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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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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16:30

40여년 전 추석 풍경

(*.232.189.46) 조회 수 5442 댓글 11



"싼 것이나 사 입혀 야죠" 추석 한산한 시장에 나온 어머니.
(동대문시장. 1962년9월10일)



귀성객으로 붐비는 서울역.(1967년 9월16일)



초만원을 이룬 귀성 열차. (1968년 10월5일)



콩나물 시루 같은 객 차에나마 미처 타지 못한 귀성객들은
기관차에 매달려서라도 고향으로 가야겠다고 거의 필사적이다.
기적이 울리는 가운 데 기관차에 매달린 두아낙네의 몸부림이 안타깝다.
(1969년 9월24일)



정원87명의 3등객차 안에 2백30여명씩이나 들어 찬 객차 안은
이젠 더 앉지도 서지도 못해 짐 얹는 선반이 인기있는 침대(?)로 변하기도.
(1969년 9월24일)



추석을 이틀 앞둔 24 일 서울역은 추석 귀성객들로 붐벼
8만1천여명이 서울역을 거쳐 나갔다.(1969년 9월24일



8만 귀성객이 몰린 서울역엔 철도 직원외에도 사고를 막기위해
4백80여명의 기동경찰관까지 동원,
귀성객들을 정리하느라 대막대기를 휘두 르는 모습이
마치 데모 진압 장면을 방불케했다.(1969년 9월24일)



추석 보름달 (1969년 9월26일)



귀성객이 버스 창문 으로 오르는등 고속버스정류장 대혼잡
(광주고속버스정류장. 1970년 9월14일)



삼륜차까지 동원되어 1인당 1백원에 성묘객을 나르고 있다.
홍제동. (1970년 9월15일)



60~70년대에 선보였 던 대표적인 추석 인기 선물 - 설탕세트.



잔뜩 찌푸렸던 추석 날씨가 오후부터 차차 개자
고궁에는 알록달록한 명절옷을 차려입은 아가씨들의 해맑은 웃음이 가득찼다.
(경복궁. 1976년 9 월11일)



꿈속에 달려간 고향. 지하도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새우잠을 자는 귀성객들. (서울역앞에서. 1978년 9월16일 새벽2시)



추석 전날 시골 풍경 (1980년 9월)



한복정장차림으로 추 석제례를 올리고 있는 4대째의 일가족.
올해 1백살난 姜敬燮할머니가 시부모의 묘에 절을 할때
80세된 며느리 呂判敎할 머니와 손자 손부 증손자 증손부와 문중일가 20여명이 지켜보고 있다.
(慶北 金陵군. 1980년 9월24일)



추석 귀성객 (1980년 )



추석 귀성객은 돌아 오기도 고달프다.
통금이 넘어 14일 새벽 0시20분에 도착한 연무대발 서울행 고속버스 승객들이
야간통행증을 발급받고 있다. (1981년 9월14일)



광주행 고속버스표를 예매한 여의도광장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삽시간에 표가 동나버렸다. (1982년 9월19일 정오)



짐인지 사람인지...귀성버스도 북새통.
연휴 마지막날인 3일 한꺼번에 몰린 귀성객들로 짐짝처럼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관광버스 짐싣는 곳에 승객이 앉아 있다.(1982년 10월3일)



고향으로 달리는 마음
추석귀성을 위한 고속버스 승차권 예매행렬이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끝이없이 늘어서 있다. (여의도광장. 1983년 9월10일)



빗속의 귀성예매 대열
추석 귀성객을 위한 고속버스승차권 예매가 15일 서울여의도에서 시작되자
3분의1일인 1만5천6백여장이 팔렸다. (1985년 9월15일)



추석 고향길은 멀고도 불편한 고생길.
서울역 광장은 요즘 귀성객들이 하루 10여만명이나 몰려들어
민족대이동의 인파로 붐비고 있다. (1985년 9월29일)



이번 추석 귀성길에는 고속도로 국도마다 차량홍수를 이루면서
중앙선 침범, 끼어 들기등 무질서한 운행으로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란을 빚었다 .
(벽제국도.1987년 10월7일)



24일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귀성객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1988년 9월24일)


추석 귀성열차표를 사 기위해 서울 용산역광장에 몰려든 예매객들. (1989년 8월27일)



가다가 쉬다가...
추석인 14일오전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는 귀성객과 성묘객들의 차량이 몰려
평소보다 2~3배나 시간이 더 걸리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1989년 9월14일)



멀고 먼 귀성길
5일부터 추석귀성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자 6일 발매되는 호남선 열차표를 사려는 시민들이
앞자리를 뺏기지 않기위 해 텐트와 돗자리까지 동원, 새우잠을 자며 날새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역. 1992년8월6일)



한가위 가족나들이 ( 동작대교. 1992년)

Comment '11'
  • 파랑새야 2009.10.01 16:55 (*.237.118.155)
    잘 보았습니다.

    제가 1960년에 제대했으니까,
    군복무시절에 경부선을 자주 탔지만 516 이전 419 이후여서 도시집중화현상이 심하지는 않았죠.
    따라서 추석때도 귀성객으로 꽤나 붐빌정도이지 기차표도 못살지경은 아니었답니다.
    기차는 디젤도 아닌 증기기관차로 움직이던 시절이었구요.

    산업경제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강산이 변해도 많이 변했지요.
    당시에는 소위 대기업에도 자가용 한두대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 후 중동건설붐이 막 일어나는 70년도 중반에 현대건설에 중견입사했더니
    자가용 보유자가 저를 포함해서 겨우 네사람밖에 없더군요. 하하 자랑이 좀 심했나?
    그런시절에 에르난데스 이 아구아도를 소장하였다니 저도 어지간히 미쳤었구요. 또 자랑.
  • 옛기억이 2009.10.01 17:07 (*.80.118.132)
    소록소록...
  • 콩쥐 2009.10.01 18:09 (*.161.67.92)
    나무님 아들 이번에도 콩쿠르입상했는지요?
    추석 잘 지내세요...
  • 나무 2009.10.01 18:27 (*.232.189.46)
    최동수선생님
    자랑하신거 맞습니다 맞고요 ^^
    부러움만 그득그득....ㅎㅎ
    추석엔 손주들도 보고 좋으시겠습니다


    콩쥐님 전시장에서 뵈려고 했는데
    제가 갔을땐 시연연주 타임이였었나봐요
    오셨을땐 여러분들과 대화하셔서 뵙지도 못했네요

    콩쿨은 워낙연습이 안된 상황에 나가서
    기대를 하나도 안해서 마음은 졸리지 않고 봤답니다. ^^;;
    다행인지 과분하게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콩쥐님께서도 한가위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 콩쥐 2009.10.01 18:34 (*.161.67.92)
    그럼 남세윤 아니면 이지수란 이야기군요..
    왕 축하드립니다....
  • 나무 2009.10.01 18:57 (*.232.189.46)
    실력이 일천한 남세윤입니다 ^^
    축하해 주시니 거듭거듭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것 같습니다.
  • 최동수 2009.10.01 19:01 (*.237.118.155)
    어이구, 제작가들은 전시장에 매어서 콩쿠르도 못보고...
    축하드립니다.
  • sanbi 2009.10.02 01:39 (*.4.252.143)
    정말 좋은 사진이네요. 30년전 제가 고향 가던 추억이 새롭네요.........

    그땐 정말 전쟁이었죠..

    특히 호남선열차

    부산에서 전주까지 가는데 약 13시간 걸렸으니까요...
  • SPAGHETTI 2009.10.02 01:54 (*.88.153.68)
    메냐에 좋은 자료 많이 올라오네요. 잘 봤습니다.
  • SPAGHETTI 2009.10.02 01:58 (*.88.153.68)
    나무님이 올리셨네요^^

    멀리 가셔야 겠네요. 추석 잘 보내세요

    ^___________Happy Korean Thanksgiving________^
  • 금모래 2009.10.02 09:20 (*.186.226.251)
    눈물 나는 광경이군요.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불렀는지.......

    한편으론, 농촌 경제의 파괴와 지역 불균형 개발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도 됩니다.
    산업 기반이 없는 남도의 농민들이 서울로, 부산으로, 대구로 흩어져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60, 70, 80년대 한국을 이끌었죠.

    도시로 변두리에 판자집을 짓고 살다보면 도시가 확장돼 빈민가라고 재개발한다고 쫓아내고 또 변두리로
    가면 다시 도시가 확장돼 또 쫓겨나고.........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명절 때 돈푼이라도 마련하면 고향으로 가는 마음엔
    그래도 지금보다 몇 천 배, 몇 만 배 더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눈물로 밤을 새는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의 문제점이 그 사람 개인에 있는가, 아니면 사회의 구조에 있는가?
    이쪽 저쪽 다 원인이 있겠지만 후자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면 그 사회는 불안정한 사회.
    지역 불균형은 여전하고 용사 사건을 보면 계층간 불균형은 아직도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듯.

    가진 사람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고, 있는 사람은 더 가지려고 발악이고.......
    이 간극을 아예 없앤다는 놈들은 진즉 몰락했고, 이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들은 세계 도처에서 알게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유독 한국 사회만 거꾸로 가는 분위기.........

    대한민국 육군이 60만인데 집 세 채 이상 가진 놈들이 60만이라나.
    30평형 아파트 한 채가 10몇억씩 하니 요즘 젊은이들은 어떻게 집을 장만해야 하나.......

    그래도 보름달은 뜨고 올 가을은 풍년이다.
    둥그런 달과 송편이 선거장의 붓뚜껑으로 보이는구나.
    1초도 안 되는 순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되니 송편 먹는 사람들은 모두다 내 운명이 내 운명인지
    저들의 운명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어쨌든 가을은 오고 풍년이다.
    사진을 보니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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