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전시립미술관 강당, 잠시 쉴때....)
문화강국 러시아.
음악의 나라 러시아.
러시아의 투명한 아름다움을 기대했는데
거기에 따스함까지 더해 훈훈한 연주회였다.
곱고, 유하고, 따스하고, 클래시컬하다고 할까...
좌석의 절반정도가 청중으로 채워진 대전시립미술관은
적당한 울림에 기타음악듣기에 적당한 크기의 연주회장이다.
연주자뒤로 음향반사판만 갖춰진다면 참 좋을텐데..........
아름다운 발레리나가 연상되는 러시아,
그곳에 마피아가 공존하고....
투명한 아름다움의 러시아
미카엘은 투명한 따스함을 선사했다.
루드네프, 크람스코이를 통해 러시아음악의 아름다움을
소르, 바하를 통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미카일.
그동안 연주회에서 들으며 힘들었던 소르의 말보르 변주를 어제는 아주 한껏 즐겼다.
바하의 샤콘느는 또한 왜케 유한지....유한 샤콘느를 들은 느낌.
러시아가 얼마나 대단한 음악의 나라인지.....
그들의 국가만 들어도 느낌이 온다.
우린 왜 친일작곡가의 곡을 국가로 쓰고 있고 또 그걸 용납하는지...
나라안에 사람이 없는건지...
앵콜로 들려준 탱고앤 스카이가 특히 귀에 남는다.
그렇게 유한 탱고앤스카이는 첨이다.
롤랑디용의 연주보다 어떤점에서 더 좋다...
듣는내내 롤랑디용의 자작자연보다 더 매력있는거 같아 하며 들떠있었다.
그건 그동안은 불가능해보였었기에....
싸인받으랴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30여명의 청중에게
대전 만수한의원 한의사님이 전부 저녁과 술을 사주셨다.
대전은 정말 좋은 도시다....
만수한의원 원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엔 기타문화의 중심도시 대전이
그 패권을 부산에게 넘겨주게 될지도 모르겠다.
부산에서는 내년에 여덟번이나 연주자를 초대하여 연주회를 연다고 한다...
배영식선생님께서 일궈놓은 기타의 본고장이 드디어 활기를 띌거 같다....
대전과 부산 ............새로운 기타문화의 중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