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단 지 근 1년 만에 엠프 장만하고 이러저러한 우여곡절 끝에 어젯저녁 드디어 제대로 된 픽업 소리를
들었습니다. 기타 소리만 나면 방문을 닫는 집사람이 픽업 소리를 듣더니 "기타 소리가 좋아졌네!" 하며 반응을 합니다. 이럴 수가! 10년 이래로 처음 듣는 반응입니다. 소리하고 관계없이 요즘 예쁜 짓을 해서 점수를 좀 따서 그런가? 기타 소리에 반응할 사람이 아닌데......
어쨌든 처음에는 전자음 같은 느낌이 싫었는데, 리버브인가요, 주 멜로디를 길게 해서 감정을 좀 실으니 저도 가슴이 살랑이는 느낌이 있네요. 일단 길게 갈 수 있다는 게 무척 매력적인데 그 길이만큼 호감도도 오래갈지는 의문.
하여튼 일단 소리가 크니까 그 울림에 가슴도 살짝쿵 울렁하는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줄높이가 높아서 손가락 움직이면서 잡음도 나고..........줄높이를 낮춰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