쓸 무렵, 마침 그들의 긴 만찬이 끝이 났다. 정명훈은 우릴 발견하자마자 다가왔다.

조금 전 비서에게 전한 문건을 손에 쥐고 흔들어 대며, “도대체 이게 뭐예요. 이게 뭐하자는 일이예요?” 나는 그의 말을 한국에서 일어난 사태의 경악스러움에 대한 표현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건 완벽한 오해였다.

그는 도대체 왜 그깟 합창단 하나 없어진 일이 뭐가 대수라고 지금 여기까지 자길 찾아와서 우리가 이러고 있는지를 묻고 있었다. 기자도 아니고, 에이전시도 아니고... 도대체 우리를 어떤 사람들로 분류할지를 모르는 듯했다. 단 한 번도 누군가가 사회적 연대 따위를 요청해 온 일은 없는 사람처럼.

약간의 설명 끝에 대충 감 잡은 그는,
“이 합창단이 없어졌다고, 그 합창단을 살려야 되겠다고 지금 여기 와 있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기에. 그 사람들을 꼭 구해야 돼요? ”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잘 하기에"

“선생님이랑 함께 공연했고, 2004년에 프랑스에도 없는 최고의 합창단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합창단입니다. 그냥 합창단 하나가 아니라, 국립오페라단에 있는 한국에선 유일한 상설 오페라 합창단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 그 상황을 전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청하고자 온 것입니다.

이 합창단을 없애고, 더 좋은 사람들을 뽑겠다는 것도 아니고, 아예 상설합창단을 없애고, 앞으로 모든 공연을 건별로 대학생 단체 같은 곳과 계약해서 공연하기로 한답니다.”

오페라 합창단이 간직하고 있는 그의 찬사는 지나가는 립서비스였는지 그는 자신의 그 합창단에 대한 칭찬을 기억초자 하지 못했다.

“뭐요? 언제 같이 공연했다구요? ”하고 되물었다.
“한국은 합창단 해체해도 다음 날이면 노래 잘하는 사람 500명 금방 모입니다. 한국에서는 합창단 때문에는 아무 문제없어요. 그런데 대체 왜 해체했다는 겁니까, 이유가 뭐래요? ”

“그야 물론 경영효율, 예산 절감이 이유죠. 표면적인 이유는 상설 합창단을 둘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거고.”

“거봐요. 예산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 예산 당신들이 어디서 만들 거예요?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 건데. 당신들이 나서서 지금 뭐하는 거예요?”



-"당신들이 나서서 지금 뭐하는 거예요?"

“아니요. 오히려 오페라단 예산은 올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돈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예산 집행의 우선 순위를 잘못 두고 있는 게 문제죠.”

“이봐요. 내가 서울시향에 있는데 거기서 일 년에 5~6명씩 해고당해요. 여기만 해고당하는 사람들 있는 거 아니예요. 지금 온 나라가 다 그러구 있는데, 합창단 하나 없어졌다고...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와서...그리고, 도대체 나더러 뭘 하라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 서명하라구?”

우린 오페라 바스티유에서 단원들이 서명한 서명지를 보여주며, 거의 모든 합창단원들이 서명했다, 한국에서 국회의원들이나 정부에서 오로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서명운동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프랑스에서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6페이지에 빼곡히 담긴 바스티유 오페라단원들의 서명을 보면서도 그의 태도에는 티끌만한 변화도 없었다.

“그거 백날 해봐야. 아무 소용없어요. 내가 한국 가서 이거 알아 볼 거예요. 오페라 단장한테 물어보죠. 어떻게 된 건지.”

그의 말이 맞다. 그가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서명을 (할리도 없겠지만) 한다한들 아무 의미도 없다. 이제 그의 본심을 알았으니, 우린 더 기대할 것이 없다. 그리고 그가 사건의 정황을 묻게 될, 해고 당사자 오페라 단장한테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너무나 뻔했다. 그는 그들의 세계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터이다.




-"촛불시위, 그게 말이나 됩니까"

늦은 밤이니 빨리 투숙할 것을 종용하는 동행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끝까지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했다. 우리가 초반에 자기 소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 한 번 남의 일을 위해 한밤중에 그에게 달려온 우리를 외계인을 보듯하며, 왜 남의 일에 나서서 이러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했다.

우리는 운동을(militant)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국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예술가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함께 일하는 세상을 위해서 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그는 우리의 정체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당신들이 그 100만 명이나 촛불 들고 거리에서 서서 미국 쇠고기 안 먹는다고 시위하는 그런 사람들이란 말이죠? 40년 전에는 미국에서 뭐 안 갖다주나 하면서 손벌리고 있더니, 이제 와서는 미국산 쇠고기 안 먹겠다고 촛불 들고 서 있는 그 사람들.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말이나 되는... 알았어요. 알았어.”

촛불을 든 시민들을 천민으로 묘사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망언이 언뜻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그의 말투와 어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서 익히 접해오던 그것과 닮아있었다.

“그렇게 불쌍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저기 아프리카나 가서 도와줘요. 여기서 그러지 말고.”
이 대목에선 우린 둘 다 경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저 사람이,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위대한 예술가 정명훈인지, 바로 조금 전 우리의 영혼을 황홀하게 감싸주던 음악을 선사하던 그 지휘자가 맞는지.




-정명훈과 주성영

잠시 멍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과 같은 예술가들을 거리의 불쌍한 걸인 취급하는 저 인간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내 눈빛에는 어쩔 수 없이 그에 대한 무한한 경멸이 담길 수 밖에 없었다. 그 눈빛을 읽었는지, 정명훈은 제대로 역정이 났다.

“도대체 제 정신을 좀 차리세요. 공부 좀 하란 말이야. 세상이 그런게 야니야. 이 계집애들이말야. 한 밤 중에 찾아와서.”

비속어까지 서슴지 않는 그를 향해, 나는 그에게 제대로 적합한 말인 “정신차리라”는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당신이나 정신 차리세요!”

그는 거의 우리를 때릴 듯이 씩씩거리며 “불쌍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아프리카에나 가라구.” 다시 한 번 아프리카를 들먹이며 코앞까지 다가와서 소리 질렀고, “기도하라구, 기도” 하는 말을 끝으로 올라갔다.

그의 마지막 말.
“기도하라”.
그에게도 이명박이 서울을 봉헌했던, 그래서 그를 도왔던 하느님이 있었나보다.



-"기도하라구, 기도"

나와 성악하는 학생은 분노와 충격으로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간신히 추스르며 걸었다. 그녀는 울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그 예술가가 저토록 상상할 수 없는 사상의 오물을 잔뜩 머리에 품고 있다는 그 사실을 우린 소화하기 힘들었다. 예술 전체에 대해, 인생 전체에 대해 거대한 사기를 당한 듯한 기분이었다.

문득 호텔로 오기 전, 샤틀레 극장 주변 까페에서 만난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말이 생각났다. 우린 거기서 만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사태를 설명했고, 그들은 모두 경악하였으며,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줄 것을 약속했다.

우리가 혹시 정명훈에게 당신들이 동참을 호소할 순 없느냐는 제안에는 단호히 불가를 표명했다. 정명훈은 정치적 사안에는 늘 거리를 두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곁들이는 말이, “당신들 지금처럼 파업하면 한국에선 감옥에 가.”라고 정명훈이 라디오 프랑스 단원들에게 말했다는 거다.

그동안 어떻게 저 고매한 예술가가 이명박과 손발이 맞아 수년간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한 방에 해결되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도대체 어떤 책들을 읽었을까? 그는 연대나 인권, 노동자의 권리 따위의 개념을 송두리째 결핍하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합창단원이나 오케스트라단원은 그저 자신의 위대한 예술을 위한 사소한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 다 갖다 버려도 다음날 얼마든지 손쉽게 충전할 수 있는 건전지라도 되는 듯.

그 사고의 경박함은 이명박, 유인촌, 이소영과 그가 한 치의 차이도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사상의 '오물종합세트'

물론 우리가 늦은 시간까지 그를 기다린 결례를 범하긴 했다. 그러나 조용히 옆의 로비에서 기다렸고, 그가 우리를 마주친 시간이 1시였던건, 그들의 긴 만찬이 끝난 시간이 1시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짧은 시간에 자료를 읽어야 할 그가 한국어로 된 자료를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그는 초반에 “한국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약속도 안 잡고 무례하게 무조건 사람을 기다리고 끼어든다”면서 우리를 한참 나무랐다. 언짢았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가 잠시 3분 정도 우리의 설명을 듣고, 알겠다 읽어보겠다고 하며 서명지를 들고 객실로 올라갔어도, 우린 그의 수면을 단지 3분 정도 지체시킬 뿐이다.

긴 얘기를 한 건 그였고, 우린 그가 쏟아내는, 사상의 오물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포극을 어이없이 바라보았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우린 너무 빨리 넘어갔고, 그것의 연출가가 같은 사람이란 사실에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 엄청난 혼란을 느꼈다.

1994년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했을 때, 그는 노조의 지원을 받아 함께 싸웠고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현재 지휘하는 서울시립합창단에는 노조가 없다. 그가 취임하면서 “음악하는 사람들이 무슨 노조냐”면서 노조에 대해 못을 박았기에 단원들은 감히 노조를 만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무노조 경영 삼성과 비슷하다.

그가 현재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도 그가 지휘했던 바스티유 오페라에도 강력한 노조가 있다. 한국에서 가진 제왕적 권력이 거기에선 당연히 없는 탓이다. 2007년, 오페라 바스티유는 열흘이 넘는 강도 높은 파업을 하기도 했다. 무려 4만9천명에 달하는 고객들에 대한 환불사태가 있었다.





-노조 안되는 한국 예술가, 노조 되는 프랑스 예술가?

이곳의 예술가들이 지금의 안정적인 대우를 받으며 -합창단 연봉은 한화로 약 8천5백만원 내외, 오케스트라 단원은 1억원 내외이며 은퇴까지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정규직이다 -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예술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창작기반을 위협하는 경영자의 어떤 요구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연대와 투쟁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정당히 대우하는 이 사회의 예술노동자에 대한 존중이 수반되었던 까닭이다.

가장 강력한 지원을 기대했던 정명훈을 통해 전원해고 사태를 가능하게 했던 문화 통치자들의 사고의 핵심을 오히려 들을 수 있었다. 문득, 그가 정직하고 양심있는 예술가였더라면, 지금까지 한국에서 일어난 그 수많은 문화예술계에서의 사건에서 그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않고 지내올 순 없었을 것임을 상기시킬 수 있었다

정명훈은 아름다운 소리를 이끌어내지만 그 소리의 구체적인 주체는 연주자들과 합창단들이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예술가로 대우하지 않고, 소모품 정도로 간주하는 그는 더 이상 존경을 바칠 수 있는 예술가가 아니다.

그는 권력자의 그늘 아래 안거하면서, 그가 나눠주는 달콤한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며, 세상의 어두운 구석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우리 시대가 만든 신화의 슬픈 이면이었다. 우리가 쇼크를 받는 수고를 감수했을지언정, 그럴싸하게 포장된 무관심을 드러내기보다, 촛불 발언부터 '계집애' 발언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자신의 가면을 벗어준 정명훈이 차라리 고맙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막강한 권력자의 마술지팡이 같은 것은 없다. 그 어떤 친절한 권력도 우리에게 보다 나은 삶을 선물해 주진 않는다. 예술노동자들 스스로가 보다 넓은 연대의 틀에서 그것을 쟁취하려고 나서지 않는 한. 연대의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서명에 동참했던 모든 프랑스 예술가들이 정명훈의 발언을 접하였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몹시 궁금하다.




-정녕 예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나

정명훈이 일하는 라디오프랑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그가 아프리카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유네세프 친선대사로 있으면서 그는 여기저기서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음악회를 가지기도 했다.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콘서트를 여는 자비를 베풀수 있을지언정, 수십 명의 예술가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빼앗기고 거리에 나앉아도 채워 넣을 예술가들이 얼마든지 있으니 아무상관 없다는, 구세계의 모순에 온전히 빠져있는 자기중심의 거룩한 예술가. 어마어마한 질문 하나가 남는다. 정녕 예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없단 말인가.



Comment '49'
  • ^^ 2010.01.23 12:44 (*.80.118.132)
    정명훈
    예술가라기 보다는 ... 걍 운좋게 출세한 음악귀족일 뿐이예요
  • 도치 2010.01.23 14:20 (*.186.51.241)
    사람이 다 그런가봐요.ㅎㅎ 타고나야하나?
  • 쏠레아 2010.01.23 14:45 (*.134.105.157)
    예술계에도 권력이란 것이 있고,
    그 권력 역시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지요.

    저 역시 정명훈씨는 제가 존경하는 예술가 목록에서 깨끗이 배제한 지 오래지만,
    그리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찌 보면 인간 그 자체이니까요.
    그저 나와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습니다.

    정명훈씨의 오페라단에 채워 넣을 예술가들이 쌔고 쌘 것처럼
    정명훈씨 아니더라도 제 마음 속에 채워 넣을 훌륭한 예술가들 역시 많고 많으니까요.
  • seami 2010.01.23 14:57 (*.71.213.19)
    상당히 시간이 지난 기사군요!!
    저도 처음에 이기사 읽도 많이 당황하고 그랬는데 정명훈씨는 이후 연주회를 잘 하고 다니더군요!!
  • Valeria 2010.01.23 14:59 (*.170.163.179)
    작년 언젠가부터 다니던 그 글을 또 보게 되는군요. 안그래도 한참 시끄러웠었죠. 이 글로 인해 또 좌파니 빨갱이니 정치적인 이념으로 시끄러워질 것 같네요. 왜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시나요. 전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만, 한쪽의 시선에서만 쓰여진 이 글이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자신쪽의 불리한 얘기는 쏙 빼놓고 쓴 글처럼 보이네요. 얼마나 진실이 담겨있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어떤 좋은 말도 좋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쓰여진 글인 것 같네요.
    글쓴이가 마지막에 밝힌 바처럼,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음악회도 가졌고, 현재는 우리나라 음악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향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명훈 지휘자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자기 발전을 할 수 있고, 그만한 실력도 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요.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향을 지휘하고 있죠. 한편으론 이명박 대통령(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도 관심도 없지만 잘하건 못하건간에 한 나라의 대통령이시니 그에 맞는 대우와 호칭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의 친분 덕분에 먹고 사는거니 어쩌니 말이 많지만,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의 러브콜을 마다한 사실도 클래식 쪽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많이들 아십니다.
    저 글에 걸맞는 몇가지 '소문'을 말씀드리자면, 저 글을 쓴 글쓴이는 저 글로 인해 특정 정당에서 쫓겨났고, 저때 짤린 합창단원들은 이미 다 다른 합창단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세계에 이름을 떨칠만한 예술가가 나왔는데, 어째서 저런 정치적이고 단편적인 글로 한명의 예술가를 묻어버리려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잘못한게 있다면 법으로서 처벌을 하고 벌을 받을 일입니다. 그 외의 사생활, 가치관, 성격(특히나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를)을 언급하며 왜 그 사람의 음악에까지 선입견을 갖게 만드나요. 답답할 따름입니다.
  • BACH2138 2010.01.23 15:20 (*.237.24.241)
    이 기사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매냐에서도 그때 부당해직된 합창단원들을 위한 기금마련에 다수 창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휘자도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 얼마든지 비판받을 수 있는 자연인입니다.
    자신의 어설픈 행위로 인한 구설이 있다면 응당 비판받아야 합니다. 그게 음악이든
    아니면 사생활이든 말이죠... 그리고 이후 어떤 사정변경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열받았던 애호가들에게 사과했다든지 말이죠... 그런 게 있다면 모르되, 아니라면
    그때 했던 비판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말이죠..... 이런 비판한다고
    뭐가 달리지나요...... 그는 그냥 그렇게 지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같은 비판은
    그냥 감수해야죠.... 여기에 그가 어떤 음악가니 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의 음반을 불태워버리던, 아니면 그래도 하고 듣던 자유라는 이야기죠.
  • 쏠레아 2010.01.23 15:59 (*.35.249.30)
    예술이 공산품과는 아무래도 다르지요?
    공산품은 그것을 누가 만들었든 품질이 우수하면 소비자가 선택하지요.
    그러나 예술은 그것을 누가 만들었느냐도 중요합니다.
    공산품과는 달리 예술가의 정신이 녹아 있으니까요.
    (심지어 공산품에도 장인의 혼이 녹아 있다고 말하는데...)
    작가나 연주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그저 음악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래서 사람마다 선호하는 예술가가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정명훈씨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그 사실을 밝힌 것은 그리 좋지 않은 행동이군요.
    죄송합니다.
    굳이 본문같은 비방 성격의 글 올리며 욕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이 하고 싶었을 뿐인데... 제가 오바했습니다.
  • 2010.01.23 17:02 (*.184.77.137)
    위대한 예술가 문학가의 인격이 그의 위대한 작품과 일치해야 하느냐 아니냐는
    논제는 오랜 논쟁거리입니다. 답도 없구요.
    그러나 대체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대가일수록 오히려 편향된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예술가나 문호는 그 작품의 인격은 인격대로 보고
    그 인간의 인격은 그 인격대로 따로 평가합니다. 그것이 당연합니다.
    역사이래 인격의 불일치가 있어면 작품을 못쓰게 하는 법이 있었다면
    지금의 그 위대한 예술가 문호들의 작품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오히려 그 사람의 작품과 그 인격이 일치하기를 바라는거 자체가 욕심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고 있쟎습니까? 읽어보니 정명훈씨도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말하는것 같군요. 합창단도 한국의 예술존속을 겉면으로 내세워도
    결국 자신의 일자리밥통 유지속셈일수 있을거구요.(저는 누구편도 들지 않습니다.)
    저는 정명훈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지휘자라는데엔 이의가 없습니다.
  • 슈마커 2010.01.23 17:07 (*.239.200.204)
    우리나라 출신 예술가들을 언론에서 지칭할때 '한국이 낳았다는' 말을 쓰던데 참 식상하게 들리더군요.
    정명훈씨는 7살때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자랐고 재능을 알아봐주고 키워준것도 미국인들입니다.
    미국 학교에서 배우고 미국 대형 매니지먼트에서 최근까지 서포트를 해줬지요.
    지금의 명성이야 유럽에서 얻었지만 단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한국이 낳았다는 거추장스러운 표현을 쓰는게 저는 맘에 안듭니다.
    사족이지만 사라장은 미국인이고 정트리오 중에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정명훈씨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쏠레아 2010.01.23 17:24 (*.35.249.30)
    음악 역시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품질만 좋으면 그만이군요.
    저도 그리 생각하고 싶지만 어딘가 찜찜하네요.
    흠... 아무래도 전 안되겠어요. ^^ 그냥 저는 제 식대로...
  • 2010.01.23 17:34 (*.184.77.137)
    한국이 낳았다는 말은 한국사람이 낳았다는 뜻이죠 .하하..
    한국사람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지휘자라는 말은 좀 이상하쟎습니까? ㅎㅎ
    그렇게 따지면 김연아가 있게 한것도 한국이라기보다 그 외국인 감독,코치가 아니겠어요?
  • 슈마커 2010.01.23 17:40 (*.239.200.204)
    제가 쓸데없는 딴지를 걸었나보군요. 킁..ㅈㅅ
    김연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래도 김연아는 국내 기업들이 협찬도 해주고 광고모델로 수입도 꽤 괜찮은 모양이더군요.
    정명훈씨는 한국에 와봤자 좋은게 하나도 없죠.
    이렇게 정치적으로 욕 먹기나 하고 커리어는 커리어대로 도움은 하나도 안되고요. ㅎㅎ
    본인이 한국 활동에 애착이 많아 보이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가들 중에 잘 나가는 사람들은 다 밖으로만 도는데 말이죠. ㅎ
  • 쏠레아 2010.01.23 18:00 (*.35.249.30)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제가 만일 그런 말을 듣는 음악가라면 기분 쪼께 거시기할 것 같군요.
    왜냐구요?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뉘앙스가 풍겨서 그럽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그런 수준을 벗어났다고 생각하는데...

    "세계를 지휘하는 쏠레아"
    "세계음악계를 이끄는 쏠레아".... ㅋㅋㅋ 이 정도는 되야 기분 좋지요.
  • 2010.01.23 18:35 (*.184.77.137)
    파리님/
    클래식계에서 실력+빽(또는 후원자)은 아직은 전세계 어디나 있는 현상입니다.
    특히 미국,유럽의 클래식계가 유태계와 마피아 자본의 손아귀에서 노는건 공공연한 사실이구요.
    누나남편힘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임명되었다는 근거없는 루머를 함부로 말하는것도 문제이고
    그것이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정명훈씨의 지휘는 뛰어납니다. (제 견해임)
    그 사람의 개인사생활 내지 배경등으로 그사람의 예술을 재단하는 오류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주도 들어보지 않고 루머부터 듣고 연주회에 안가길 다행이라는
    발언을 하는건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뭐 하긴 자기 자유이긴 하죠 하하...)
  • 파리 2010.01.23 18:41 (*.161.14.21)
    훈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슈마커 2010.01.23 19:34 (*.239.200.204)
    파리님
    정명훈씨가 파리에서 당초에 맡을 악단은 National de France였습니다.
    그런데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단원들이 만장일치로 정명훈씨가 지휘자로 왔으면 좋겠다고 간청을 해서 정명훈씨가 저 악단을 맡게 된겁니다.
    프랑스 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 저 과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일본출신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는 본인 실력도 있겠지만 도요타나 소니등의 강력한 후원으로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정명훈씨는 지금까지 아무런 후원 없이 혼자 힘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올라 선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된 루머로 한 사람의 예술성을 깎아 내리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 파리 2010.01.23 19:41 (*.161.14.21)
    슈마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루머를 믿으면 안되겟죠...
    파리에서 상당히 음악계 내부사정을 잘아는 음악관련된분이 이야기해줘서....
    하지만 뭐 루머겠죠....왜냐하면 제가 직접 본게 아니니....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우덜이 뭘 알수있겠습니까.
    그냥 언론이 이렇다 하면 이런줄 알아야죠.....직접 본것도 아니고.....
  • 슈마커 2010.01.23 19:46 (*.239.200.204)
    파리님께 또 리플..
    저는 위에서 말씀 드렸던 그 다큐를 직접 보았는데 단원들이 정명훈씨가 와줘서 고맙다며 직접 애국가도 연주해주고 그럽니다. 그 루머가 진짜라면 자존심 센 단원들이 왜 그렇게 하겠습니까?
    정명훈씨가 파리에서 맡은 악단과 계약연장을 발표했을때 단원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박수치는 모습도
    본 사람입니다.
    음악계 내부 사정을 아는 분이라고 해서 반드시 올바른 정보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한국 음악계 그쪽을 좀 알지만 정명훈씨나 정경화씨 같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사람들은 시기하고 질투하는 무리도 많았습니다. 근거 없는 루머나 만들어내고 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성미가 있어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 쏠레아 2010.01.23 19:50 (*.35.249.30)
    슈마커님은 정명훈씨가 "세계적인 지휘자"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계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언론 같은 남의 말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그것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이렇게 정명훈씨를 나쁜 방향으로 묘사하는 본글에 대해
    명백하고도 진솔된 반박을 올리시는 것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자와 세이지는 조금 기분 나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 아니니 뭐 신경쓸 것 없겠지요.
  • 2010.01.23 20:13 (*.184.77.137)
    슈마커님/
    오자와 세이지도 지휘가 뛰어났습니다. (제 의견임)
    단순히 후원으로 그자리에 올랐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지금 오자와 세이지는 폐암투병중이라고 합니다.
    그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파리 2010.01.23 20:53 (*.161.14.21)
    오케스트라 감독이나 지휘자는
    단원들이 고용하는건가요 아니면 극장주가 고용하는건가요?
    사립과 국립이 또 다르겠죠...

    만약 극장주가 고용하는거라면
    누가 고용되어도 문제삼을 필요없을거 같아요...

    정경화님의 연주를 사랑하기에 그의 가족도 다 잘 되길빕니다...
  • Valeria 2010.01.23 22:37 (*.170.163.179)
    이야기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제가 너무 흥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것도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인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제 가치관 안에서는 예술은 예술로만 판단이 되어야하고, 그 외의 문제들로 그 예술이 왜곡되고 그 예술가의 예술을 감상하는데에 있어서 편견이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최근 수년간에 일어난 마녀사냥들에 의해 없어지고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더욱 흥분했던 것 같네요.
  • dma 2010.01.24 00:50 (*.43.144.170)
    최소한 원글의 출처와(처음 실린 언론이나 웹싸이트등 최소 본인이 읽은 곳의 주소) 원저자의 이름은 명기하고 올리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엄연히 저작권이 있는 글인걸로 보이는데요. 파란기타님은 빨리 수정 부탁드려요.
  • 아포얀도 2010.01.24 10:41 (*.143.85.66)
    정명훈이 자신들이 추진하는 일에 협조안했다고

    이런식으로 그 사람에게 불리한 글을 쓰고

    인터넷에 돌리는 것은 옳지 않아보입니다.

  • 아포얀도 2010.01.24 10:46 (*.143.85.66)
    저는 워낙 오페라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 사건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

    기타 매니아로서 클래식 기타분야나 국가 지원도 받고

    좀 부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11 2010.01.24 11:08 (*.150.15.115)
    잊을만하면 나오는 정명훈사건.. 서명안했다고 이명박하고 묶는다는건 참 일리가 무던히도 없군요.
    갠적으로 두분다 싫어하는 분들이지만, 이렇게 연관되어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유명한 예술가들은 인격이 좋을것이다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역대 유명한 지휘자들이 그위치에 올라오는과정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밟고 올라왔다는것만 보아도 인격이 좋을거라는 생각을 갖기 힘들죠.

    이글은 정명훈씨가 현자라도 되는줄알았던 사람이 쓴글인거 같은데,
    지극히 최소한의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유인촌 이명박하고 같은 세트로 묶어버리는 그 분이야 말로 참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서명하나 받고자 먼곳까지가고.. 국내에서는 정명훈만한 인지도를 가진 지휘자가 없었나 보죠?

    참 사람하나 나쁜놈만들기 참 쉽네요.
  • 오리베 2010.01.24 12:53 (*.172.65.69)
    최소한도 양쪽의 말을 다 듣기 전까지는 판단하지 말라는게 진리입니다. 한 쪽의 말만 듣고 모든 것을 기정사실로 판단해버리는 습관을 버려야죠. 단순해뵈는 대립도 양 당사자의 말이 180도 틀리는게 보통이지 않습니까? 이 싸이트에서도 보던 일입니다.
  • 오리베 2010.01.24 13:02 (*.172.65.69)
    또 사실이라 해도 그렇지, 개인적인 친분으로서도 그를 대할 것도 아니고 또 그가 정치인이라서 그 성향을 판단해야만 하는 일도 아닌데 예술가의 심성까지 판단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고 이런 글이 무슨 기사거리라고 소위 기자(?)라는 것들이 써서 까발려야 하는 근본 취지가 대체 무엇이랍니까? 정명훈 인격 더럽다고 고자질? 그래, 정명훈 나쁜 놈이면 어쩔건가요? 세상 사람들보고 지금까지 듣던 그의 음악을 재평가하라는건가요, 아니면 이런 자의 음악은 새겨들으라는건가요? 우리가 아는 그 많은 음악, 미술, 소설, 영화, 연기에 관한 모든 예술인들의 인격을 잘 알아서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합니까? 쯧쯧....
  • 오리베 2010.01.24 13:07 (*.172.65.69)
    자질 더러운 기자(?) 놈들이 괜히 무시받았다고 생각하니까 너 한 번 당해봐라하고 깽판치는 꼴일 가능성도 큽니다.
  • 쏠레아 2010.01.24 13:16 (*.35.249.30)
    양 당사자의 말을 들어 볼 필요까지는 없는 사안 같은데요?
    양 당사가 사이에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한 쪽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한 쪽에서는 그 도움을 거부한 것 뿐입니다.

    제 사무실에도 가끔 찾아옵니다.
    장애인협회, 소아암협회 등등이라면서 기부를 요구하지요.
    저 역시 대부분 거절합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 분들이 진짜 그런 협회의 사람들이라면 문닫고 나가면서 저를 야박하다 하실 것이고,
    만일 가짜라면 상욕을 할 것입니다. "잘먹고 잘 살아라!!" 라면서...

    정명훈씨는 해단된 단원들에게 동정을 해야할 책임은 없으며,
    그런 해단과정에 골치 아프게 끼어들 필요성을 느껴야 할 책무도 없는 사람입니다.
    정명훈씨는 적어도 정명훈씨의 세계에서는 확실한 현자입니다.

    그러한 정명훈씨를 섭섭하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모든 사람들의 자유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일을 기사화한 것과 자꾸 이렇게 올리는 것은 자유의 범주를 벗어난 행위인 것 같습니다.
  • 오리베 2010.01.24 13:24 (*.172.65.69)
    이해관계가 있지 않아도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되었을 때 누가 어느 정도의 원인을 주어서 그러한 대립으로 치닫게 되었는지는 양쪽 말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적어도 한 쪽이 다른 쪽의 인격을 그 이유로 일방적으로 비난했고 이를 세상에 알려 공감까지 얻어내려 했으니 말입니다. 본인들이 섭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히 자유이지만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게 문제이죠. 그렇다면 세상 사람들은 그저 한 쪽 말만듣고 공감하기 전에 당연히 양 쪽 말을 다 들어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 쏠레아 2010.01.24 16:40 (*.130.101.96)
    오리베님,
    정명훈씨는 오리베님의 바램을 아마도 생까실 겁니다.
    오리베님 원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양쪽 말의 한 당사자로서 말을 할 그런 위치가 아닙니다.
    비서관 또는 대변인에게 에게 그런 지시를 할 분도 아니시구요.
    정명훈씨는 현자이십니다.
  • 오리베 2010.01.24 17:26 (*.172.65.69)
    내 바램은 또 뭐고 그럼 님의 바램은 무엇인가요?
  • 쏠레아 2010.01.24 17:41 (*.130.101.96)
    오리베님이 원하시는 그런 그런 반론은 없을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깐 저 위 본글과 같은 비난성 글에 대해서
    그 상대방의 말을 들어 볼 기회는 없을 거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까 오리베님이 바라시는 대로 양쪽 말을 공평히 들어 볼 기회는 없다는 말씀.

    정명훈씨는 자신에 대한 저러한 비난 글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성 또는 여유로움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는 "현자"라는 말씀입니다,
  • 오리베 2010.01.24 17:49 (*.172.65.69)
    제가 그걸 원해서 하는 말이겠습니까? 해명들을 걸 기대하지도 바라지도 않습니다.
    님 말씀대로 당연히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뭐하러 일일이 해명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요점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 외에 그 인격에 관한 부분은 저 기자애들의 불평만 있는 것이고, 진실은 남들이 판단할 수 없는 영역에 남아 있겠지요.
  • 꿈틀 2010.01.24 18:48 (*.177.71.217)
    서명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명훈씨의 거절 방법에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위대한 지휘자의 행동에서 우리가 매일 개탄하는 높은 분들의 뉘앙스가 풍겨져 나오는데에서 오는 실망감 그런 느낌이 많이 드네요..

    비교가 될지는 몰라도 만약 유재석씨가 이런일에 대해 거절을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는 늘 말합니다..'역시 유재석이다..'라고요...
    정명훈씨도 '역시 거장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 좋았을텐데요...
  • ^^ 2010.01.24 20:06 (*.80.118.132)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예술작품을 통하여 작가의 정신세계와 혼을 읽을 수 있다고......

    작품의 예술성과
    그 작가의 언행을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작품에서 작가의 심경과 정신의 세계를 읽으며 작가의 혼을 느끼겠다는 게 ... 허위일 수 있습니다

    그 예술가의 작품은 뛰어나다고 하는 데
    그 작가의 언행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 그 작품은 과대평가 되고 있을 수 있겠지요

    작가의 정신과 마음이 혼탁하고 겸손을 모른다면
    작품의 예술성이 기교는 있을지언정 감동은 없을 것입니다
    정명훈씨가
    진정한 마에스트로라면 그에 걸맞는 겸손함도 있어야 합니다

    그에게 경멸당했던 사람들이 소수의 인원이라 할 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정명훈의 작품에 경멸을 보낼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직접적인 경멸을 당할 기회가 없었을 뿐 .... 그러나 간접의 경험으로도 그에 대해 충분히 느낌니다
  • BACH2138 2010.01.24 20:59 (*.237.24.241)
    그래도 좋다면 좋아할 수도 있고,,,,

    진짜 아니라고 느낀다면 비판할 수도 있고,,,,

    뭐 자기 취향대로 가는 거죠.....

    애당초 정명훈에서 카잘스의 위대성같은 건
    생각할 수 없음이 확실해 보입니다만.......
  • 지나가다 2010.01.24 22:07 (*.211.196.120)
    http://nang01.cafe24.com/wiki/wiki.php/%EC%A0%95%EB%AA%85%ED%9B%88

    스크롤 내리셔서 지휘자 정명훈 부문 읽어보시죠.

    어떻게 저런 글로 한사람을 매도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2010.01.25 13:02 (*.184.77.137)
    정명훈씨가 싸인에 동의안하고 막말비슷하게 한것에 대해선
    자신의 소신에 따라 얼마든지 비판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그것을 가지고 그의 예술성에 대해서까지 연관시켜 비판을 한것이
    틀려먹었다는 겁니다. 개인인격과 그의 창작물이 일치해야 한다는
    어리석고 허망된 생각이라는 거지요.
  • ?? 2010.01.25 23:50 (*.43.144.170)
    그리고 훈님, 제 생각에는 인격때문에 그의 예술성을 연관시켜 비판했다기 보다는 거꾸로인거 같습니다.
    그의 예술성은 뛰어납니다. 그런데 그 뛰어난 예술성이 그의 인격까지는 좋게 할수는 없었나 하는 안타까움을 쓴거라 보입니다. 예술성 자체에 대한 비판은 없습니다.. 오히려 예술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 BACH2138 2010.01.26 05:41 (*.237.24.241)
    예술과 인격을 분리시켜 바라보는 게 좋다는 관점과 분리가 되겠느냐는 관점 등에 따라 달리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이 역시 기본적으로는 예술을 바라보는 취향의 차이이겠죠.

    바흐도 후자에까지 확대되어 비판이 행해집니다...우리가 바흐를 비판할 때에 음악적으로도 비판하지만, 음악외적인 인간관계로도 비판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공인인 음악가이기에 그런 비판을 나쁘다고 여기는 시각은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피가 그 나라와 썩인 경우라면, 이런 것과 동일선상으로 일정부분 민족주의 혹은 애국모드 또한 개입될 여지가 있고요....

    이렇기 때문에 클래식같은 것 나아가 음악같은 예술은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을 외국인 연주자가 정말 편한 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정명훈에 대한 비판도 그가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지못한 스스로의 처신이 발단이거든요,,, 위의 서명사건은 그냥 피상적인 것이고요...

    그런 처신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라면 응당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있어야 되겠죠.... 그런 비판마저 막는다면 그건 예술적인 파쇼아닐까 싶어요......

    작금의 상황이 그렇듯이요........

  • 예술과사상 2010.01.26 06:22 (*.132.16.187)
    나치에 협력한 어느 지휘자에 대해
    그의 연주를 더 이상 안듣겠다고 맘 속으로 생각하거나,
    친일작곡가가 쓴 애국가를 더 이상 안부르겠다고 생각하거나
    개인들의 그런 생각을 막게 할수는 없을듯합니다.....
    물론 그런 일에 상관없이 그들의 작품을 애지중지할수도 있겠죠....

    공인은 그 마당에서는 많은 행동이 노출되게 되는데
    그 노출된것에 대해 사생활이 아닌이상 있는 그대로 보면 될듯합니다...

    어느 유명화가(예를 들면 달리..)가 여성편력이 심했다고하는 이야기는
    사생활이라고 생각해요.
    반면에 어느 유명화가( 예를 들면 카잘스)가 특정 정당을 지지했다고 하면
    아주 사생활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 jons 2010.01.26 13:12 (*.197.175.145)
    합창단 해임과 관련한 건 이군요, 정명훈에 서명 동참을 요구했고 거부했다는 것이죠, 그가 옳지 않았다고 글을 올린 거고요, 그에게도 기회가 있다면 똑같이 소명의 기회가 필요하겠죠 ... 잠시 만나 뜻대로 따르지 않았다 해서 그가 틀렸다고 하기엔 좀 이르다 싶군요 ... 좀 개혁적인 인물에게도 보수적 태도가 있는 것 이고요, 사안별 견해나 선입관이 있을 수있으니 가요, 작금의 정치풍토는 좀 보수적이고 전횡적인 느낌이 있지만 ... 연관된 인사들의 태도에서 모두 싸잡아 실망을 표시하고 가르는 것은 일반인에게 지치게 합니다, 해임된 이들이 잘 되길바라고요 ...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뭐든 밀고 다그쳐 막무가네로 잘하는 것처럼 강행되지 않고, 합리적이고 조요하고 젊잖고 따뜻한 지도력이 살아나고 예술혼이 신장되는 우리 사회적 분우기 기대해 봅니다,
  • a 2010.01.28 00:05 (*.151.15.114)
    이후의 사건전개 : 목수정 사건의 진실이 서울시립교향악단 관계자로부터 전언되었다. 당시 목수정이 정명훈의 면전에 대고 '이명박의 앞잡이이며 수구의 끄나풀'이라는 무례한 언사를 하여 촉발된 소동으로 촛불 및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언급 또한 실제로는 없었던 것으로 목수정에 의해 부풀려진 것으로 판명났다. 결국 이 일로 목수정은 진보신당으로부터 퇴출되었다.
  • 그겨울 2010.01.29 07:11 (*.172.226.70)
    참으로 한심한 인간이군. 저런 쓰레기같은 인간의 음악은 듣고싶지않다.
  • 11 2010.01.29 13:42 (*.145.223.171)
    그겨울님은 절대 듣지말아야겠네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어버리는 우매한 행동은 삼가시길,
  • 전기령 2010.02.12 03:42 (*.40.22.68)
    정명훈씨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
    오페라합창단은 그 오페라의 규모에 따라 인원이 조종되는 것이다. 즉 비상설이다
    대학합창단 구립 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그것만으로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거기에 오페라 합창단을 따로 두는 것은 확실히 낭비라고 본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정씨의 싸인을 받아오겠다고 그 먼 나라까지 경비를 쓰면서 찾아간 그 당사람들
    그들이 오페라 합창단과 어울리는 점이 있나? 그리고 그 큰 돈이 어디서 났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어디서 돈이 펑펑 나길래 그 사인하나 받으러 그 먼데를 비행기 표를 들여 수많은 사람들이 날아가는가?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눈에 불나지 않겠냐 ? 이 사람들아

    지금 IMf보다 더 심각한 경제속에서 한 달 꼬박사업해서 월급주고 나면 무일푼으로 돌아가는 사업장이
    한두개가 아닌데 사인한장 받겠다고 외국을 날아다니는 사람들...그런 신이 내린 사람들은
    도데처 누구인지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 이 사람들 그 많으 돈이 어디서 나는것인지 정말 알고 싶다.
    116.40.22.68



  • 행인 2010.02.12 13:16 (*.66.179.136)
    글을 읽다가 조금 불쾌한 감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특정정당에 속한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박대통령만큼은 나쁘게 생각지 않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능력이 있는사람이라고 개인적으로 평했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글을 보면 정명훈씨만 욕한것이 아니라 이명박대통령을 은연중에 굉장히 폄하하고 있는것 같고 확실한 사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올리신 분이 사실상 실수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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