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아마도 한국 기타계가 세계에 내어놓기 위해 준비해온 변보경이란 이름의 작품이라 믿는다
같이 간 내 제자녀석 보경양과 동갑내기 중3이다
전부터 자기의 목표요 우상이라는 보경양의 연주를 안대리고 간다면 평생 나를 원망할 녀석이다
보경양의 연주중에도 "선생님 정말 잘해요" 라며 연신 속삭이며 스승인 나의 자존심을 슬쩍(?) 건들기도...
지금 15세의 기타리스트 변보경
그간 내가 봐왔던 많은 연주자들... 세계적으로 유명연주가도 있었고 떠오르는 연주자도, 국내 연주자도...
그들에게서 내가 만족할만한 연주를 들었던 느낌이 겨우 한두사람(?) 정도
그들은 보경양에 비해 보경양이 태어나 살아온 나이만큼이나 더 윗 세대들일 것이다
겨우 15세의 연주자에게 세계적인 연주를 바라는 것 같은 글들을 보면서 마음한편에 어이없음도 솔직한 마음..
여러정황상
보경양의 연주무대 여건이 제대로의 기량을 내기엔 힘들었겠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내가 만약 저런 연건에서 연주한다면 과연 몇곡이나 버텨낼까 하는 느낌에 편하게 감상한 내가 미안한 심경이며
그저 보경양의 흔들림없는 파워와 체력과 테크닉이 받쳐주는 연주력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더구나 성격이 다른 3대의 기타를 바꿔가며.....
나와 제자녀석에겐 행복한 시간이었다
녀석과 헤어지면서
나 왈 ... 너도 저렇게 되어야 해 !!
녀석 왈 ... 네 선생님 정말 열심히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