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에 관한 개인적 연구와 그 결과물을 기타매니아에 올려 함께 나누시던 평소의 모습엔 감사와 존경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중학교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본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젊디 젊은 유인촌씨가 주인공으로 나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전원일기나 역사기행 프로그램에서 본 그의 모습은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꽤 보기 좋았었지요.
그의 초라한 본 모습이 세상에 드러난 건 그가 정치가가 된 이후입니다. 그의 인생이 '연기'였음을 이젠 누구나 알 수 있게 되었죠. 그 천박한 내면을 연기로 가릴 수 있었다니...대단한 연기자임에는 분명하군요.
굳이 정치가가 아니어도 얼마전 송지헌씨의 예에서 보듯 정치적 발언을 들으면 그 사람의 본질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습니다.
여기 기타매니아가 기타애호가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기타에 관한 글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관심있는 주제이지요. 기타 매니아에선 기타에 관한 논문수준의 훌륭한 개인연구물에 대해선 정치성향을 불구하고 모두가 찬사를 보냅니다.
그에 반해 시국선언은 정치적 성향을 정면으로 표방한 글입니다.
둘은 그 댓글수나 조회수로 서로 비교하는 것은...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에 주식으로 밥을 먹는 사람은 4천5백만명인데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은 3만명도 안된다. 즉 우리나라엔 밥을 먹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
시국선언의 표현과 형식이 익명의 카피레프트 사이트에서 참여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그 취지를 기타에 대한 관심과 비교하는 것은...
이렇게 말씀드리면 죄송하지만 논리가 다소 부족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정치적 주장에 대한 도배보다는 모두가 감사히 읽었던 기타에 관한 글로 돌아가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