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어울리는 화음을 좋아하는게 인간의 본성인가에 대한 인상깊은 논쟁이 있었죠. 오늘 침팬지도협화음을 좋아한다는 뉴스가 떳길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77&type=all&articleid=2009113011261027701&newssetid=1142
더 찾아보니 BBC에 침팬지 실험 동영상 함께 나와 있네요.
http://news.bbc.co.uk/earth/hi/earth_news/newsid_8174000/8174534.stm
어떻게 실험했냐하면,
(1) 이 침팬지는 음악을 들은 적이 없다.
(2) 침팬지 오른 팔에 줄을 연결해 놨는데 이 줄을 당길 때 마다 38초 짜리 쉬운 음악 (Duette Englischer Meister in F major)이 나옴니다. 침팬지는 팔을 당기면 음악이 나오는걸 배운 후 음악을 듣고싶을 때 팔을 당깁니다.
(3) 음악을 두가지로 세팅합니다. 첫번째는 원래 음악(consonant tune), 두번째는 그 음악의 모든 G를 Gb 으로 변환한 것(Disonant tune).
(4) 침팬지는 원래 음악 세팅(consonant tune)에서는 자주 팔을 당겨 음악을 자꾸 듣지만, Disnant tune setting에서는 시끄럽다고 팔을 안당기네요.
그러니까
(1) 인간만이 음악을 즐기는 건 아니다.
(2) consonant tune을 즐기는 건 생물학적으로 프로그램돼 있다가 결론입니다.
생물학자들은 이를
Consonant sound를 즐기는 성질은 인간과 침팬지가 분리되기 전에 이미 존재했고, 이런 성질이 선택/유지 된데에는 어떤 진화적 선택(natural selection)이 있었을 거다라고 이해할 것입니다.
그런데 노래 질하는 새는 특별히 consonant tune을 선호하지 않는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