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주로 80%가 어른...)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1년전부터는 스틸 기타를 좋아하는 형, 누나들을 주로 만났습니다.
참 희한하지요?
좋은 사람들만 기타를 치라는 법은 물론 없을터인데... 한결같이 사람들이 참 좋아요.
근래에는 나일론 기타를 치시는 분들과 만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나일론 기타를 스틸기타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데도 어찌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기타를 통하여 만난 두 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함입니다.
최동수 선생님과 기타-바보 아저씨가 그 주인공이십니다.
물론 기타매니아 칭구분들께서는 이 두 분을 잘 알고 계실테지요.
그러나 아마도 글을 통하여 알고 계신 분들이 직접 만나신 분들보다는 훠얼씬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만나지 않으신 분들께 제 친구(저의 속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두 분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물론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그말을 무조건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누가 쓴 글인가?'를 더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동수 선생님과 기타-바보 아저씨가 누구인가? 과연 어떤 분인가? 를 말씀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저는 두 분을 세 번씩 뵈었습니다.
깊이는 물론 알지 못하지만, 어떤 분이신가 느낄 정도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사적인 만남으로 알게된, 세부적인 것은 배제하고 제 느낌만을 말씀드리렵니다.
* 최동수 선생님 ; 할아버지의 외모를 가지신, 꿈꾸는 소년.
* 사모님 ; 눈이 맑은, 우아한 숙녀.
* 기타-바보 아저씨 ; 얼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진지하고 쾌활한 청년.
너무 짧은가요?
제목은 거창하더니... 용두사미인가요?
아니, 아니에요.
더 길게 쓸 수도 있지만... 사실 군더더기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쓰기 싫어서가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세 번 아니에요.
기타가 참 좋습니다.
기타친구들도 참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