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제가 어린 시절부터 쓰던 기타가 있는데 국산이고 하이엔드 연주용은 아니지만
완성도가 정말 높고 소리도 잘 트인 기타예요. 제가 정말 아끼는.....ㅠㅠ
그런데 어젯밤에 정말 오랫만에 줄을 갈다가 보니까 현 높이가 많이 올라와있고
넥과 바디를 연결한 부분의 칠이 좀 텄더라고요.
기타 나이가 지금 한....10년도 넘긴했는데..
제가 나와서 좁은 집에 사느라고 습도관리를 너무 못해줘서 그런건지.
지금 엄청나게 우울해 죽겠습니다.
지금 상태는.... 바디에 지판이 붙어있는 곳이 조금 벌어지고오.
넥하고 바디가 연결된 부분의 측면 칠이 조금 텄거든요.
현 높이가 조금 올라간 느낌이 들고요.....
예전에 제작자 선생님께 들고 갔더니만
사소한 건 그냥 쓰라고 어차피 기타의 수명이 길지 않고
지금 악기 상태는 잘 관리된 좋은 편에 속하니.,,
이렇게 말씀하셨더랬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지금부터라도 습도관리 잘하고 텐션 낮은 줄 끼워서 미흡한 몸상태로나마 노년을 즐긴다.
2. ....????
흑흑흑흑흑흑ㅠㅠ
엄청나게 우울합니다.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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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에 가져 가면 이정도 넥휨은 충분히 고쳐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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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님말씀에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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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에 먼저가는게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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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우울하다고해서 전재산이라도 날리신줄 알았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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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악기 34살 먹은 것의 경우 30살때에 공방에 맡겨서 오래써서 닳은 프렛 1-12까지 교환하고, 상현주, 하현주를 정밀하게 만들어 교환하고, 바닥에 한번식 떨어졌을 때마다 금 갔던 것들 전부 떼우고, 내부 구조에 튜닝도 좀하고 났더니, 멀쩡하게 풍성한 소리 여전히 잘 내고 있습니다. 아직 10년도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후에 다시 튜닝하면 또 10년 갑니다.
우울해하실 것이 아니라 수리하고 나서의 새 모습에 파티하실 때를 기다리셔야 할 듯... -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찾아갈 수 있는 공방이 참 멀리 있어서..주변 정리좀 되는대로 기타 들고 문산으로 한번 3시간 운전해서 가봐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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