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던 테마이지만 그동안 제가
한글 타이핑을 할수 없었던고로 침묵해 있었으나 저의 경험을 말하고자 합니다.
40여년전에 1000원짜리 기타아로 평생의 친구를 사귀는 행운을 가졌었습니다.
3000원, 6000원, 12,000원 30,000원, 100,000원, 600,000원, 2,000,000원, 5,000,000원등의
거의 모든 국산 기타의 발전 과정을 써오면서 느끼는것은
하루 하루의 변화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10년, 20년 30년전의 국산 기타아를 생각하면
현재의 콘서트급 기타아를 만드는 제작자 여러분들의 기술수준의 발전은
분명히 놀랄만한 것으로 특히 최근 10여년에 걸쳐서 획기적인 수준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쉽지 않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노력하시는 제작자 여러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또한 이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것입니다.
제가 약 20여년 가까이 주로 스페인의 명기급들을 국내에 소개해 왔었고 나름대로
역활도 있었을테나 이제 세계 톱 클래스의 최고 수준의 명기급들을 가격 불문하고
꼭 구해야 겠다는 분이 아니라면 국산 중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써도
어느정도 만족하며 쓸수 있는 수준의 좋은 악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미국쪽의 몇몇 알려진 명기, 그리고 독일 프랑스계의 명기급들은
스페인의 악기들보다 평균적으로 30%가량 비싸다고 봅니다.
이말은 다시말하자면 독일쪽의 악기보다 스페인계의 기타아가 가격이
30%가량 싸더라도 퀄리티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생각이지요.
2001년 말 유로로 화페통합이 이루어지던 무렵에
유로의 가치는 US DOLLAR 보다 몇%가량 미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US DOLLAR 보다 30%가까이 비산 상황이 되었으니
유럽 바깓에서 유럽의 악기를 사는것은 가격은 지난 10여년 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사실상 거의 배를 더 주고 사야하는 입장이 되어 있지요
유로가 시작할무렵 원화대비 1000원약간 넘던것이 현재 1800원이면
순전히 환율만해도 거의 배 가까이 오른 가격을 지불해야하는데...
지난 10여년동안 국산 콘서트급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그만큼 획기적인 품질의 향상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럽쪽의 악기는 제자리에 있었고 환율로 인한
인상요인이 실제로 배가 되었습니다
유럽의 개인 공방에서 만드는 콘서트급의 대표적 모델이
평균 5000-6000유로 정도 조금 더 명성이 있는 모델은 10,000유로 혹은 그 이상
가는 모델도 있지요
스페인보다 독일쪽이 소득수준이 약간 더 높으니 악기 가격도 약간 더 높게
매겨지는것 같은데 평균적인 모델 5000-6000유로급도
현재 한화로 환산하면 기본경비를(운임)빼더라도 1000만원이 훌쩍 넘는데
잘못 고르면 그 중에는 제가 보기에는 잘 나오는 국산의 최고 모델보다 못한것도
있을수 있다는것이 제 경험입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연주를 해오셨고 소리에 대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결국 각자의 판단대로 발품을 많이 팔수록 더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많을겁니다. 알려진 톱 클래스의 명기가 아닌
그저 그만한 왜제와 국산 사이에서의 선택은
각자의 경제사정과 취향에 의해 결정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